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8회 | 1. 홍게 품은 장칼국수 2. 겨울 별미! 찢어먹는 과메기 집 3. 6代째 내려오는 한옥 4. 성격도 팔자도 닮은 붕어빵 모녀 | 다시보기 | 오늘N;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2388 회] 2024-12-02

1. 홍게 품은 장칼국수 2. 겨울 별미! 찢어먹는 과메기 집 3. 6代째 내려오는 한옥 4. 성격도 팔자도 닮은 붕어빵 모녀

1. [오늘은 국수 먹는 날] 홍게 품은 장칼국수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특별한 국수가 있다는 속초의 한 식당! 현지 주민들이 입 모아 칭찬하는 맛집이란다. 박수와 함께 손님들 모두 시선 집중하게 만드는 정체는 바로 홍게 장칼국수! 과거 홍게잡이를 하는 작은아버지 덕에 홍게를 자주 먹었던 사장 원정식(63) 씨가 장칼국수에 홍게를 넣게 됐단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게는 물론, 구수하고 진득한 국물 맛에 손님들 추위가 절로 물러갈 정도라고. 홍게 장칼국수 국물 맛의 비결은 바로 된장! 싱싱한 홍게와 잘 어우러지도록 된장과 고추장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 맛을 잡아주는 게 핵심이란다. 거기에 직접 만든 반죽을 손수 썰어주는 손칼국수 면까지! 이색적인 홍게 장칼국수에는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오늘 국숫집에서 또 다른 국수가 있었으니, 새우와 각종 조개가 듬뿍 들어간 해물칼국수다. 뽀얀 매력의 해물칼국수 역시 국물이 예술! 다채로운 재료들로 우린 육수에 동해안, 서해안 조개가 더해져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완성한다. 한 번 오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국숫집! 속초의 맛 고스란히 품은 맛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2. [위대한 일터] 겨울 별미! 찢어먹는 과메기 집

경북 포항엔 남다른 부드러움과 쫀득함을 자랑하는 과메기 집이 있다.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이기에, 날이 추워지기 무섭게 손님들 문턱 닳도록 가게를 찾는다는데, 직접 손으로 찢어 부드럽고 쫄깃한 과메기 맛에 한 번 맛보면 자동으로 단골 예약이요, 매년 겨울만 기다리게 된단다. 주인장 부부는 매일 새벽 3시에 덕장으로 출근해 하루를 시작하는데, 주인장은 꽁치 손질과 너는 과정을 담당하고, 남편은 건조과정을 맡아서 한단다. 원래는 해풍에 과메기를 말렸지만,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진 뒤로 실내에서 덕장을 운영하게 됐단다. 과메기가 탄생하기까지 보통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라는데, 좋은 재료와 정성까지 더해져 과메기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단다. 29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 후 약 2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주인장 부부에게 과메기는 재기의 발판이 되어준 고마운 음식이란다. 몸은 힘들어도 과메기를 만들 수 있는 겨울이 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데, 주인장 가족에겐 자부심이자 최고의 음식인 과메기를 만드는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3. [촌집 전성시대] 6代째 내려오는 한옥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마을. 이곳에 6代째 내려오는 한옥이 있다. 이곳 주인장은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 전승교육사 이장학(65) 씨와 언제나 그 옆을 지키는 성열옥 씨(58)! 과거 장학 씨의 아버지는 종손인 아들을 위해 대대로 살던 한옥을 깨끗하고 반듯하게 보수한 후, 물려줬단다. 덕분에 청량리행 버스 안에서 운명처럼 만난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 세컨드 하우스로 썼단다. 하지만 오랜 세월에 의해 곳곳이 낡고 허문 한옥. 온 가족이 다 함께 살던 한옥이 낡고 허물었다는 게 안타까워 아내와 함께 보수했단다. 가장 먼저 외벽에 돌가루를 발라 튼튼하게 보강했고, 기둥 사이에 벽을 허물어 집 안을 널찍하게 텄단다. 그리곤 현재 이곳을 ‘선소리산타령’ 수업 공간으로도 활용 중. 경기도 남양주에서 만난 6代째 내려오는 소리꾼의 한옥으로 놀러 가 보자.

4. [수상한 가족] 성격도 팔자도 닮은 붕어빵 모녀

경상북도 고령군. 이 마을엔 성격 급하다고 소문난 여인 이난희(68) 씨가 살고 있다. 성격이 어찌나 급한지, 기다릴 줄을 몰라 마을에서 일도 제일 많이 하고, 심지어 식사 중에 남편이 마지막 한 숟갈을 뜨면 바로 수저를 뺏어가 설거지할 정도다. 그런데 바로 옆 마을에 난희 씨처럼 성격 급한 분이 또 있다는데, 바로 어머니 하점순(89) 씨. 점순 씨는 딸이 성격 급한 이유가 본인 때문이란다. 지독하게 가난한 형편에 남편은 남의 집 머슴살이하러 가고, 본인도 다른 사람 땅에 농사를 지어줘야 했기에 일곱 남매 중 맏이인 난희 씨에게 동생들 육아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틈만 나면 동생들을 돌보고, 어머니의 밭일을 돕느라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난희 씨. 어머니로서 늘 바쁜 모습만 보이고, 딸에게 희생을 강요했기에 딸이 그렇게 큰 것만 같아 가슴이 미어진단다. 그렇게 일흔을 바라보는 딸에게 어머니로서 해줄 수 있는 건 일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것뿐이라 하루가 멀다 하고 딸네를 찾아가 어떤 일이든 도와주고 온다. 하지만 딸은 평생 고생했으면서 지금도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어머니가 미련해 속상해 죽을 지경이다. 성격도 인생사도 닮은 붕어빵 모녀의 이야기, 오늘 저녁 들어본다.

플레이어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재생 중인 영상을
키보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키보드 단축키 설명

단축키, 기능키, 기능 정보를 제공

단축키 기능키 기능
K 스페이스바 일시정지, 재생 전환
J 왼쪽 방향키(방향키) 10초 이전으로 이동
L 오른쪽 방향키(방향키) 10초 앞으로 이동
I 위쪽 방향키(방향키) 볼륨 올리기
M 아래 방향키(방향키) 볼륨 내리기
A 백스페이스 소리 끄기, 다시 켜기
S + 재생속도 올리기
D - 재생속도 내리기

전체 회차

  •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