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솟는 오징어 가격, 반값에 사려면? 2. 전공의 파업 여파, 현장의 분위기는? 3. ‘DJ가 있다고?’ 평범한 편의점의 변신 4. 최저가로 봄옷 장만, 성공하는 쇼핑 전략 5. ‘왜 안 돼?’ 시각장애인 영화감독의 하루
[바로보기] 1) 치솟는 오징어 가격, 반값에 사려면? 2) 9살 아이 실종, 찾게 된 결정적 단서는?
1) 치솟는 오징어 가격, 반값에 사려면? 노량진 수산시장 속 가게마다 갓 잡은 수산물이 가득하지만, 산 오징어 수조는 텅 비어있다. 현재 시장에서 영업 중인 상점은 590곳. 하지만 단 한 군데에서도 산 오징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간혹 구한다고 해도 마리당 2만 5천에서 3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예전에는 덤으로 얹어주곤 했던 오징어가 어쩌다 ‘금징어’가 된 것일까.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꼽았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주로 우리 동해안에서 잡히던 오징어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씨가 말랐다는 것. 워낙 오징어가 안 잡히다 보니 잡으러 나갈수록 손해만 커지면서 동해 어민들도 조업 마감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에 정부는 비축 물량을 추가로 방출해 치솟는 오징어 가격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민 수산물, 오징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알뜰 정보까지 <바로보기>에서 공개한다.
2) 9살 아이 실종, 찾게 된 결정적 단서는? 지난 1월 30일, 대구 서부경찰서. 아홉 살 손녀가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할머니가 경찰서를 찾았다. 실종 신고 접수 후 무전 지령을 통해 미귀가 아동을 수배한 경찰. 아이가 평소 자주 다니던 곳을 탐문 수색하는 한편,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실종아동의 신상과 인상착의를 상세히 담은 실종 경보 문자도 발송했다. 같은 날 오후 안내 문자를 확인한 시민의 제보. 덕분에 2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던 아이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18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치매 환자를 찾기 위해 실종 경보 문자 발송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도입 첫해 40%에 육박하던 제보 발견율은 20%대로 떨어졌다. 재난 문자와 실종 경보 문자가 같은 형식으로 발송되고 있어 문자 수신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해 관심이 낮아진 것. 무심코 넘겨버린 문자메시지의 중요성, 함께 짚어본다.
[기획취재] 전공의 파업 여파, 현장의 분위기는?
의대생 증원 문제로 촉발된 전문의 파업.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라갔다. 그로 인한 영향이 닿은 현장을 취재했다. 의료 공백을 메꾸고 있는 인천의 한 공공병원을 찾았다. 아침 일찍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환자들. 해당 병원은 전공의 10여 명이 사직서를 낸 상황. 이로 인해 의료진들은 주말과 휴일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등 피로가 누적되고 있었다. 병원 인근에서도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포착됐다. 지방에서 올라와 치료나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일정 기간 방을 임대하는 숙박시설인 ‘환자방’도 요즘엔 남는 방이 많다는데. 태어난 지 4개월 된 한 아이의 가족은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동네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대형병원 예약을 잡았는데, 전공의 파업으로 진료 취소가 된 것이다. 급히 인근의 병원을 수소문해 진료 예약을 잡았지만, 구체적인 검사는 받을 수 없어 걱정이 크다. 사설 구급차나 간병인 등도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실감하고 있었다. 사설 구급차 업체에서는 파업 이후로 환자 이송 건수가 줄었고, 간병인 업체에서는 이번 3·1절 연휴에도 간병인을 찾는 연락이 없어 영향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전공의 파업이 3주 차에 접어든 상황 속 다양한 현장들을 <기획취재>에서 담아봤다.
[SNS 탐험대] 1) ‘DJ가 있다고?’ 평범한 편의점의 변신 2) 가수 나훈아 은퇴 선언, 그 배경은?
1) ‘DJ가 있다고?’ 평범한 편의점의 변신 전국에 많고 많은 편의점 중에 이색 편의점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손님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가는 편의점이 있다고 한다. 들어가는 순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리듬을 탄다는 이 편의점의 정체는 바로 ‘DJ 편의점’! 계산대에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DJ 박스부터, 사이키 조명은 물론 빵빵한 스피커까지 마치 클럽을 방불케 한다. 사장님이 즐겁게 일하고자 DJ 부스를 차렸지만, 손님들까지 행복해하는 모습에 매일 16시간 일하지만, 힘든지 모르고 일한다는데. 뿐만아니라 손님의 행복을 위해 매장 곳곳에 이벤트부터 센스 있는 문구까지 적어뒀다는 사장님! 덕분에 매장을 연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출은 골목 10개 편의점 중 1등이란다.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화제의 이색 편의점을 만나보자.
2) 가수 나훈아 은퇴 선언, 그 배경은? 서울의 한 노래방에 나훈아 팬들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지난 26일 나훈아가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 때문. 해당 편지에는 ‘박수칠 때 떠나겠다며 그동안 모두에게 감사했다며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는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팬들은 그동안 나훈아 씨가 콘서트에서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말을 해왔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라 당황스럽단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까지도 신곡을 냈었기에 계속 활동할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매년 꾸준히 음반 발매는 물론 콘서트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가 갑자기 돌연 은퇴를 시사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아침>에서 나훈아 팬클럽과 함께 알아봤다.
[지금 현장은] 최저가로 봄옷 장만, 성공하는 쇼핑 전략 (ch) 반값 제품 리퍼브 ‘이것 알아야 잘 산다’
이제 봄맞이 새 단장을 할 때가 되었다. 하지만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 어마어마한 고물가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 가면 옷과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길거리 대형 생활용품점이라고 불리는 동대문 일요시장이다. 일요일 단 하루!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이 시장은 옷부터 잡화,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그래서인지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중고 제품이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이월상품이거나 부도난 회사의 상품들을 가져와 파는 것이라 모두 새 상품이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동대문 일요시장은 MZ세대들에게도 소문난 쇼핑의 성지라고. 여기 또 다른 쇼핑 맛집이 있다. 새살림을 장만하는 신혼부부, 봄맞이 가전제품 교체를 앞둔 주부,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직장인은 이곳을 주목하면 절약할 수 있다는데 바로 최대 70% 할인율을 자랑하는 리퍼브 매장이다. 리퍼브 제품은 전시 제품, 반품 제품, 공정상 작은 흠집이 생긴 제품 등을 말한다. 리퍼브 제품이지만 A/S 서비스도 문제없다고. 이 리퍼브 매장의 떠오르는 인기 코너도 있다고 하는데 바로 식료품 매장이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최대 90% 할인해서 살 수 있어 장바구니 한가득 장을 보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 지갑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쇼핑 방법도 있다. 바로 빈티지 의류를 구매하는 것! 봄을 맞아 산뜻하게 스타일 변신을 하고 싶으면 빈티지 매장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이 가게들은 옷의 ‘무게’를 달아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일반 빈티지 매장의 의류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데. 빈티지 의류가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자칭 빈티지 전문가들의 좋은 옷을 발굴하는 방법은 물론 사장님의 은밀한 영업비밀까지 파헤쳐보았다. 추운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지갑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쇼핑 장소를 <지금현장은>에서 만나봤다.
[이슈인] ‘왜 안 돼?’ 시각장애인 영화감독의 하루
광주광역시. 이곳에 아주 특별한 영화감독이 있다. 무려 직업이 7개나 된다는데! 영어 회화 강사, 장애인 인권 강사, 조정 선수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 거기다 투자, 섭외, 시나리오 작성, 촬영까지 직접 하고, 심지어 배우까지 겸업한다고 한다. 그의 정체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영화감독인 노동주 감독! 그는 중도 시각장애인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축구를 하다 쓰러진 후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병명은 ‘다발성 경화증’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시신경이 파괴되어 시각장애를 얻게 되었다. 시력을 잃게 된 초반에는 흐릿하게나마 보였지만 점차 완전히 시력을 잃어갔고, 결국 현재는 불빛의 유무 정도만 겨우 인식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시력을 잃게 된 그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직업을 찾기 위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직업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러다 영화광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고, 영화제작 과정을 배우러 찾아갔지만 그가 듣게 된 대답은 “영화는 가장 시각적인 예술이라 시각장애인은 할 수 없어요”라는 대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계속된 도전 끝에 직접 쓴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렇게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가 탄생했다. 노동주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총 4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고, 벌써 16년 차 영화감독이다. 그의 영화 중 시각장애인 한나의 하루를 담은 <한나의 하루>는 장애인 영화제에서 대상 수상까지 했다. 거기다 <영화감독 노동주>라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까지 한 주연배우이기도 하다.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위해 수많은 직업을 갖게 된 그의 이야기를 <이슈인>에서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