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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0 회] 2021-10-14

1. 우유 가격 인상에 수입 ‘멸균우유’ 인기? 2. 전통시장 여전한 주차난, 문제는? 3. 월세 수익 대신 보행로 만든 이유는? 4. 어떻게 이런 맛이? 가짜 고기의 정체는? 5. ‘자퇴 후 창업’ 10대 사장님의 고군분투

[오늘아침 브리핑] 우유 가격 인상에 수입 ‘멸균우유’ 인기?

10월부터 속속 우유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지난 8월, 1L당 926원이었던 원유 가격이 947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자연스레 우윳값이 오른 것. 장을 볼 때 우선순위로 찾게 되는 우유가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우유 대신 찾는 게 있다. 바로 ‘수입 멸균우유’. 일반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모든 미생물을 최고 온도에서 완전히 멸균한 우유인 ‘멸균우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싼 가격과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1L당 1,500원 안팎의 가격으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한 번에 대량 구매하더라도 보관 기간이 길어 문제 될 게 없다는 것. 시중 판매 우유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올 8월 기준, 멸균우유 수입 현황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이나,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유제품, 제과업체의 관심도 뜨겁다. 수입 멸균우유가 시중 생우유의 대체품이 될 수 있을까? 국민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흰 우유를 찾는 소비자는 매년 줄고 있다. 그럼에도 오르는 우윳값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한데, 업계에서는 원윳값과 우윳값 인상이 생산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며, 가격을 인하하는 데에도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수입 멸균우유의 몸집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녹록치 않은 생산 과정을 거쳐 좋은 품질로 태어나는 국산 우유가 외면당하진 않을까 걱정이라는 업계 관계자들, 혼란이 시작된 국내 우유 시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오늘아침>에서 알아봤다.


[지금 현장은] 전통시장 여전한 주차난, 문제는?

경기도 군포시의 한 전통시장. 60여 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은 늘 만차 상태다. 또한 시장 주변 골목은 무단 주차한 차들로 빼곡하다. 전통시장을 찾은 이용객들은 주차 때문에 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는데. 또 다른 전통시장도 마찬가지. 주차를 위해 30분을 대기하기도 했단다. 이처럼 사람들이 전통시장에 가려다 발길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차 문제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전통시장 주차난 문제에 상인들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주민들까지 몸살을 앓고 있단다. 전통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 올 때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도로에 무단으로 주차를 하다 보니 벌금까지 물게 되는 경우도 다수. 이런 상황에 정부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시장 주차난 문제는 제자리걸음인데. 그 이유는 주차장 부지 마련이 어려울 뿐더러 인근 민간주차장을 활용한다 해도 그에 따른 발생 비용을 시장 상인들이 부담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난해 주차 개선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은 모두 132곳. 대상은 매년 늘고 있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주차 문제. 그 현장에서 이용객들과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슈추적] 월세 수익 대신 보행로 만든 이유는?

전라북도 전주시 한 초등학교 인근, 이곳은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혼재된 지역이라 어린이 보행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란다. 하지만 골목에 과일과 야채를 파는 한 가게가 들어서면서부터 사고가 줄었다고 한다. 2013년 마트 주차장 부지로 쓰이던 공터를 인수한 박주현 씨는 건물 건축 공사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바로 초등생들이 건축 자재가 쌓여 있고 못이 튀어나온 공사 현장을 가로 질러 등교를 하는 모습. 혹시 사고가 날까 바로 통행을 막았지만 아이들의 위험한 등교는 막을 수가 없었단다. 이 곳을 지나면 바로 학교 정문으로 이어지기에 아이들이 돌아가지 않고 이 길을 이용했던 것. 건물이 들어서면 아이들이 대로변을 돌아 등교해야 하는 것이 걱정된 박주현 씨는 결국 공사 설계 변경을 선택. 본인의 가게를 분할해 그곳의 통로를 만들고 ‘학교 가는 길’ 표지판까지 붙였다. 9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도 주민들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하는 길이 되었단다. 평수로 치면 28평 정도, 임대를 줘도 150만 원을 받을 수 공간, 월세 수익도 포기한 박주현 씨는 지금도 안전을 통해 통로의 조명과 CCTV까지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는데,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길 확보를 위해 자신의 공간을 내어준 한 과일 가게의 따뜻한 사연을 소개한다.


[SNS탐험대] 어떻게 이런 맛이? 가짜 고기의 정체는?

고기의 맛, 형태, 질감은 동일하지만 동물성 재료가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가짜 고기'가 있다. 일명 ‘고기에 도전한 채소’로 불리는 대체육이다. 질기고 맛없는 콩고기로 대표됐던 대체육이 보다 다양하고 맛있어졌다는 소식에 가 출동했다. 서울의 한 식당, SNS상에 수많은 후기를 남긴 시그니처 메뉴는 함박스테이크와 햄버거. 고기 패티와 똑같은 모양과 식감을 자랑하지만 이 고기는 바로 '콩'을 갈아 만든 콩고기였다. 콩고기를 불려 질긴 식감을 줄이고 소스 맛으로 콩 비린내를 잡았단다. 진짜 고기보다 진짜 같은 맛에 식당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편, 고기의 끝판왕 '치킨'에 도전한 채소가 있었으니, 바로 새송이 버섯이다. 콩 특유의 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버섯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과 여타 재료를 배합해서 고기 형태로 조직화하고 그걸 튀겨내 치킨의 식감을 살렸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실제 치킨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최근 채식주의자들뿐 아니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채식주의자들도 대체육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런 대체육 열풍을 타고 도저히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던 동물성 단백질인 계란마저도 식물성 대체품이 등장했다.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강황으로 색을 낸 식물성 계란이 출시된 것. 실제 계란과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지만 콜레스테롤이 ‘0’이라서 건강을 생각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스테이크부터 치킨, 계란까지! 진짜 고기에 도전장을 내민 식물성 고기들을 다양한 요리로 만나봤다.


[이슈 人] ‘자퇴 후 창업’ 10대 사장님의 고군분투

최근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는 "사장님 되는 게 꿈"이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로 개인 사업을 운영하는 10대 사장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웹툰, 이모티콘, 문구상점을 운영하는 김서현(19) 씨는 18살 때 고등학교 자퇴를 했다. 처음에는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위해 자퇴를 했지만, 현재는 자신의 꿈을 찾고, 대학보다는 목표에 매진 중이라고 한다. 전남 여수시의 베이커리 카페에는 3명의 공동 사장이 있다. 백예린(20), 백예원(18), 백샘희(19) 씨다. 이들은 사촌지간이면서 자퇴를 했다는 연결고리가 있다. 공부나 학교가 전부가 아니고, 인생을 사는데 대학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자퇴를 하게 됐다고 한다. 카페는 점차 10대 사장님들이 만드는 귀여운 마카롱으로 유명해졌고, 자신들처럼 가게를 내고 싶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도 생겼다고 한다. 교문 밖에서 꿈을 찾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오늘아침>에서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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