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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4 회] 2021-09-03

1. 이제 현금으로 버스 못 탄다? 사라지는 ‘돈 통’ 2. 한강의 31번째 다리 월드컵대교 개통 3. 지하철 승강기 14년째 ‘고장’, 왜 못 고치나? 4. 쓰레기 산더미 악취 진동, 누구 때문? 5. 문 닫는 동네 서점, 대책은 없나?

[오늘아침 브리핑] 이제 현금으로 버스 못 탄다? 사라지는 ‘돈 통’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일부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현금 승차 폐지’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전석 옆에 놓여 있던 현금 요금함을 없애고 교통카드로만 승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미 대전에서는 7월부터 대전-세종 노선에서 현금 승차를 폐지했다는데, 교통카드로만 탈 수 있는 버스. 불편함은 없는지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그런데 지자체에서는 왜 버스 현금 승차를 폐지하려는 걸까?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년 기준 현금 이용자는 0.8%, 21년 상반기는 0.7%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 많지 않은 현금 이용자들을 위한 현금 요금함 관리가 부담이라는 버스 업계. 약 10kg 의 버스 요금함을 매일 나르며 생기는 부상 위험과 안전운전을 방해한다는 것이 기사들의 입장이다. 3명 이상의 허가받은 직원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현금을 정산하는 일도 부담이란다. 하지만 현금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고 해도 승객 수로 따지면 하루 3만 명에 달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인데, 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 고령층, 교통카드를 두고 나온 승객 등 다양한 불편사항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지자체의 입장과 버스업계의 고충,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들어봤다.


[지금 현장은] 한강의 31번째 다리 월드컵대교 개통

9월 1일, 낮 12시 “월드컵대교 개통합니다”라는 힘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며 착공에 들어갔지만, 완공일이 계속 밀리며 시민들의 애를 태웠던 월드컵대교가 개통된 것. 성산대교가 가진 교통 체증을 덜어줄 대교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컸던 대교지만, 공사가 길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11년 만에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월드컵대교는 큰 포부를 안고 있었다. 같은 날 서부순환도로와 동시에 개통이 이루어지며 대교의 기능을 배로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비대칭 사장교로 건축된 주탑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개통 전부터 방탄소년단 무대의 배경이 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방탄 다리'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란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31번째 다리가 됐지만, 마지막 한강 다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들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주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1990년 한강철교 개통 이래로 12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강 다리는 시민들에게 교통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월드컵대교의 개통 현장과 한강 다리가 가진 이야기들을 만나봤다.


[TV신문고] 지하철 승강기 14년째 ‘고장’, 왜 못 고치나?

지하철 이용객들의 편의시설인 승강기가 고장 난 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다. 하루에도 4만 1천 명이 이용하는 3호선 남부터미널역 구석에 위치한 낡은 승강기. 군데군데 파손이 심하고 '폐쇄'라는 글씨가 대문짝만하게 입구에 붙어 너덜거리는 모습은 을씨년스럽기까지하다. 이 승강기가 폐쇄된 건 무려 14년! 왜 아무도 수리하지 않은 걸까? 서울교통공사 측은 해당 승강기의 관리 주체가 인근 건물 소유주라며 자신들이 수리할 수 없단다. 지하철역과 건물 간 연결 통로를 건설하는 조건으로, 시공사가 승강기를 기부채납하고 관리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측에서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협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방치됐다. 서울시내 민간이 관리하는 지하철역 96개 중 11개가 방치된 상황. 한편, 건물 소유주 측은 계약 내용이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계약서상에 ‘시설이 폐쇄할 때까지 을(건물)이 유지보수 책임 및 관리 소홀로 일어나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라고 되어 있던 것! 종신 계약에다 공공시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민간이 보상해줘야 한다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데. 현재는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관리권 이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측은 관리책임 주체인 건물에게 지속적으로 공문을 보내고 협약이행청구 소송 등을 진행해서 수리를 촉구하는 상황. 양측의 줄다리기 속, 승강기의 수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되어 가는데. 해결책은 없는 걸까? <오늘아침>에서 그 현장을 취재했다.


[쓰레기 S.O.S] 쓰레기 산더미 악취 진동, 누구 때문?

전북 전주시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 도로 주변뿐만 아니라 주거 지역이 모여 있는 골목, 상가, 아파트 등에 일반쓰레기봉투가 쌓여있는 상황인데. 주민들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은지 벌써 이주 이상 되었다고 한다. 도대체 왜 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는 걸까? 알고 보니 지난 13일부터 수거된 생활폐기물에 대한 성상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에 수거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는데. 성상검사란 종량제 봉투를 뜯어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못하는 물질이 들어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말한다. 주민감시단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매립장이나 소각장으로 반입이 늦어지고 덩달아 수거까지 지연되는 것인데. 이 때문에 현재 전주시에는 쓰레기가 보름 이상 수거되지 못한 채 곳곳에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도 악취와 벌레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현재 전주시의 매립장과 소각장을 운영, 관리하는 전주권광역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에서는 이 상황이 주민들이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하게 성상검사를 강화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주민지원협의체 운영 위원 선출과정에서 주민협의체에서 추천한 위원이 새로운 운영위원으로 뽑히지 않고 다른 위원이 뽑히자 불만이 생긴 것. 이에 대해 주민지원협의체에서는 반발하며 성상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몇 주째 거리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 그 현장에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이슈추적] 문 닫는 동네 서점, 대책은 없나?

지난 1996년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문을 연 대표 지역 서점이 이틀 뒤인 9월 5일 폐업을 앞두고 있다. 이 서점 곳곳이 동네 꼬마들의 놀이터이자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부터 주위에 대형 쇼핑몰이 생기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수년 동안 적자가 계속되자 결국 영업을 종료한다는 현수막을 걸 수밖에 없었던 것. 이 동네서점과 함께 자라온 주민들, 직원들 모두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폐점 소식이 전해지자 2~30년 동안 이 동네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서점을 살려달라며 청원을 올리고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은평구에서도 동네 서점을 계속 운영할 방법을 찾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동네서점이 문을 닫게 된 데에는 인터넷 서점 등 대형서점과 경쟁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데. 지난 2014년 개정된 도서정가제로 인해 1년 정도는 괜찮았지만, 매입 단가가 다르고 차별화된 서비스 등으로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점, 출판계 등은 현행 10%의 할인율도 없애는 완전도서정가제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도서정가제가 오히려 책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 대형서점과 같은 위치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말하는 동네 서점. <오늘아침>에서 이별을 준비하는 불광동 대표 지역 서점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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