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를 잇는 맛, 생돼지 김치두루치기 2. 내게 오만가지 복을 가져다준 아내 3. 맛 건강 다 챙겼다! 오곡면국수 4. 그녀가 다시 고향을 찾은 이유는?
1. [위대한 일터] 대를 잇는 맛, 생돼지 김치두루치기
경기도 화성특례시, 이곳의 메뉴는 수많은 밥도둑 메뉴 속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생돼지 김치두루치기이다. 27년 내공이 담긴 주인장의 손맛은 한입 먹는 순간, 집밥 같은 편안함을 보여준다고. 국내산 돼지고기의 두툼한 식감에 잘 익은 김치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이곳의 매력 덩어리 갈치 조림까지 먹으면, 한 번 찾은 손님은 자연스럽게 단골이 된다는데. 30년 전, 사업이 망해버려 한순간에 1억을 잃은 부부. 그때의 충격으로 3년간 집밖에 나갈 수 없었던 주인장 최정혜 (68). 삶을 포기할 만큼 힘들었지만,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고 이대로 안 된다는 생각에 가진 돈 모두 모아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시작된 두루치기 장사, 걱정과 달리 아이들 키우던 엄마의 손맛과 정성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승승장구도 잠시, 수술로 자녀에게 식당을 물려줄 준비를 한다는 주인장. 오랜 시간 버텨온 삶의 깊이와 27년 내공의 손맛이 담긴 그 일터로, 지금 떠나본다
2. [수상한 가족] 내게 오만가지 복을 가져다준 아내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박기천(82) 씨는 폐지를 수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라 일을 그만해도 되지만, 아내 오복식(73) 씨를 생각하며 지금도 일한다. 고물과 폐지를 팔아 돈을 벌어 아내 복식 씨에게 가져다주는 것이 그의 오랜 생활습관이자 행복, 삶의 이유다. 주변인들은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는 복식 씨에게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사실 남편 기천 씨는 아내 복식 씨를 만나 인생에 좋은 일만 가득 생겼으니 내 인생에 굴러온 ‘복덩이’ 아내에게 평생 잘해도 부족할 정도다. 9살 어린 신부를 맞이한 기천 씨. 사실 그는 어머니가 어릴 적 재가하면서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남의 집 머슴살이에, 막노동에 못해 본 일 하나 없이 이러지러 떠돌다가 아내 복식 씨를 만났다. 복 ‘복’자에, 심을 ‘식’자를 쓰는 아내는 이름 따라 복스러운 일을 참 많이 하는데, 사실 복식 씨도 친부모의 가난한 형편에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학대당하며 참 힘들게 자란 과거가 있다. 외롭게 자란 아내는 다른 선택지 없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선택이 행복으로 향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아픈 과거를 잊고, 서로를 만나 인생이 너무 아름답다는 부부의 이야기, 오늘N에서 자세히 들어본다.
3.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맛 건강 다 챙겼다! 오곡면국수
식사 시간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국숫집이 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손님들이 제일 먼저 찾는 메뉴는 물국수! 그런데 이 집 국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면발에 있단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면발은 도토리와 밀가루, 메밀, 귀리, 서리태까지 다섯 가지 곡물이 들어갔다는 사실! 건강한 국수를 만들고 싶었다는 주인장 최종문(44) 씨의 손에서 탄생한 오곡면 반죽은 발로 밟는 ‘족타’를 거쳐 숙성까지 진행해야 쫄깃한 면발로 완성된다. 멸치와 채소, 여기에 당귀와 가시오가피 같은 재료를 더해 우려낸 육수는 살얼음 없이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포인트! 식초에 절여 부드럽게 만든 황태가 어우러진 맛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 집 또 하나의 별미, 쟁반국수는 한눈에 봐도 푸짐한 비주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채소와 양념을 넣고 비벼 먹는 메뉴인 만큼, 굵게 뽑은 면발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 여기에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에 배를 갈아 넣어 만든 양념장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맛과 건강, 그리고 정성까지 담아낸 특별한 국숫집으로 떠나보자.
4. [촌집 전성시대] 그녀가 다시 고향을 찾은 이유는?
경북 안동의 태화동. 아담한 주택과 상권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 마을에 귀농을 꿈꾸며 입성한 청년이 있다. 안동에서 나고 자란 미주 씨는 대학과 직장으로 인해 서울살이를 하게 되며 삶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게 됐단다. 그러던 중 24세에 가게 된 호주 여행에서 오두막, 농장 등 다양한 곳에서 숙식을 하며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더욱 구체화 했단다. 미주 씨가 택한 삶은 바로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것. 그러나, 미혼 여상인 미주 씨가 시골에서 집을 구하고 농사를 짓기에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먼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안동 태화동에 있는 구옥을 구매해 직접 한옥으로 고치기 시작했다는 미주 씨. 미주 씨가 정착한 태화동은 1970년대 주택 개발 사업으로 ‘ㄱ’자 형태의 개량 한옥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그 중에서도 골목 안 쪽에 위치해 아늑했던 구옥이 주인장의 마음을 이끌었다. 그렇게 50년 넘은 구옥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게 된 주인장. 단열을 위해 지붕, 벽채, 바닥 공사는 물론. 담장에 창문을 뚫고 집 전체를 통창으로 하는 과감한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목공 8년 차, 지인들 사이에서 목수로 불린다는 미주 씨는 집 안에 들어가는 가구 대부분을 직접 제작 했다.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의 촌집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