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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오늘은 국수 먹는 날] 홍게 품은 장칼국수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특별한 국수가 있다는 속초의 한 식당! 현지 주민들이 입 모아 칭찬하는 맛집이란다. 박수와 함께 손님들 모두 시선 집중하게 만드는 정체는 바로 홍게 장칼국수! 과거 홍게잡이를 하는 작은아버지 덕에 홍게를 자주 먹었던 사장 원정식(63) 씨가 장칼국수에 홍게를 넣게 됐단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게는 물론, 구수하고 진득한 국물 맛에 손님들 추위가 절로 물러갈 정도라고. 홍게 장칼국수 국물 맛의 비결은 바로 된장! 싱싱한 홍게와 잘 어우러지도록 된장과 고추장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 맛을 잡아주는 게 핵심이란다. 거기에 직접 만든 반죽을 손수 썰어주는 손칼국수 면까지! 이색적인 홍게 장칼국수에는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오늘 국숫집에서 또 다른 국수가 있었으니, 새우와 각종 조개가 듬뿍 들어간 해물칼국수다. 뽀얀 매력의 해물칼국수 역시 국물이 예술! 다채로운 재료들로 우린 육수에 동해안, 서해안 조개가 더해져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완성한다. 한 번 오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국숫집! 속초의 맛 고스란히 품은 맛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2. [위대한 일터] 겨울 별미! 찢어먹는 과메기 집 경북 포항엔 남다른 부드러움과 쫀득함을 자랑하는 과메기 집이 있다.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이기에, 날이 추워지기 무섭게 손님들 문턱 닳도록 가게를 찾는다는데, 직접 손으로 찢어 부드럽고 쫄깃한 과메기 맛에 한 번 맛보면 자동으로 단골 예약이요, 매년 겨울만 기다리게 된단다. 주인장 부부는 매일 새벽 3시에 덕장으로 출근해 하루를 시작하는데, 주인장은 꽁치 손질과 너는 과정을 담당하고, 남편은 건조과정을 맡아서 한단다. 원래는 해풍에 과메기를 말렸지만,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진 뒤로 실내에서 덕장을 운영하게 됐단다. 과메기가 탄생하기까지 보통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라는데, 좋은 재료와 정성까지 더해져 과메기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단다. 29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 후 약 2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주인장 부부에게 과메기는 재기의 발판이 되어준 고마운 음식이란다. 몸은 힘들어도 과메기를 만들 수 있는 겨울이 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데, 주인장 가족에겐 자부심이자 최고의 음식인 과메기를 만드는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3. [촌집 전성시대] 6代째 내려오는 한옥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마을. 이곳에 6代째 내려오는 한옥이 있다. 이곳 주인장은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전승교육사 이장학(65) 씨와 언제나 그 옆을 지키는 성열옥 씨(58)! 과거 장학 씨의 아버지는 종손인 아들을 위해 대대로 살던 한옥을 깨끗하고 반듯하게 보수한 후, 물려줬단다. 덕분에 청량리행 버스 안에서 운명처럼 만난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 세컨드 하우스로 썼단다. 하지만 오랜 세월에 의해 곳곳이 낡고 허문 한옥. 온 가족이 다 함께 살던 한옥이 낡고 허물었다는 게 안타까워 아내와 함께 보수했단다. 가장 먼저 외벽에 돌가루를 발라 튼튼하게 보강했고, 기둥 사이에 벽을 허물어 집 안을 널찍하게 텄단다. 그리곤 현재 이곳을 ‘선소리산타령’ 수업 공간으로도 활용 중. 경기도 남양주에서 만난 6代째 내려오는 소리꾼의 한옥으로 놀러 가 보자. 4. [수상한 가족] 성격도 팔자도 닮은 붕어빵 모녀 경상북도 고령군. 이 마을엔 성격 급하다고 소문난 여인 이난희(68) 씨가 살고 있다. 성격이 어찌나 급한지, 기다릴 줄을 몰라 마을에서 일도 제일 많이 하고, 심지어 식사 중에 남편이 마지막 한 숟갈을 뜨면 바로 수저를 뺏어가 설거지할 정도다. 그런데 바로 옆 마을에 난희 씨처럼 성격 급한 분이 또 있다는데, 바로 어머니 하점순(89) 씨. 점순 씨는 딸이 성격 급한 이유가 본인 때문이란다. 지독하게 가난한 형편에 남편은 남의 집 머슴살이하러 가고, 본인도 다른 사람 땅에 농사를 지어줘야 했기에 일곱 남매 중 맏이인 난희 씨에게 동생들 육아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틈만 나면 동생들을 돌보고, 어머니의 밭일을 돕느라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난희 씨. 어머니로서 늘 바쁜 모습만 보이고, 딸에게 희생을 강요했기에 딸이 그렇게 큰 것만 같아 가슴이 미어진단다. 그렇게 일흔을 바라보는 딸에게 어머니로서 해줄 수 있는 건 일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것뿐이라 하루가 멀다 하고 딸네를 찾아가 어떤 일이든 도와주고 온다. 하지만 딸은 평생 고생했으면서 지금도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어머니가 미련해 속상해 죽을 지경이다. 성격도 인생사도 닮은 붕어빵 모녀의 이야기, 오늘 저녁 들어본다.
오늘N 2388회 2024-12-021. [우리동네 반찬장인] 30년 전통 반찬가게의 김치 레시피는? 오늘의 주인공 송은정(53세) 씨가 30년째 운영 중인 반찬 가게는 겨울이면 김치를 사러 온 손님들로 평소보다 더 북적인다. 김치 맛 좋기로 소문난 반찬가게에서 사시사철 잘 나가는 메뉴는 바로 겉절이! 겉절이의 아삭한 맛을 살리기 위해 알 배추를 이용한다. 알 배추의 식감과 간을 좌우하는 건 바로 갈치속젓! 갈치속젓은 쌈을 싸 먹을 때 양념으로 주로 먹지만, 주인장은 시원하고 깊은 맛을 살리기 위해 김치에 넣는다고 한다. 두 번째 인기 김치는 바로 파김치! 아삭한 맛을 살리기 위해 절인 파가 아닌 생파를 사용하고, 베트남 고추와 청양고추로 만든 매콤함을 더한다. 반찬 가게의 또 다른 겨울 별미는 굴 무침! 시원하고 싱싱한 맛이 매력인 굴 무침에 들어가는 굴은 매일 새벽 통영에서 직배송된다. 손맛 좋은 반찬 장인 만드는 김치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산지직송] 인생을 걸었다! 특별한 한우의 정체는? 소비자 식탁에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를 직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주인공을 찾아 경주를 찾은 제작진. 그런데 도착한 곳은 한우 농가? 이곳에서 최형철 씨를 만났는데. 특별한 소를 관리 감독하고 있다는 그. 특별한 소의 정체는 바로 미경산 한우라는데. 암소의 경우 경산우(송아지를 한 번 이상 낳은 소)와 다산우(송아지를 여러 번 낳은 소), 그리고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미경산우로 나뉜다고 한다. 출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육질이 질겨지고 영양분 저하, 지방 증가 등의 이유로 출산 경험 없는 미경산 한우가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는데. 미경산 한우 유통, 판매업만 8년째 하고 있다는 형철 씨는 경매인 자격을 취득해 전국 경매장에 직접 참가해 질 좋은 미경산 한우를 구매! 미경산 한우를 숙련된 전문가와 함께 당일 가공, 포장, 택배까지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매뿐 아니라 도매 형태로 다양한 부위를 저렴하게 판매! 또 미경산 한우 전문 식당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데. 사업 초기 재고 부담, 자금 리스크 등, 위기가 많았지만 버티고 버틴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는 그. 인생을 걸었다는 미경산 한우에 대해 <산지직송N>에서 알아본다. 3. [대한민국 보물정원] 토마토 농장의 변신! 식물원 카페 쌀쌀한 겨울 날씨로 야외 활동은 싫지만 푸른 녹음은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라는 춘천의 정원! 온실로 들어가면 초록 세상이 펼쳐지는데, 이국적인 바나나나무, 파파야 등 열대 수목은 물론 파프리카, 수박, 딸기, 토마토 등 1년 내내 다양한 식물과 열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곳은 원래 토마토 농장이었던 곳을 정원으로 만든 곳이라는데. 바로 김두한(67세) 씨가 50년 넘게 토마토 농사를 짓던 곳이란다. 늦깎이 대학생이 돼 토마토 논문까지 쓸 정도로 토마토에 진심인 두한 씨. 하지만 토마토만 생산하는 1차 산업으로는 수입이 적었고, 고민 끝에 요리 실력이 뛰어난 아들 김정우(40세) 씨와 함께 식물원 카페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상추, 치커리 등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재배하며 손님들을 대상으로 토마토를 따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온 가족의 열정이 녹아있는 온기 가득한 실내 정원으로 겨울 나들이를 떠나보자. 4. [세상 속으로] 미리 크리스마스! 오산시 산타마켓 1년에 단 한 번밖에 없는 특별한 날,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오산으로 떠나보자. ‘오 해피 산타마켓’은 오산의 원동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오산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행사다. 행사 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오산시는) 소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각종 무료 체험, 버스킹 공연 등을 선보인다. 시민들은 산타마켓이 열리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초대형 트리와 경관조명 점등식도 펼쳐진다. 불꽃과 함께 대형 트리에 조명이 ‘탁!’하고 켜지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처럼 아름다운 불빛이 거리를 수놓는다. 대형 트리 앞은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오산시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신나는 캐롤을 들으면서 흥겨운 댄스도 함께 출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오면 더욱 즐겁다는 오산 산타 마켓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오늘N 2387회 2024-11-291. [한 끼에 얼마예요?] - 제철 맞은 꼬막으로 차린 푸짐한 한 상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곳은 경기도 광주시! 이곳의 대표 메뉴는 1인 15,000원에 맛볼 수 있는 꼬막 한 상이다. 매콤한 꼬막무침과 소면을 시작으로 간장 꼬막 볶음밥과 꼬막 부추 해장국, 9가지 반찬까지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꼬막의 성지라고 불리는 벌교 꼬막만 고집하고 있다는데. 여기에 주인장만의 특별 비법인 국자를 넣고 해감한다.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 숟가락과 칼보다 더 빨리 해감할 수 있다고! 또한, 매콤 꼬막무침에 필요한 소스도 직접 만든 숙성 소스만 사용한다는데.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 월남 고춧가루에 비법 간장을 섞은 후 3일간 숙성시킨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쫄깃한 꼬막을 함께 무쳐주면 매콤 꼬막무침 완성! 이곳의 별미인 꼬막 부추 해장국은 주인장이 개발한 음식으로, 꼬막과 채소로 우려낸 육수에 시원한 맛을 더해줄 부추와 콩나물, 꼬막까지 함께 끓이면 된다. 인기 만점인 꼬막 부추 해장국은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고! 겨울 바다의 맛을 품은 제철 꼬막으로 차린 한 상을 <한 끼에 얼마예요?>에서 만나본다. 2. [일당백] - 헌 집을 새집으로 바꾸는 30대 도배사의 하루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도배지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도배 시공 전문가 국초희 (35세) 씨.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전문 도배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는 오늘의 주인공! 인테리어를 할 때 자신의 집으로 출장 온 젊은 여성 도배사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도배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도배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 방 한 칸부터 하나씩 하나씩 공간을 늘려가며 기술을 익혔다는데. 꾸준한 노력 끝에 도배기능사라는 국가 기술 자격증까지 취득! 어느덧 6년 차 전문 도배 기술자가 되었다. 도배 작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기초 작업! 기존 도배지를 제거하고, 새로운 도배지를 바르기 전, 전등 분리부터 초배지 시공까지 밑 작업이 많다. 길고 무거운 도배지를 들고, 자르고, 벽은 물론 난이도가 높은 천장 시공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베테랑! 빠르면 하루, 길면 이틀 이상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깔끔하게 마감된 벽을 보면 힘듦보단 보람이 더 크다는 주인공. 만족스러워하는 고객들의 한마디에 원동력을 얻게 된다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국초희 씨의 하루를 <일당백>에서 따라가 본다. 3. [지구촌 브이로그] - 운하의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는 신혼부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거주하고 있는 박선주, 유진 부부. 한국의 외국계 기업에서 만나 7년간의 연애 후 결혼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지난 7월, 유진 씨가 네덜란드 법인으로 발령이 나면서 암스테르담으로 이사를 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해수면보다 지면이 낮아 산이 없고, 운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도시. 중세시대 때 전성기였던 도시답게 운하 곳곳에 아름다운 건물이 남아있어 운치를 더한다. 운하가 발달한 만큼 페리가 대중교통으로 사용되는데, 중앙역 뒤 강 북쪽에 넘어가기 위한 페리는 24시간 운영되며, 가격은 공짜! 부부가 사는 곳은 인근에 유럽 최대 공원인 암스테르담숲이 있어 여유로운 동네이다. 부부의 집은 1965년 건축된 2층 테라스 하우스. 현관문이 유리로 된 것이 특징이란다. 최근 네덜란드에도 한식 붐이 일고 있는데, 한식을 사랑하는 남편 예브게니 씨와 선주 씨가 선택한 꼬리곰탕의 맛은 어떨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운하 풍경과 네덜란드 대표 길거리 간식, 올리볼렌. 그리고 네덜란드 폐예노르트 구단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 선수의 축구 경기까지! 암스테르담의 일상을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담아본다. 4. [이달의 수산물] - 포항에서 만나는 겨울 방어의 맛!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경북 포항에는 이맘때면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데, 특히 SNS 명소로 알려지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스페이스 워크’로 최대 철제 계단이 롤러코스터 트랙처럼 경사가 이어져 있어 가장 높은 곳의 높이가 무려 57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달한다고 한다. 아찔한 스페이스 워크를 즐기고 나면 이번에는 포항의 먹거리를 즐길 차례! 바로 겨울 횟감의 제왕 방어가 그 주인공이다. 방어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몸을 불리고 영양분을 채워 가장 맛이 좋을 때라는데, 지방질이 많아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특히 근육이 많아 담백한 등살부터 단단하고 고소한 뱃살까지, 부위별로 그 맛도 달라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데, 이전에는 제주에서 주로 잡히던 방어가 최근 수온이 바뀌면서 동해안 일대, 포항 앞바다에서도 올라오고 있다. 추울수록 맛있는 바다의 보물! 방어의 맛을 <이달의 수산물>에서 소개한다.
오늘N 2386회 2024-11-281. [저 푸른 초원 위에] 간암 선고를 받은 목수가 지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기도 가평의 한 시골 마을. 잣나무 숲 근처에 마치 라벤더처럼 보라색의 지붕이 올라간 집 한 채가 있다는데. 오직 삽 한 자루를 가지고 집을 지었다는 신상봉 (66) 신다연 (60) 부부가 그 집의 주인이란다. 20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내장 목수로 일하고 있는 남편 상봉 씨가 간암 수술 후 몸을 회복하며 3년 동안 손수 지었다고. 지금은 두 사람이 정원을 가꾸고 농사를 지으며 집을 꾸미고 있다는데. 총 661㎡(200평) 대지에 지은 아담한 집의 공사비는 땅을 사는 금액인 1억 6천만 원을 제외하고는 0원이란다. 골조 공사를 마친 뒤, 건설 현장에 있는 지인들에게 자재 협찬과 철거 자재를 받으면서 끼워 맞췄기 때문이라고. 집 내부 자재도 돌과 흙, 나무가 다양하게 섞여 있는 것도 그 이유란다. 독특한 것은 대문 대신 선택한 두 개의 돌기둥. 유난이 돌이 많았다는 부지였지만 토목공사 할 때 발견한 커다란 돌기둥을 제외하고 집터에서는 돌이 나오지 않았다는데. 그래서 집의 초입에 수호신처럼 돌기둥 두 개를 세우고 대문 역할을 맡길 수 있었단다. 오직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이유 하나로 아픈 몸을 이끌고 집을 지었다는 상봉 씨. 집을 지으며 암을 이겨냈다는 목수의 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퇴근후N] 슈퍼스타들의 만남? 갑오징어 코다리조림 힘겹게 퇴근한 직장인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저녁 메뉴. 최고의 한 끼를 위해 ‘오늘N’의 안방마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찾은 곳은 분당! 슈퍼스타 같은 메인 재료들이 만난 오늘의 메뉴는 갑오징어 대왕 코다리조림! 몸집이 커다란 수컷 코다리가 아닌 더 쫄깃한 식감의 암컷 코다리 중에서도 큰 놈만 골라 사용한다는데. 거기에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까지 함께 올려준단다. 서해에서 잡아 바로 직송해 오는 갑오징어와 커다란 코다리의 조화에 아나운서의 체면은 뒤로한 채 양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여기에 진한 양념과 최고의 궁합인 고소한 곤드레솥밥까지! 밥 위에 양념을 얹어 먹어도 되지만 코다리를 잘게 잘라 양념에 밥을 말듯이 비벼 먹는 것이 박지민 아나운서만의 팁이라는데. 한창 코다리조림을 먹다 보면 향긋한 향을 풍기며 등장하는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돼지불백이다. 특이하게 마늘종을 같이 볶아 깔끔한 맛이 일품이란다. 함께 나오는 수제 메밀전에 고기와 코다리를 함께 싸 먹다 보면 수라상을 받던 전생의 기억이 떠오를 정도라고! 갑오징어 대왕 코다리조림과 돼지불백에 빠져 잊고 있었던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박지민 아나운서를 만나보자. 3. [이 맛에 산다] 14살 중학생 농부의 배추 수확하는 날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봉화의 한 시골 마을! 올해 여름 날씨가 유독 더워 배추에 알이 늦게 들어찬 만큼, 때늦은 가을걷이에 여념이 없는데. 그런데! 건장한 성인들 사이에, 눈에 띄는 앳된 얼굴의 농부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배재현(14) 군! 굴착기는 물론 지게차, 트랙터, 이앙기까지 못 다루는 농기계가 없는 만능 농사꾼인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4살에 이미 혼자서 미니 굴착기를 몰아 동네에서는 알아주는 농사 신동으로 통했단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작년에는 이미 굴착기 운전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데. 이런 농사 신동이 믿고 따르는 농사 스승이 있었으니. 바로 아버지 배기화(42) 씨! 아버지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예스! 온종일 아버지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어깨 너머로 농사일을 배우는 게 14살 열혈 농부의 낙이라는데. 국영수보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농사 수업이 더 좋단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어린 나이에 서울에 올라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던 아버지 기화 씨와는 달리, 일찍부터 본인의 진로를 정한 재현 군.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그저 기특할 뿐이라고. 올해 처음으로 본인 스스로 991㎡(300평) 배추밭 농사를 짓게 된 만큼 수확이 더 기대된다는데. 수확한 배추는 동네 할머니들에게 나눠줄 예정! 어리지만 속정까지 깊어 동네 할머니들도 재현이네 밭 수확을 도우러 총출동했단다. 외삼촌에게 트랙터로 밭을 가는 방법도 전수하며 농사 천재 면모를 뽐내는 재현 군! 한술 더 떠 지게차 작업에 농기계 정비까지 눈썹을 휘날리며 실력을 뽐내던 중. 굴착기 작업을 하다가 아버지 기화 씨가 놀라서 달려왔다는데. 과연 어떤 일일지 인생 2회차 소년 농부의 일상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고민입니다] 동안의 차이는 눈가에서 결정된다? 오늘 찾아간 곳은 경기도 용인! 마치 구연동화를 연습하는 듯 밖에서부터 어흥! 소리가 들려 들어가 봤더니, 얼굴 리프팅 운동을 하는 오늘의 고민 주인공, 천레나(51) 씨! 나이가 들면서 눈 위아래가 꺼지고 다크서클이 생겨 얼굴의 인상이 달라져 고민이 많다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피부 장벽이 점점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하얀 피부에도 불구하고 칙칙하거나 우울해 보이는 인상으로 바뀌어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라고! 눈가만 달라져도 10살 어려 보일 수 있다고 해서 홈 케어를 시작했다는 레나 씨. 혈액순환이 안 되면 다크서클이 심해진다는 말에 눈 밑 림프 순환 마사지에, 녹차 티백을 얼려서 냉찜질까지 수시로 해주고 있단다. 이런 홈 케어가 꺼진 눈매를 되살릴 수 있을지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간 레나 씨. 다크서클이 생긴 원인이 눈꺼풀과 눈 밑 꺼짐이라는데. 앞볼 꺼짐이 심해서 다크서클이 더 두드러져 보이게 한다고. 또한 노화에 따라 쳐진 눈꺼풀도 인상을 어둡게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단다. 이럴 경우 냉각 효과와 카페인 성분이 있는 녹차 티백을 활용한 냉찜질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또한 마사지 역시 눈 주변의 다른 주름을 야기할 수 있어 눈을 지그시 누른다거나 가볍게 원을 그리며 돌리는 정도로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눈 주변 노화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하는데! 노화를 잡고 10살 어려지는 방법을 만나보자.
오늘N 2385회 2024-11-271. [그날 후] 돈 있어도 못 먹는다! 백종원도 극찬한 장사 천재 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제목은 안 들어본 사람이 없다는 화제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있다. 전국 맛집 사장부터 요리 경연대회를 섭렵한 고수에 이미 경지에 오른 사람까지 한자리에 모으기도 힘든 요리사들이 모여 경연을 펼쳤는데. 이 중에서 할머니의 손맛을 내 유명해진 젊은 요리사가 있다. 1차 경연에서 심사위원 백종원이 극찬해 더욱 화제가 된 그녀는 ‘장사 천재 조사장’이란 닉네임으로 활약한 조서형 셰프(29세). 광탈하면 어쩌냐는 주변의 걱정이 있었지만, 그녀는 본인밖에 못 한다는 통영의 향토 음식 ‘통영식 비빔밥’을 선보였는데! 흔히 알고 있는 비빔밥과는 다른 비주얼로, 기존 비빔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란다. 방송 후 수많은 곳에서 보내는 러브콜 때문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직접 장을 본다는 조셰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제철 재료란다. 원래도 최상급 식자재들로만 만든 메뉴들로 인해 맛집으로 유명했는데, 요리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가게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다고. 예약사이트에 동시접속자가 5만 5,000명이 몰릴 정도! 예약 난이도 극상이었던 만큼, 예약에 성공한 손님들의 만족도는 최상이란다. 같은 일상 속 화제라는 조미료가 첨가된 요즘, 그녀는 하루하루가 새롭단다. 전국 시장이란 시장은 다 돌아다니며 진흙 속 숨은 진주와 같은 지역의 맛을 찾아 빚어내는 조서형 셰프. 화제 후 더 진한 빛을 발현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 [할매 식당] 소갈비 안 부럽다! 외식 메뉴 1위, 숯불 돼지갈비 '수원' 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갈비! 보통 소갈비가 유명하지만, 소갈비를 능가하는 맛으로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오늘의 할매 식당이 있으니, 바로 이원례 할머니(83세)의 식당이다. 고향인 안성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이 교직 생활을 하면서 수원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그렇게 삼 남매를 키우며 살게 되었다는 할머니. 나름 안정적으로 살던 어느 날 남편이 병을 얻어 일찍 돌아가셨단다. 막막했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삼 남매와 함께 억척스럽게 살았다는 할머니. 유독 아끼던 막내아들은 여러 사업을 했지만 잘되지 않으면서 반백 살을 넘긴 지금까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단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남긴 땅에서 무얼 하며 먹고 살까 생각했던 할머니. 조카의 권유로 돼지 갈빗집을 개업했는데 할머니 손맛을 발휘해 모든 반찬부터 갈비 양념까지 내공을 쏟아부으니 할매 식당만의 특색도 갖게 되었고, 다행히 잘 되고 있단다. 사업에 실패해 낙심하고 있던 아들은 식당에서 숯을 만들고 힘쓰는 일을 도맡는 등, 어머니의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기에 더욱 든든하다는데. 눈길을 끄는 할매식당만의 별미도 있었으니, 바로 '동그랑땡'. 곱게 간 고기에 여러 가지 채소를 다져 만든 소를 동그랗게 빚어 구운 '동그랑땡'은 단골손님이 많이 찾는 별미 중의 별미! 옛날 방식 그대로 식당에서도 만들어 판매하니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고 있단다. 좌석이 넓어 연말 모임을 위해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할매 식당. 오늘도 모자의 정성으로 만들어 손님들이 북적북적한 돼지갈비 할매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사돈과 친구 사이?! 인생 낙원을 만든 부부 경기도 포천시, 어미 새가 둥지를 만들어놓은 것처럼 아늑하게 생겼다 해서 조침리라 불리는 마을. 이곳엔 18년 전 귀농해 손수 농장을 가꾸는 남경희, 경연숙 부부가 살고 있는데. 이 부부가 특별한 데엔 가족의 연을 맺고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동물들이 수십여 마리가 되기 때문이란다. 정성이 어찌나 대단한지, 자식 같은 동물 식구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해 약 160여 종의 나무와 꽃을 직접 심고 가꾸고 있을 정도. 약 5천 평의 커다란 정원 곳곳엔 동물 식구들 개성에 맞춘 집을 지어주고, 이름을 적은 명판까지 걸어두었다고. 사실 서울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부부. 우연히 떠난 아프리카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밝게 웃는 주민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단다. 그 이후, 한 번뿐인 삶을 위해 세상 단 하나뿐인 쉼터를 만들겠노라, 지금 이곳에 꿈의 낙원을 지은 부부. 특히 이곳에 들어와 영글고 있는 행복 중 가장 큰 행복은 사돈과 친구가 된 것!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가 사돈이라지만 이곳에 살다 보니 노후에 둘도 없는 가까운 친구가 됐다는데. 서로가 있어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이 순간, 가족의 진짜 의미를 되찾고 있단 부부의 황홀한 일상을 따라가 본다. 4. [오늘 대(大)공개] 그 시절 추억 소환! 50년 전통 옛날 과자 옛날에는 흔했어도 지금은 귀하디귀한 옛날 과자! 그때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나는 옛날 과자 제조 현장을 찾았다! 오늘 대 공개에서 방문한 곳은 부산 남구의 한 옛날 공장. 1968년도에 설립하여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바나나 빵을 만들어온 이곳. 하루 생산량만 무려 6만 개로 밀가루, 설탕, 바나나 가루 등을 넣고 배합해 준 후, 성형 틀에 넣은 반죽을 250~300도 고온에서 약 5분간 구워주면 완성. 여기에 달콤한 맛을 더 해주기 위해 1차로 설탕 끓인 물에 묻혀준 다음, 2차로 설탕으로 한 번 더 골고루 묻혀주는 것이 포인트! 이때 과자가 눅눅해지기 전에 재빠르게 작업해주는 것이 핵심이란다. 또한, 시장에서 흔히 보는 꽈배기 빵이 아닌 꽈배기 형 과자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반죽을 면발 형태로 만들어 꼬아준 후, 170도 온도로 약 8분간 튀겨내 주면 고소하고 바삭한 꽈배기 과자가 만들어진다. 이뿐이 아니다! 작업자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솜씨로 꽈배기를 만드는 40년 경력 달인의 수준급 기술부터 옛날 과자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오늘 대공개~! 아쉬운 건 이제 바나나 빵을 만드는 곳이 전국에서 이곳 한 곳만 남았다는 사실. 달콤한 맛과 소중한 추억을 모두 잡은 옛날 과자 제조 현장을 지금 찾아가 보자.
오늘N 2384회 2024-11-261. [수상한 가족] 다시 뭉친 곶감 네 자매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의 산골 마을엔 첫째 박현순(60), 둘째 박정순(59), 셋째 박인순(57), 넷째 박해순(54) 씨 네 자매가 5년 전, 고향에 다시 모여 곶감을 만들고 있다. 도시로 떠났던 네 자매가 돌아온 이유는 아버지께서 미리 유산으로 1억을 물려주셨는데, 돈을 나누기보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그 돈으로 곶감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리더십이 뛰어난 첫째는 동생들에게 할 일을 나눠주며 전체적인 계획을 잡는 역할을 하고, 행동대장 둘째는 감을 깎으며 힘 쓰는 일 담당, 부드러운 성격의 셋째와 넷째는 언니들의 말을 따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네 자매가 이렇게 모일 수 있었던 데는 큰 언니 현순 씨의 역할이 크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늘 바쁘셨기에 아홉 살부터 동생들의 밥을 챙겨주었고, 부모님의 일을 도울 수 있도록 동생들을 이끌었다. 공부에 재능도 뜻도 있었지만, 동생들 고등학교 보내기 위해 대학 진학도 포기한 큰 언니. 동생들은 그런 언니에게 늘 미안하다고 하지만, 현순 씨는 잘 따라와 준 동생들에게 그저 고마울 뿐이다. 단풍 드는 지리산에 웃음 떠날 일 없다는 네 자매의 집. 오늘 그곳으로 떠나본다. 2. [위대한 일터] 73년 전통! 인생을 바친 소머리곰탕 집 경북 영천엔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73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곰탕 골목의 터줏대감으로 주인장의 시부모님 때부터 3대째 이어오고 있단다. 소문난 맛에 점심시간 되기 전부터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찬다는데, 마치 영천 시민들이 다 모인 것 같이 북새통을 이룬단다. 새벽 3시부터 가마솥 가득 곰탕 끓이랴 손님 맞이하랴, 덕분에 주인장 쉴 틈 없이 일한단다. 주인장 인심처럼 가득 담아주는 소머리곰탕이 단돈 9천 원으로,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하면 얼마든지 새것처럼 더 내어준단다. 주인장 경력이 50년이 다 되어가지만, 3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딸도 벌써 23년 차! 하지만 주인장 잔소리 피하기 어렵다는데, 조금만 늦으면 불호령이 떨어진단다. 고된 시집살이와 매일 술만 마시는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주인장 김순자(70) 씨. 삼 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 곰탕을 끓였단다. 자신만 바라보는 삼 남매를 보면 주인장 사전에 ‘안 된다’, ‘못 한다’는 없었다고. 그 탓에 무릎 연골도 다 닳고, 하지정맥류도 심해져 걷는 게 불편하지만 아직은 일터를 떠날 수 없단다. 국밥 한 그릇에 인생과 청춘을 다 바친 주인장의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3. [촌집 전성시대] 아빠를 위한 촌집 충청북도 충주시의 한 산자락에 89세 아빠를 위해 촌집을 고친 딸이 있다. 11년 전,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김미영(59) 씨의 어머니. 그 당시 집에 홀로 남은 아버지도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미영 씨는 부모님과 함께 공기 맑은 곳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부모님이 살고 있는 충북 충주에서 산 좋고 물 좋은 집을 찾던 중, 한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산자락에 괜찮은 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해 찾아갔단다. 때마침 집주인이 집을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놨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장 매입했단다. 하지만 당장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엔 지붕에 비가 샌다든지, 연탄보일러가 안 된다든지 하는 문제로 집 보수에 나섰단다. 가장 먼저 골칫거리인 지붕과 연탄보일러를 교체한 후, 외벽에 황토를 발라 황토집처럼 꾸몄다. 그리곤 부모님을 모시고 집에 온 미영 씨.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족들과 추억을 쌓았고, 현재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중이란다. 충북 충주에서 만난 효심 넘치는 촌집으로 찾아가 보자. 4. [세상 속으로] 대학생의 슬기로운 인턴 생활 최근 취업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직무와 관련한 실제 경험!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회사에서 오늘의 주인공을 찾았다. 다양한 국적, 연령대가 함께 일하고 있는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김민세(24) 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언어를 습득했지만, 취업을 앞둔 시기에 고민이 많았단다. 아직 대학생인 그녀가 성공적인 인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바로 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올해 처음 실시된 청년 예비인턴은 서울시에서 졸업 전 청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 사업이다. 서울시에서 청년들과 직접 근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좋은 인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까지 있단다. 예비인턴에 선발된 덕분에 업무에 쓰이는 일본어를 익힐 뿐 아니라, 평소 관심 있던 마케팅 분야를 실제로 접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는 민세 씨. 알찬 인턴 생활을 통해 앞으로의 뚜렷한 목표도 가지게 됐다.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말할 정도로 중요한 인턴! 본격적인 취업에 들어서기 전에 어떻게 업무 경험을 쌓아야 할지, 원하는 분야가 적성에 맞을지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졸업 전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알찬 정보를 알아보자.
오늘N 2383회 2024-11-251. [격파! 중식로드] 가격 파괴! 7종 중식 무한리필의 가격은? 오늘의 중식집은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 한복판! 특히 직장인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는 곳이란다. 그 이유는 무려 7가지의 중식을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짜장면, 짬뽕은 물론 깐풍기, 고추잡채와 꽃빵, 마파두부, 토마토 달걀 볶음, 잡채밥까지 총 7가지의 중식이 나온다. 가격은 성인 기준 9,900원! 가격 파괴 중식 뷔페의 주인장은 바로, 중식 경력 3년 차 아들 조세룡 씨와 중식 경력 30년의 어머니 김명화 씨! 안산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음식을 배운 아들 세룡 씨는 작년에 중식 무한리필 뷔페 가게를 열었다. 손님들이 다양한 중식 요리를 푸짐하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과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을 정했다.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천 원 정도 올린 적도 있었지만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들을 보고 가격을 다시 내리고 음식의 퀄리티에 더욱 신경 쓰기로 했다. 평일에 단 세 시간만 문을 열지만, 하루 손님은 80명 이상! 오픈런은 필수라는 가격 파괴! 7가지 무한리필 중식 뷔페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함께 만나 보자. 2. [밥 잘 주는 민박집] 숙박하면 대게와 홍게가 넝쿨째!? 오늘 찾아간 곳은 바로 미식 여행 일번지로 손꼽히는 포항 구룡포다. 예로부터 각종 해산물로 유명한 구룡포지만, 가을에 특히 손꼽히는 해산물이 있다는데. 바로 제철을 맞은 빨간 맛! ‘홍게’와 ‘대게’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찰진 살의 달고 진한 맛이 절정에 오른다는데. 오늘의 민박집에서는 바로 이 홍게와 대게를 직접 잡아, 민박 손님들에게 공짜로 대접한다. 김도관(69), 김주영(41) 부자는 직접 홍게와 대게를 잡아 신선하게 직배송하는 수산 창고를 운영하다, 구룡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이곳에 펜션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더 많은 손님을 부르기 위해 수산 창고에 쌓인 대게와 홍게를 공짜로 제공하게 됐다고. 모든 홍게와 대게는 신선한 상태 그대로, 잘 손질된 채 편백 찜기에 담겨 방마다 제공된다. 따뜻한 온수 풀이 갖춰져 있는 방에서, 아름다운 오션뷰를 보며 즐기는 홍게 & 대게 한 상을 <밥 잘 주는 민박집>에서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희귀한 수목이 가득한 희귀종 정원! 찾아간 곳은 전북 김제. 희귀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르면 간첩이라는 오늘의 정원! 이곳에 가면 잎에 무늬가 들어간 은행나무 무늬종부터 솔잎이 중간중간 노란 황금소나무까지, 정원의 80% 이상이 희귀한 수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바로 송명자(67세) 씨가 30년간 모아 가꾼 정원이다. 명자 씨는 우연히 보게 된 풍란전시회에서 본 풍란잎 무늬에 푹 빠지게 됐고 무늬가 들어간 희귀한 식물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원엔 또 다른 주인이 있다는데. 바로 나무에 일가견이 있다는 김종운(68세) 씨. 나무를 좋아했던 종운 씨는 소나무 농장을 운영하며 나무 재테크도 하고 나무 관리 방법도 알려줄 정도로 나무에 진심이었다는데. 어떻게 하면 식물을 더 잘 키울 수 있을지를 배우기 위해 다니게 된 분재원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같은 취미를 가져 친해지게 됐단다. 그렇게 명자 씨가 종운 씨 옆에 땅을 사며 함께 정원을 가꾸며 지금의 정원이 탄생했고, 희귀한 수목을 보러 사람들이 찾아오게 됐다고 하는데. 눈이 오고 비가 와도 정원 가꾸는 일은 전혀 힘들지 않고 마냥 즐겁다는 두 사람. 나무와 식물에 푹 빠진 두 사람이 꾸민 정원을 만나보자. 4. [세상 속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K-푸드, 김치!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코리아김치페스티벌이 열렸다. 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 이 축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는데. 한국 문화와 K-POP을 사랑하는 많은 외국인이 찾아왔다. 한식 대표 주자인 김치와 깍두기를 직접 만들어볼 뿐 아니라 비빔밥, 불고기 등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K-푸드를 맛보고 K-POP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해보는 외국인들! 과연 반응은 어떨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살펴본다. 한편, 코리아김치페스티벌 현장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의 손에 이끌려 한식당을 찾았다. 한식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한식당은 어떤 곳인지, 또 어떤 메뉴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지 <세상 속으로>에서 알아본다.
오늘N 2382회 2024-11-221. [한 끼에 얼마예요?] - 임영웅이 추천한 두부전골의 맛은?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곳은 경기도 포천시! 이곳의 인기 메뉴는 1인 12,000원에 맛볼 수 있는 두부전골. 포천의 아들이라는 임영웅도 추천한 두부전골이라는데. 다섯 가지 나물과 강된장, 무한리필 보리밥까지 푸짐함은 물론 두부전골 속 두부는 매일 아침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 맛 또한 남다르다고. 365일 내내 국내산 콩을 사용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약 4톤의 콩을 미리 받아 저장고에 보관한다는데. 20시간 이상 불린 콩을 갈아준 다음 주인장 남편이 직접 만든 가마솥에 끓여준다. 가마솥은 열전달과 보관에 탁월해 콩물 끓이기에 제격이라는데. 콩물이 타지 않도록 살살 부어준 후 상단부만 젓는 게 포인트! 이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뜸 들이기가 중요하다는 주인공.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두부 만드는 방의 모든 문을 닫는다. 이때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가마솥의 잔열로만 뜸을 들여야 한다는데. 마지막으로 간수를 붓고 사각 판으로 눌러주면 손두부 완성! 여기에 주문 즉시 만드는 양념장을 넣고 끓여주면 쌀쌀한 날씨에 안성맞춤인 두부전골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10가지 채소가 듬뿍 들어간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 나물까지! 매일 아침 5시간 공들여 만든 두부전골 한 상을 <한 끼에 얼마예요?>에서 만나본다. 2. [지구촌 브이로그] - 독일 카셀에 사는 성악가 부부의 일상 독일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카셀에 살고 있는 이소영, 유한승 부부. 독일에서 성악 공부 중, 오페라 무대에서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고 사는 음악가 부부이다. 가족이 사는 카셀은 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산중 공원이 있는 곳으로, 산 정상엔 헤라클레스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산 아래에 있는 독일의 황제가 만든 궁전은 중세 시대의 낭만이 가득 담겨있는 성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고. 부부가 사는 집은 1880년대에 지어진 독일의 전통 건물. 오래된 역사 덕분에 독일에서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단다. 3층에 사는 부부는 친절한 이웃들 덕분에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음악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고, 1층엔 독일 양부모님이 살고 있어 이민 생활의 어려움과 향수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일 카셀의 아름다운 풍경과 135년 된 독일 전통 집, 그리고 현지인 맛집까지!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독일 카셀에 사는 성악가 부부의 일상을 소개한다. 3. [좋지 아니한가(家)] - 강원 최고의 오지, 80년 흙집에 산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은둔의 땅이라 불리는 덕산기 마을. 깊은 산속 메마른 계곡을 따라 오르면 오래된 흙집이 한 채 나타나는데, 바로 최일순 씨의 집이다. ‘덕산터’로 불리던 이곳은 일순 씨의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곳으로 그 시간만 무려 30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다. 80년 된 흙집은 추운 지방 고유의 주거 형태인 겹집으로 부엌에 외양간을 품었던 강원도식 전통 농가다. 게다가 최근에는 티베트식 집까지 2채나 지어 인도, 몽골 등 해외에서 구한 기념품으로 장식해 이국적인 느낌으로 꾸몄다는데, 바로 일순 씨의 직업이 여행작가이자 오지 여행 전문가이기 때문. 20대 때부터 100개국 가까이 여행을 다녔다는데, 그중에서도 자연 속에 사는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자연 속에 살고자 다짐했단다. 오지에 살며 몸은 불편하지만 오지가 주는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주인공.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며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여행하며 살고 있다는데, 자연의 품 안에서 80년 흙집을 지키고 있는 최일순 씨의 집을 찾아가 본다. 4. [세상 속으로] - 청년들이 퇴근 후 이곳에 모여드는 이유는? 인생의 긴 여정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중요한 시점. 맹목적인 스펙 쌓기와 구직 활동에 내몰려, 내 삶을 스스로 계획하기 어려웠던 청년들이 모였다! 현재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서울시에서 준비했다는데. 새로운 인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 진로 설계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 사회 초년생과 취업 준비생, 대학생 등 각자의 특성에 맞춘 5가지의 코칭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청년들의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만나 함께 활동도 하고 커뮤니티도 꾸려볼 수 있다는데. 총 5주 동안 진행되는 청년인생설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 그리고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2024년 청년인생설계학교에 대해 <세상 속으로>에서 알아본다.
오늘N 2381회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