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달래야! 금달래야!

어느 날 갑자기 베개를 업고 마을에 나타난 달래모. 이를 모르는 두희는 남희를 달래모에게 보여준다. 열무밭에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남희를 돌보고 있던 아이들은 안방에 뉘어둔 남희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기회를 잡은 달래모는 남희를 데리고 창고방으로 숨어든다. 한편, 각서를 써주기로 했던 원씨가 여전히 요지부동이자 고모는 서운하기도 하고 원씨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속상한 마음인 고모와 북측에 부모님을 두고 온 원씨는 비오는 날이면 어머니가 너무나 그리워진다. 이를 모르는 고모는 원씨를 원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