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화가 안 터져요’ 신축 아파트에 무슨 일? 2. 도로에 황소 출몰, 왜 타고 다닐까? 3.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불법투기에 무방비 4. 잡곡밥 손 쉽게 만드는 비결은? 5. ‘아파트 새들이 모델’ 그림 작가 된 할머니
[TV 신문고] ‘전화가 안 터져요’ 신축 아파트에 무슨 일?
우리나라 휴대전화 보급률은 99%에 이른다. 그만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전화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시 송파구의 아파트에서는 전화, 문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입주민 집에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정말 신호가 가지 않았는데. 이유는 바로 이 아파트 지상에 중계기가 없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500세대 미만인 곳에서는 중계기 설치가 의무가 아니어서 시공사가 설계 과정에서 중계기를 넣지 않은 것이다. 입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위급상황이다. 실제 입주민 한 명이 다쳤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아 119를 부르지 못 하는 일이 있었다고. 결국, 입주민들이 설치하려고 했지만, 전자파 우려와 설치 위치 등을 놓고 주민들 간에 갈등이 생겨 중단된 상태다. 그런데 이런 갈등은 신축아파트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한다. 대부분 주민은 전자파 유해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지만 매년 실시하는 전자파 측정 결과 기준의 1/10 미만 수치를 기록 중이다. 유해성과 편의성을 사이에 두고 끊이지 않는 중계기 갈등에 대해서 <오늘아침>에서 취재했다.
[SNS 탐험대] 도로에 황소 출몰, 왜 타고 다닐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 도로변 옆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황소 두 마리! 더 놀라운 것은 사진이 찍힌 장소가 바로 서초구 대법원 앞이란다. 이 황소들은 왜 도심 한복판에서 풀을 뜯고 있던 것일까? 황소들의 주인은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농부 정면채(62) 씨. 그는 논밭, 도로를 가리지 않고 황소를 타고 다니고 있었는데, 어릴적부터 황소를 키우며 생태교통수단으로서 황소를 타기 시작, 그게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단다. 이 날도 장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은 정면채 씨와 황소. 시장에 황소가 등장하자 사람들의 이목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오랜만에 보는 황소가 반가운 상인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황소가 신기한 어린이들도 있었다. 황소를 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각양각색! 옛날 농촌에선 흔한 풍경이었지만 현재는 생소한 모습의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도 있었는데, 도로교통법상 본인이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황소를 타고 도로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고, 예로부터 농사일과 이동수단의 역할을 겸하는 황소는 성인 남성이 타고 다녀도 끄덕없단다. 특히 정면채 씨의 황소처럼 송아지 때부터 주인과 교감하며 훈련받은 황소는 사람을 해칠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황소를 타고 다닌다는 별난 농부, 정면채 씨를 만나봤다.
[쓰레기 S.O.S]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불법투기에 무방비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는 쓰레기와 전쟁이 펼쳐진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평소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도 사정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이후 전체적인 쓰레기 발생량은 줄었지만, 월평균 3.5톤이 발생하고 있고 명절 연휴가 있는 달에는 월 5톤의 쓰레기가 발생한단다. 문제는 일부 얌체 이용객들이 몰래 버리고 가는 각종 쓰레기. 이용객들이 휴게소를 방문해 쓰레기를 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버려진 쓰레기들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일반 쓰레기나 음식물쓰레기, 심지어는 가전제품까지 버려진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에 더해 고속도로변 갓길에서도 버려진 쓰레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휴게소 사이마다 설치된 졸음쉼터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용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살펴보니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섞여 버려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도로공사 측에서 수시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2시간 내로 쓰레기통이 꽉 차 바닥까지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을 때가 많다고.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쓰레기가 갈수록 늘고 있고 몰래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분리배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이 연일 분리 작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데. 매년 반복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쓰레기 무단투기. 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오늘아침에서 취재했다.
[알고 계십니까] 잡곡밥 손 쉽게 만드는 비결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성분 등 우수한 영양 성분이 백미보다 약 두 배가량 더 들어있는 '잡곡'! 몸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잡곡의 먹거리로서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섭취 방법으로는 백미에 잡곡을 혼합해서 먹는 '잡곡밥'이 있는데, 본인에게 맞는 잡곡을 고르고, 밥을 지을 때도 미리 물에 불리거나 삶아야 하기 때문에 손이 쉽게 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런 번거로움을 뒤로하고, 3년째 잡곡밥 마니아로 살고 있다는 김혜경(39) 씨, 그녀의 SNS에는 잡곡밥 식단이 가득하고 남편과 두 아이까지도 매 끼니 잡곡밥을 찾는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3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는 혜경 씨, 그러나 암 전이율이 높아 사후 관리가 중요해 잡곡을 찾게 됐다는 것. 그렇게 혜경 씨는 잡곡밥 만드는 시간을 단축하고, 가족들 취향을 적극 반영해 잡곡밥 만드는 방법까지 터득했단다. 하지만 특유의 까끌거리는 식감과 싱거운 맛은 잡곡밥을 식탁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이유가 되곤 한다. 그런데 백미만큼이나 맛있는 잡곡밥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잡곡이 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몸에 좋은 잡곡, 맛있게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오늘아침>에서 공개한다.
[특종! 이사람] ‘아파트 새들이 모델’ 그림 작가 된 할머니
수원 권선구 아파트에는 특별한 광경이 매일 아침 펼쳐진다. 새벽을 알리는 새 소리와 함께 아파트 베란다로 새들이 방문하는 것. 멧비둘기, 참새부터 홍여새, 되새, 콩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새들은 왜 이 아파트를 찾는 걸까. 이 아파트에는 80세에 새 그림 화가로 등단한 정맹순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는 2년 전, 심장 수술 후 후유증에 시달리며 망가진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그림을 시작했다. 처음엔 호미, 숟가락 등 주변에 보이는 것을 그리다가 탐조 활동을 하는 딸의 권유로 새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넘게 그려온 새 그림만 200여 장이 넘는다. 새 그림 전문 화가가 된 거다. 정맹순 할머니의 아파트 베란다에는 언제든 새들이 먹을 수 있는 곡물과 물이 있다. 도심 속에서 물과 모이를 구하기 힘든 새들을 위해 새 그림 화가가 마련한 새들만의 쉼터다. 새 배설물으로 이웃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변판도 설치했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과정을 배우고, 살아 있는 새를 그리며 생명의 소중함을 얻고 더불어 활기도 넘치게 되었다는 정맹순 할머니. 실제로 수술 후 후유증이 많이 나아졌다. 국내 1호 탐조 책방을 운영하는 딸과 함께 아파트 곳곳의 새들을 찾아다니며 어느새 아파트 내 47종의 새 분포 지도까지 만들었다. 이런 할머니의 새 사랑에 감동한 한 시민단체는 할머니를 지원하며 새 그림 전시회까지 열게 되었는데.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사람들에게 새 그림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맹순 할머니. 80세의 위대한 새 그림 화가를 <오늘아침>에서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