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애교쟁이 4살 가현이. 단장 증후군은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되어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한창 밖을 뛰어다니고, 또래 들과 어울릴 나이. 하지만 가현이는 집보다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 아이 다. 생후 3주 만에 혈변을 보이기 시작한 가현이. 병원을 찾았을 당시엔 이미 장 괴사 가 진행된 터라 소장 대부분을 절제할 수밖에 없었고,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인공항문 수술과 장루 복원술까지 받아야만 했다. 현재로선 남아있는 소장이 얼마 없다 보니 항상 정맥 수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해줘야만 하는 가현이. 주사로만 영양 을 공급받다 보니 성장 장애 또는 혈액과 간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 진은 필수다. 게다가 영양이 부족한 탓인지 감염과 고열 등 다양한 증상으로 입 퇴원 을 반복하고 있는 가현이는 이번에도 벌써 3개월째 입원 중이다. 그런 가현이의 곁 엔 24시간을 함께하는 엄마 민정 씨가 있다. 22살 어린 나이에 미혼모의 길을 택하 며 어떻게든 지켜주겠노라 결심했던 소중한 아이였다. 그런 가현이가 본인 때문에 매일 아픈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엄마는 미안함을 떨칠 수가 없다. 현재 가현이에 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평생 수액을 통한 영양공급을 받거나 소장 이식을 해주는 일. 이식 대기 신청은 해 놓은 상태이지만 언제 가현이의 차례가 올지도 알 수 없는 데다, 매번 병원비를 내기도 힘든 형편에 수술비 마련은 어림도 없는 일이다. 좁은 병실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한 번도 어린이집을 다녀본 적도 없는 가현이. 엄마 는 집과 병원이 전부인 가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만 싶은데. 언제쯤이면 병원을 찾지 않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엄마는 오늘도 하루빨리 가현이와 집으로 돌아 갈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2. 인생 2막! 금빛 도전
2015년 8월,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중 목함 지뢰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로 작전에 투입됐던 22살의 하재헌 중사가 두 다리를 다치는 큰 부상을 입게 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생사를 넘나드는 21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양쪽 다리를 잃 을 수 밖에 없었는데. 오른쪽 다리는 무릎 위, 왼쪽 다리는 무릎 아래 정강이 부분을 절단해야 했던 22살의 청년. 수술 후 눈을 떴을 때 보이지 않는 두 다리에 막막함과 함께 좌절과 원망이 밀려들었다는 그. 하지만 가족과 주변에서 응원하는 이들을 위 해 그는 다시 힘을 내야겠다 결심을 했다. 양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을 시작했던 하재근 중사. 그러다 재활 훈련 중 조 정을 만나면서 그에게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홀로 배 위에 올라 자신과의 싸움 을 벌여야 하는 조정. 이후 그는 군을 전역하고 조정 선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 다. 현재 서울도시공사 소속의 조정 장애인 선수이자,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전국체전과 아시안컵 등 5개의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를 거머쥐었다. 하재헌 선수는 전역 후 조정을 시작하면서 국군수도병원에서 만난 후배 군인, 특전사 출신의 남지현 선수와 함께 선수단에 입단을 했다. 남지현 선수 는 시신경 희소질환으로 양쪽 눈에 실명이 시작된 상태. 갑작스러운 시각장애로 방 황하는 후배에게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 권하게 된 것이다. 하재헌 중사에서 선수로 거듭난 그의 목표는 전국체전 석권과 함께 내년에 있을 도쿄 패럴림픽에 출 전 하는 것! 장애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 뿐이라며, 많은 장애를 가진 이 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는 하재헌 선수! 새로운 꿈을 향해 전진하 는 그의 금빛 도전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