제 20회 7월 6일 영미가 실종되고, 사람들은 가슴 졸이며 걱정하지만 아무런 소식 도 없다. 주희와 선달은 형철로부터 영미가 주희의 브레이크를 조 작했었다는 사실을 영미 편지를 통해 알게 되지만 덮어둔다. 마음이 스산해진 선미는 영미와의 경쟁을 통해 잃은 것도 많았지 만 목표를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선달은 주희에게 청혼한다. 결혼으로 외국 유학을 포기하면서 주희는 특파원 자격의 유학 기 회를 선미에게 주려고 한다. 선미는 아버지 귀성과 송여사, 그리 고 물론 형철 때문에 선뜻 유학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아버지와 송여사는 적극적으로 선미를 밀고, 특히 귀성은 선미가 없는 게 자신들에게 낫다며 힌트까지 준다. 주희와 선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선미는 결국 형철에게 특 파원으로 나가겠다는 말을 한다. 선미는 형철이 청혼을 하지 않는 게 못내 서운하다. 영미는 자살 사고 후 6세 이후의 사건을 모두 기억하지 못한 채 재 활원에서 봉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