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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격파! 중식로드] 2대째 내려오는 대만 가정식, 따총밥 대만 화교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2대째 명맥을 이어오는 중식이 있다. 일명 ‘따총밥’이라고 불리는 ‘대파 고기덮밥’이다. ‘따총’은 대만에서 ‘대파’란 뜻으로 ‘따총밥’은 볶은 대파와 고기를 밥 위에 올려 먹는 대만 가정식을 말한다. 30년 경력의 임기문 주방장(54세)은 이 요리를 아버지에게서 배웠다. 대만 화교인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즐겨 해주셨던 요리였단다. 우선, 고기를 반죽하는 법부터 남다르다. 돼지고기 뒷다릿살에 후추, 달걀, 술을 넣고 마치 머랭을 치듯이 세게 비벼서 반죽한다. 그래야 고기의 속까지 간이 밴다. 그리고 하루 정도 숙성해주면 육질이 더 부드러워진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대파에 입히는 불맛! 대파와 함께 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생강, 건고추, 중국식 간장을 넣고 파가 탈 듯 말 듯 할 정도로 세게 불맛을 입혀준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두 번째 요리는 대만식 탕수육, ‘중화식 고기 튀김’이다. 일반 탕수육과 달리 소스 없이 먹는 고기 튀김이다. 옥수수 전분을 넣어 부드럽고 푹신한 식감이 매력이라고 하는데?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대만 중식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함께한다. 2. [우리동네 반찬장인] 도시락으로 대박! 달인의 반찬 가게 고물가에 점심 비용이 부담되는 직장인부터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가 그리운 자취생까지.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제 반찬 가게가 있다. 바로 요식업 경력 20년 차! 김현옥(61세) 씨의 수제 도시락&반찬가게다. 장인의 수제 도시락은 국부터 반찬까지 매일 메뉴가 달라져 날마다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매일 새벽 시장에서 제일 신선한 나물 네 가지를 사와 묶어 판매하는 ‘오늘의 나물 반찬 4종’ 역시 인기가 많다. 제철의 맛을 담은 나물 반찬에, 장인이 직접 만든 과일 비빔 고추장까지 더하면 산채 정식 못지않은 제철 나물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부추잡채! 장인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고 맛있는 잡채를 만들어 낸다.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수제 반찬 가게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꽃길 따라 순천 한 바퀴 봄이 오면 매화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는 도시, 순천. 이곳에는 마을 주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홍매화 약 천 그루를 볼 수 있는 마을이 있다. 바로, 탐매마을. 탐매란 ‘탐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홍매화‘를 뜻한다는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홍매화가 피는 덕에 어느 곳보다 빨리 봄을 느낄 수 있다. 탐매마을의 정겨운 골목길을 걸으며 홍매화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단다. 탐매마을에서 10여 분 거리에 또 다른 매화정원. 바로, 전국에 소문난 순천의 한 교회로 교인들만의 정원이 아니라 순천 시민이 함께 나누는 정원으로 만들고자 울타리가 없이 조성했다. 교회에 있는 매화 종류만 16종. 그중 백매는 45주, 홍매는 130여 주에 이른다고. 구름 위를 나는 용을 닮았다고 하여 ’운용매‘라고 하는 매화도 있단다. 마지막으로 붉은 홍매화와 파란 하늘, 흐르는 냇물을 한 폭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진 명소로 유명한 주택가의 한 카페. 바로, 윤태원(62세) 씨가 만든 곳이라는데. 실제로 윤태원 씨가 살고 있는 주택 겸 카페로 담장의 큰 홍매화가 카페의 포인트란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흐르는 냇물 소리와 함께 홍매화를 바라보면 금상첨화라는데. 상춘객의 마음을 유혹하는 봄의 전령사, 매화를 만나러 순천으로 떠나보자. 4. [이달의 수산물] 3월 제철! 울산의 명물은? 3월 제철 수산물을 찾아간 곳은 울산 방어진항. 새벽에 조업을 마친 어선에서 대량의 생선이 쏟아졌다. 그런데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뿐이었는데. 방어진항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 가자미였다. 수심이 얕은 대륙붕 지형이 넓게 자리 잡고 있고, 암반층 위에 펄과 모래가 덮여 있어 바닥층에 붙어사는 가자미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특히 방어진항에서 거래되는 용가자미라는 어종은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잡힌단다. 어떤 가자미든 사시사철 잡히지만, 산란 전인 지금,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영양가 높고 맛이 좋다고 한다. 이처럼 품질 좋은 가자미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댓바람부터 방어진항 경매장을 찾는다는 전국 중매인들. 생으로 회를 떠서 먹어도 맛있지만, 말려서 조림으로 먹거나 구이, 찌개로 먹어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팔방미인 생선, 가자미의 모든 것! 이달의 수산물에서 알아본다.
오늘N 2453회 2025-03-181. [한 끼에 얼마예요?] - 봄 바다의 진미, 15cm 대멸치로 만든 멸치 쌈밥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곳은 경기도 성남시! 이곳의 대표 메뉴는 1인 12,000원에 맛볼 수 있는 멸치 쌈밥. 봄철 입맛을 돋우는 멸치 쌈밥은 물론, 무한 리필로 즐기는 쌈 채소까지! 게다가 멸치는 부산 기장군에서 당일 잡은 15cm 이상의 대멸치만 사용한다는데. 또한, 비린내 제거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머리, 뼈, 내장을 모두 직접 손질해 사용한다. 여기에 칼칼한 맛을 책임질 양념장은 할머니부터 어머니 그리고 주인장까지 3대째 내려온 비법이라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은 육수에 고춧가루, 고사리 등 재료를 넣고 끓이면 완성! 멸치의 감칠맛과 얼큰한 국물이 더해진 멸치 쌈밥은 물론 또 다른 별미인 멸치튀김도 같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데. 봄 바다의 맛을 품은 멸치 쌈밥을 <한 끼에 얼마예요?>에서 만나본다. 2. [일당백] - 모녀가 대를 이어 만드는 특별한 가발 오늘 만나볼 <일당백>의 주인공은 머리카락을 수작업으로 심어 만드는 가발 제작 전문가 나유나(48세) 씨. 휑한 머리가 고민이라면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라! 가발 제작을 위해서는 먼저, 손님의 머리에 랩을 감싼 뒤 테이프를 붙여 머리에 맞는 본을 떠준다. 고객 각자의 머리에 딱 맞는 본을 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발을 만드는 필수 조건이라고! 본만큼 중요한 건 바로 머리카락 진짜 사람의 머리만 사용한다는 이곳은 본 머리와 가장 비슷한 색감과 모질을 찾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어울리는 인모를 찾으면 본에 맞춰 제작된 캡에 머리카락을 심어준다. 한번 심을 때 여러 번 꼬아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하는 게 주인공의 오랜 비법이다. 1975년도부터 가발 가게를 운영해 온 엄마 황범자(71세) 씨의 뒤를 이어 가발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 고객들이 만족해 다시 찾아오는 가게가 되는 게 목표라는 가발 제작 전문가 나유나 씨의 하루를 <일당백>에서 따라가 본다. 3. [나의 귀촌 일기] - 차를 마시다 만난 부부의 귀촌 일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치악산 자락에 자리한 오늘의 집. 이곳에 차분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김정환 (63세), 하보경 (56세) 부부가 살고 있다. 손수 지었다는 집에서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바로, 마당! 봄이 찾아오면 꽃 잔치가 열린다는 이곳에서 아들 내외가 전통 혼례를 올렸던 특별한 추억까지 담겨 있다고. 마당만큼 부부에게 자랑거리인 찻집! 하루에 시작과 끝에 차를 마실 만큼 차를 좋아한다는 부부. 심지어 이 찻집에서 부부의 연이 시작되었다는데. 소년 같은 찻집의 주인장이었던 남편과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천사 같았던 아내.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려 만났고 그렇게 단짝이 되었다는데.... 귀촌 후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차만큼 애정이 우러나는 부부의 보금자리를 찾아가 본다. 4. [지구촌 브이로그] -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국제 부부의 일상 이번 주 지구촌 브이로그의 주인공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최인혜, 네이쓴, 로지 가족. 2017년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온 인혜 씨. 2년 뒤, 네이쓴 씨를 만나며 호주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시드니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매년 400만 명 이상이 찾는 랜드마크로 로지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가족이 시티 나들이에 나섰다. 호주의 대중교통 중 하나인 페리를 타고 바라보는 세계 3대 미항이라는 시드니의 풍경은 어떨까? 호주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언제든지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점. 특히 부부가 자주 찾는 센트럴 코스트는 시드니 현지인들의 휴가를 책임지는 바다로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시드니 인근 바닷가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고 한다. 찬란한 햇빛과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데~ 김치볶음밥을 두고 벌어지는 부부의 사투(?)와 호주 동부 퍼스에 사는 시댁 방문기까지!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국제 부부의 일상을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소개한다.
오늘N 2452회 2025-03-171. [저 푸른 초원 위에] 흙 200톤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봉화군 비나리 마을. 이곳에 동화 같은 산골 생활을 하는 박영운(52) 윤미희(48) 부부의 집이 있다. 부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넉넉한 생활을 했다는 두 사람. 하지만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껴 결국 2009년에 아무 연고도 없는 비나리 마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데. 흙만 있으면 집을 지을 수 있을 줄 알고 무작정 200톤의 흙을 사들였다는 부부. 7천 개의 부대 마감을 직접 한 것도 모자라 한 포대에 25kg씩 나가는 흙벽도 직접 쌓아 올렸다고. 주변에서 무식하게 집을 짓는다며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는데. 찬바람은 물론 개구리와 쥐까지 드나드는 생활을 하며 1년 동안 8천 개의 흙 부대를 쌓아 완성했다는 집. 흙집 특성상 집안 내부 벽면이 약해 작은 충격에도 깨짐이 있고, 외벽도 2년에 한 번씩은 보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데. 하지만 3차까지 직접 손미장 해 일반적인 갈색톤이 아닌 흰색 석고벽은 부부의 자랑이라고.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한 삽질 덕분인지, 각각 공군과 육군이 되었다는 아들딸까지. 4월에도 영하의 날씨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제야 조금씩 봄을 준비한다는 부부의 손때 가득한 보금자리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커피 한잔할래요?] 시골 마을에서 유일한 카페의 비밀 오늘 커피디가 찾아간 곳은 충북 제천에서도 도심에서 벗어난 고즈넉한 풍경의 한 마을! 시골집밖에 없는 조용한 이곳을 울리는 오르간 소리가 있었으니. 홀리듯 쫓아간 곳은 오래된 한옥. 대문을 열어 보니 웬 스님이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사찰인가 했더니 이 마을에서 유일한 카페라고 한다. 1929년 지어진 한옥을 고쳤다는 이곳의 주인장은 예비부부인 이상엽(35), 강태욱(28) 씨다. 입구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소품들이 가득해 문을 열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시작하는 느낌을 주는 이곳! 옛 한옥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 집안 어르신들이 간직해왔던 오래된 전화기와 LP판, 문갑, 자개장들로 가득 채워놓았다는데. 덕분에 곳곳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포토존이라고! 하지만 이곳의 진짜 명물은 따로 있다는데. 바로 한국식 아포가토인 한방 홍시! 얼린 홍시에 제천의 유명한 약초 10가지를 약 8시간 정도 달여 낸 쌍화차를 부어 먹는 디저트인데, 예비부부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고. 뿐만 아니라 꽃이 핀 것 같은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는 무스케이크도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데! 수제 흑임자 크림을 올린 진한 라테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고. 마을에서 유일한 카페라는 96년 된 한옥을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보자! 3. [이 맛에 산다] 칠보산 산골 부부의 장 담그는 날 경북 영덕,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810m의 칠보산. 철, 구리, 더덕, 산삼 등 ‘일곱 가지 보배’를 품고 있다는 산답게, 여기서 자신들만의 보물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사는 부부가 있다고 한다. 바로 장남 장녀 커플인 천희득(59), 김위자(60) 씨 부부! 대구에서 무역업을 하던 남편 희득 씨. 9년 전, 장인, 장모님이 편찮아지자, 아내의 고향으로 귀농하게 되었다고. 기계도 못 들어오는 비탈진 땅에서 콩 농사짓고, 산양삼 키우는 건 기본. 그렇게 농사지은 재료로 하나둘 김치를 담그고, 장을 담그다 보니 금세 소문난 손맛. 주변에서 팔라고 하도 성화이니 차츰차츰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메주 쑤고, 간장, 고추장, 젓갈 담고 약초로 장아찌까지 담그느라 농번기와 농한기의 구분이 없어졌다는데. 올해에도 역시 손 없는 날만을 신중하게 골라 장을 담근다고. 메주의 양만 무려 300kg! 양이 많아 함께 사는 처남 역시도 일손을 도울 예정인데. 처남이 초등학교 5학년일 때부터 봐와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라고. 뭐든 손 크게 팍팍 담그고, 주변에 나눠주는 게 시골 인심이라는 게 남편의 지론! 아내는 일을 계속 늘리는 남편 때문에 속이 탄다고. 그래도 남편 희득 씨가 아내의 친정에서 큰소리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데. 바로 아픈 장인, 장모님 병 수발은 물론, 낡은 흙집을 뜯어고쳐 돌아갈 때까지 편안하게 모셨기 때문! 손맛 좋은 희득 씨가 해주는 밥만을 기다린다는 처남과 인상 좋은 산골 부부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퇴근후N] 쉘 위 쌈? 봄 입맛 깨우는 멸치 쌈밥 어느덧 찾아온 3월! 잠자고 있는 입맛을 깨울 특별한 한 끼를 찾아 박지민 아나운서가 향한 곳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도봉산 일대. 이곳에 봄의 진미, 멸치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멸치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상에 담아낸 ‘멸치 쌈밥’이 그 주인공! 멸치찌개, 멸치튀김, 멸치회무침은 물론이고 어리굴젓까지 가성비 폭발, 상다리 부러지는 푸짐한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제철 맞아 제대로 살이 올라 무려 12cm로 큼지막한 ‘웃장 멸치’는 매일 새벽 남해안에서 들여온다는데. 크기는 물론 정성 가득한 맛에 주말 하루 멸치 쌈밥 정식 150인분이 완판될 정도다. 봄 새싹처럼 초록 옷으로 깔맞춤하고 33년 인생 최초로 멸치 쌈밥을 맛본다는 지민 아나운서! 특히 새콤달콤한 멸치회무침 맛에 푹 빠져 입가에 묻혀가며 쌈 먹방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공깃밥 추가! 여기에 자박하게 끓여낸 칼칼한 멸치찌개를 신선한 쌈 채소에 싸 먹으면, 온몸으로 싱그러운 봄을 느낄 수 있다고. 커다란 멸치를 듬뿍듬뿍 넣다 보니 개구리처럼 입을 크게 벌려 가며 먹는 탓에 시청자에게 사과를 전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경칩을 맞이해 입맛을 확 깨워줄 멸치 한 상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오늘N 2451회 2025-03-141. [오늘 대(大)공개] 마법의 물방울? 만능 육수 비결 ‘이것’ 주부들 사이에서 일명 ‘만능 소스’로 불리는 ‘참치액!’ 국물 요리뿐만 아니라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요리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재료인데~ 경북 상주의 한 공장에서는 이렇게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참치액을 제조하느라 언제나 분주하단다. 하루에 생산하는 참치액만 무려 11,000병으로, 주재료는 훈연 참치인데 하루 작업량만 1t에 달한단다. 단단한 상태로 들여온 훈연 참치의 식감을 연하게 만들기 위해 30분간 세척 해주는 것이 참치액 만들기의 첫 번째 과정! 세척이 끝남과 동시에 추출하는 과정에서 맛이 잘 우러나게끔 7~8mm로 분쇄하는 것이 핵심인데, 알갱이로 분쇄된 훈연 참치를 소분한 후, 물과 함께 약 91도로 3시간 반 동안 우려주면 훈연 참치 추출액이 완성된다. 여기에 참치액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필수 재료 다시마, 말린 표고버섯도 빼놓을 수 없는데~ 다시마 하루 작업량만 무려 200kg. 불린 다시마를 통으로 옮겨 깨끗이 씻은 후, 추출기 안에 넣고 약 4시간 동안 끓여주면 두 번째 핵심 재료인 다시마 추출액 완성! 말린 표고버섯 역시 세척 및 손질을 끝낸 후 4시간 동안 끓여주면 완성된다. 모든 추출이 끝난 재료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교반기로 섞어주면 비로소 40년 전통의 참치액이 탄생하는데~ 맛뿐만 아니라 진한 풍미까지 갖춘 만능 소스 참치액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는 이들의 하루를 오늘 대(大)공개 한다. 2. [할매 식당] 손맛까지 닮은 붕어빵 모자(母子)의 만두 충남 천안시 신부동 먹자골목에는 32년째 직접 빚은 만두를 판매하고 있는 터줏대감 할머니가 있다. 올해 71세인 김성자 할머니. 결혼 후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어 먹곤 했는데, 늘 맛있게 먹는 이 만두를 한번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1994년 식당 문을 열었단다. 엄마의 만두를 먹고 자란 아들은 성인이 되어 프랑스 요리를 전공하게 되었고 5성급 호텔에 취업했는데, 잘나가는 요리사로 일하던 중 들려온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바로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셨다는 것. 이를 알게 된 아들 원호 씨는 호텔에 사표를 내고, 아내와 함께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의 식당을 돕기로 했단다. 아들의 진심 덕분인지 할머니는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고 현재 남은 생을 감사하며 아들과 함께 만두를 만들고 있단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만두전골! 만두를 한번 쪄서 사골국물과 양념을 넣어 전골로 완성하는데, 할머니표 만두전골의 특징은 9가지 재료가 들어가 더욱 담백하다는 것. 특히 만두소의 70%가 채소인 만큼 소화도 잘되어, 한번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멀리서도 찾아온단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바로 '튀김만두'. 아들이 중국요리 셰프에게 배운 방법으로 특별하게 튀겨내어 비주얼도 식감도 일품이란다. 오늘도 아들과 함께 맛있는 만두를 빚고 있는 김성자 할머니의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해발 500m 산꼭대기 놀이터에 사는 부부 경상북도 봉화군 해발 500m 산꼭대기에 집을 짓고 사는 전락천(68세), 금혜숙(59세) 부부. 높은 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 락천 씨는 은퇴 후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정년까지 일했던 남편은 은퇴 후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가 되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막바지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는 남편 락천 씨. 마당부터 집안 곳곳 크고 작은 조형물과 그림이 많은데, 모두 남편 락천 씨가 만든 작품이란다. 미술, 목공 특별히 배운 적이 없는데도 워낙 손재주가 좋아 생각하는 대로 곧잘 만든다. 직장 생활을 할 땐 생각하지도 못한 취미 생활이란다. 그런데 남편의 취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창고로 만들어 둔 하우스를 본인만의 보물창고로 만들어 버린 락천 씨. 오늘도 남편의 보물창고를 구경하기 위해 손님들이 찾아왔는데... 창고 안은 직접 수집한 골동품으로 가득~! 아내 혜숙 씨는 부부의 창고가 남편의 골동품 전시관이 된 게 불만이다. 이제 더는 골동품 수집은 그만했으면 한다는 아내. 이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남편 락천 씨. 조만간 이 창고를 더 늘리겠다고??? 산꼭대기, 부부만의 놀이터를 만든 전락천, 금혜숙 부부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만나보자. 4. [이달의 수산물] 3월엔 뭘 먹지? 되게 맛있는 영덕 대게! 동해안 제일의 청정해역으로 꼽히는 영덕. 요즘 하루가 게로 시작해 게로 끝나는 그야말로 게 판이란다. 더욱이 2~3월은 대게의 제철이다 보니, 대게부터 홍게 등 이름도 다양한 대게들이 하루에 수만 마리씩 영덕 강구항을 거쳐 간단다. 그중에서도 대게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은 제일의 대게가 있었으니! 바로, 탈피 직전의 게인 ‘홑게’! 10,000마리 중 1~2마리꼴로 잡히다 보니, 예부터 ‘전설의 대게’라고 불렸단다. 선주들도 자주 보지 못해, 잡히면 껍질째 생으로 먹는다는데. 그 맛을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이란다. 그래도 이곳에서 전설의 대게인 ‘홑게’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바로 박달대게! 속이 꽉 차고 껍질이 단단한 것이 박달나무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박달’. 살이 꽉 차 있는 데다가 단맛이 일품이다 보니 영덕의 대게 거리엔 온통 박달대게가 가득하단다. 대부분 찜, 혹은 튀김이나 구이로는 많이 먹지만, 산지 직송 영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는데! 그건 바로 영덕의 명물이자 별미인 대게 회! 살아있을 때 다리를 잘라 얼음물에 담가야 하다 보니, 다른 곳에선 먹기 힘들단다. 못 먹는 사람 빼고 없어서 못 먹는다는 대게! 그런데~ 대게를 마음껏 즐길 방법이 있다는데?! 그 방법은 무엇일까?
오늘N 2450회 2025-03-131.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맛있는 것들이 뭉쳤다! 육회 비빔국수 손님들 발길 끊이지 않는 경북 안동의 한 국숫집!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인기 만점인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육회 비빔국수다. 특유의 고운 빛깔로 싱싱함 자랑하는 육회는 물론, 각종 싱그러운 채소와 쫄깃한 면발을 몽땅 누리는 한 그릇에 잠들어있던 입맛이 절로 깨어날 정도란다. 우선 때깔 좋은 육회는 안동에서 자란 한우만을 고집한다는 사실! 가장 신선한 육회만 사용하기 위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소량으로 받는단다. 새빨간 양념장도 대충 만드는 법이 없었으니, 직접 담근 매실청으로 자연스러운 단맛까지 모두 담아냈다. 덕분에 손님들은 눈이 즐겁고 입이 만족하는 행복을 제대로 만끽한다. 육회 비빔국수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또 다른 메뉴! 바로 소고기 된장국수다. 고깃집에서 후식 된장찌개를 먹다 국수로 개발하게 됐다는 사장 김영한(46) 씨. 육수부터 고명까지 어느 하나 대충 만드는 게 없는 소고기 된장국수 한 그릇에는 집밥 같은 정성이 녹아 있다. 언제 찾아와도 맛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맛집! 넘치는 정성과 차별화된 맛으로 손님들 마음을 사로잡는 국숫집을 만나보자. 2. [위대한 일터] 60년 전통! 3대째 돼지국밥집 전남 장성엔 3대에 걸쳐 정성 가득 담긴 뜨끈한 국밥을 내어주는 돼지국밥집이 있다. 매일 새벽 3시. 1대 주인장 최영태(80) 씨는 아궁이에 불을 때 육수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가마솥에서 각종 재료와 돼지 사골을 한소끔 끓여 낸다. 고생스러워도 맛은 정성에서 나오기에 60년 넘게 이 방법을 고수한단다. 1대인 시아버지의 출근을 시작으로 2대 며느리, 3대 손자까지 차례로 일터로 나오는데, 각자 역할대로 분업 척척! 가족 아니랄까 봐 손발이 딱딱 맞는단다. 신선한 재료와 가마솥에 푹 끓여 깊은 맛을 자랑하는 육수! 그 정성과 맛에 오전 7시부터 이미 만석이란다. 60년 넘게 국밥을 말다 며느리에게 가게를 물려준 1대 주인장 안점례(78) 씨. 일터엔 1대 주인장인 시어머니와, 2대 주인장인 며느리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단다. 돼지국밥 맛은 이제 3대 손자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국밥 한 그릇에 주인장들의 청춘과 자부심까지 가득 담긴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3. [촌집 전성시대] 아내를 위해 지은 흙집 집 앞으론 계곡물이 흐르고 뒤로는 가리왕산이 자리한 강원도 평창. 이곳에 예쁜 촌집을 짓고 사는 금슬 좋은 부부가 있다. 도시에서 오랜 시간 인테리어를 했었던 장성문(65) 씨는 귀촌 후 처음으로 아내 김명기(64) 씨를 위한 집을 지었다. 자연을 좋아하는 아내에 맞춰 흙과 나무를 사용해 지은 흙집. 그 안엔 남편이 직접 만든 나무장, 조명 등 다양한 소품이 가득하다. 흙집 앞에 있는 마당에서도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은 계속된다. 정원엔 메주로 장을 담그는 아내를 위한 아궁이와 연못, 화단이 가꿔져 있는 이곳. 그렇게 아내의 만족을 100% 얻고 난 뒤에야, 남편은 작년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 공간은 바로 미술작품 만들기를 좋아하는 자신을 위한 작업실과 갤러리! 귀촌한지도 어느덧 20년이 넘어 이제는 자연과 더불어 살며 둘도 없는 산골 부부이지만, 사실 부부가 이곳에 오게 된 데에는 썩 행복하지만은 않은 사연이 있다. 부부가 귀촌한 사연과 함께, 즐거운 산골 살이를 만나보자. 4. [수상한 가족] 3천 원 미용사와 밥하는 남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는 모르는 사람 없다는 명물, 미용실이 있다. 미용실이 유명한 이유는 커트 비용이 3천 원, 염색 1만 원, 파마 1만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게다가 미용사 김미선(67) 씨의 실력까지 좋아 전주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다. 그런데 또 하나, 이 미용실이 유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점심엔 공짜로 밥까지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용실 손님만이 아니라 누구나 와서 식사할 수 있도록 40~50인분의 식사를 매일 준비한다. 이러한 이유로 하루에 찾아오는 손님은 무려 70~80명이나 되는데, 머리하는 손님도, 식사하는 사람도 많아 미선 씨의 가족들이 달라붙었다. 남편 박상권(74) 씨는 아내를 도와 밥을 짓기 때문에, 아침 6시에 출근해 밥하고, 점심에 배식한 후,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모두 담당한다. 그리고 남편뿐만 아니라, 미선 씨의 두 딸 박주연(42), 박지연(42) 씨도 어머니를 도와 염색과 파마를 담당하고 있다. 미용 가격을 올리지도 않고, 공짜 점심도 중단할 생각 없는 미선 씨 때문에 두 딸은 어머니를 말려보려고도 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이 즐거워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는 어머니 말에 더는 말리지 않고 돕기로 결심했단다. 덕분에 온 가족이 아내이자 어머니 덕분에 사람들에게 베푸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데, ‘전주의 천사네’로 소문난 미용실 가족을 만나러 가본다.
오늘N 2449회 2025-03-121. [격파! 중식로드] 향긋한 봄 한 그릇! [ ? ] 짬뽕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중식당에는 봄철에만 한정 판매하는 짬뽕이 있다. 정체는 봄나물 ‘냉이’를 듬뿍 넣은 냉이 짬뽕! 시원한 백짬뽕의 국물과 향긋한 냉이 맛의 조화가 일품인 짬뽕이다. 25년 경력의 주방장 이영수 씨(49세)는 겨울의 굴짬뽕, 여름의 냉짬뽕처럼 봄 제철 재료를 활용한 중식을 만들어보고 싶었단다. 냉이 짬뽕의 핵심 비법은 냉이 향을 해치지 않는 육수다. 고기 육수가 기본인 일반 짬뽕과 달리 냉이 짬뽕에는 시원한 ‘황태육수’가 들어간다. 또한 고춧가루 대신 청양고추를 넣어 냉이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짬뽕 국물의 깊고 얼큰한 맛을 살렸다. 두 번째 격파 메뉴는 '고추 닭'이라는 뜻의 '라쯔지‘다. 고추 양념으로 맛을 낸 매운 닭요리를 뜻한다. 라쯔지는 깐풍기와 달리 닭의 모든 부위를 뼈째 한입 크기로 잘라서 튀긴다. 매운 고추와 정종을 넣고 하루 숙성하여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비법! 또한 물 없이 감자전분과 밀가루만 넣은 튀김옷을 입혀 더욱 바삭하게 튀겨낸단다. 쌉싸래한 향으로 봄을 알리는 냉이 짬뽕과 화끈하고 바삭한 라쯔지의 매력! <격파! 중식로드>에서 공개한다. 2. [대한민국 보물정원] 불굴의 의지! 가족을 위해 만든 열대정원 경기도 화성의 열대식물 정원. 정원에 들어서면 중앙에 우뚝 선 커다란 고무나무를 중심으로 열대식물이 빼곡하다. 이국적인 식물들을 만나니 단숨에 해외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데. 바로 이원성(65세) 씨가 가꾼 정원. 요식업 사업을 하던 이원성(65) 씨가 정원을 조성한 이유는 바로 미세먼지. 아이들이 아토피를 앓고 있던 차에 미세먼지로 외출을 삼가라는 뉴스를 보고 엄마와 아이들이 맘 놓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데. 전혀 다른 업종에 도전하겠다고 나서자 지인 대부분은 말렸지만, 직접 호주, 대만 등 전 세계를 다니며 열대식물을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했다고. 그중에서도 어렵게 수입해 온 나무가 있다. 바로 바오밥나무. 호주에서 바오밥나무를 수입해 왔고 2년간 잘 키웠지만, 결국 뿌리를 활착하지 못했고 실패를 맛봤다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백년초 나무부터 소철 나무, 고무나무 등 정성을 다해 키웠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입소문이 났다고. 누구보다도 식물을 좋아하는 원성 씨에게 바람이 있다. 바로 2번째 바오밥나무를 들여오는 것. 한 번 실패를 맛봤으니 제대로 준비해 다시 들여올 예정이란다. 자신만의 꿈을 펼친 원성 씨, 그의 보물 정원으로 찾아가 보자. 3. [우리동네 반찬장인] 연 매출 7억 원! 대박의 비밀 대공개 오늘 반찬 가게는 어머니 남희영(63세) 씨가 아들 정광순(32세), 며느리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반찬 경력 10년 베테랑 어머니와 영양사 자격증이 있는 아들의 협업으로 연 매출 7억 원을 올리는 반찬 가게가 됐다는데. 특히 인기가 많은 반찬은 혼밥족을 위한 보쌈이다. 1인 가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분석한 아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로, ‘혼자서는 시켜 먹기 힘든 보쌈을 소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하자’라는 전략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 매일 아침 만드는 보쌈과 무김치는 웬만한 보쌈 전문점만큼 더 배달 주문 수가 많을 정도로 인기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바지락 배추된장국. 단맛 가득한 배추와 시원한 바지락 맛이 제대로 우러난 국물이 일품이라는데. 뜨끈한 바지락 배추된장국과는 다른 매력의 시원한 나박물김치도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 무를 국물에도 갈아 넣어 국물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단다. 아들, 며느리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반찬 가게를 연 남희영 씨. 세 사람이 합심해서 만드는 맛깔난 수제 반찬을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금실 좋은 부부! 비결은 차박 캠핑? 오늘의 주인공은 결혼 43년 차 최상성(67세), 김순화(66세) 부부다. 남편은 치기공사로, 아내는 미용사로 각각 40년간 쉬는 날 없이 일하며 여행 한 번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었단다. 또, 두 사람 다 미세먼지와 각종 약품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했던 터라 기관지가 좋지 않아 늘 귀촌을 늘 꿈꿨다는데. 그래서 8년 전 남편은 은퇴를 앞두고 귀촌할 장소를 물색할 겸 1톤 트럭에 캠퍼를 올려 차박 여행을 다니자고 아내에게 제안했고, 그렇게 부부는 귀촌할 곳을 찾아다니다, 밀양의 한 시골에 정착했단다. 그런데 트럭 캠퍼는 차체가 높아서 운전하기도 불편하고, 공간이 좁다 보니 남편이 술 한잔 마셨을 때면 숨소리, 코골이가 심해 아내가 힘들었단다. 그래서 캠핑카를 바꿔야겠다고 결심했고, 5년 전 11인승 승합차를 사서 업체를 찾아가 4인승 캠핑카로 구조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단다. 루프 팝업 텐트까지 추가로 설치한 게 포인트! 1, 2층 각방에서 쉬거나 잘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아내. 승합차를 개조한 캠핑카로 차박 여행을 즐기면서 부부 금실이 더 좋아졌단다. 오늘은 칠곡 왜관시장에 들러 오일장을 구경하고 저수지 전망이 좋은 캠핑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하려 한다는 부부. 이들의 여행을 <신박한 네바퀴 여행>에서 담아본다.
오늘N 2448회 2025-03-111. [나의 귀촌 일기] - 유럽 산장을 닮은 통나무집에 사는 부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눈이 소복이 쌓인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늘의 집을 만날 수 있는데. 민가 하나 없는 산꼭대기에 자리 잡은 통나무집이 바로, 오늘 주인공 이현진(66세), 김대원(61세) 부부의 보금자리이다. 마치 유럽 산장을 닮은 부부의 통나무집. 통나무로 꾸며진 덕분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물론 커다란 통창까지 있어 따스한 기운까지 느껴지는데. 남편이 직접 만든 통나무 침대부터 아내의 센스가 더해진 자작나무 난간, 낮에도 별을 볼 수 있게 만든 남편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통나무집이다. 내 집은 내 손으로 짓겠다는 일념 하나로 건축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토대로 집을 지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전기도 수도도 없던 황무지를 부부만의 지상낙원으로 바꿔놓았다. 집 안에 있어도 숲속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낭만과 운치가 있는 부부의 통나무집을 찾아가 본다. 2. [한 끼에 얼마예요?] -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 건강한 손만두 전골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곳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이곳의 인기 메뉴는 1인 15,000원에 즐기는 손만두 전골이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국내산 재료만 고집한다는데. 뿐만 아니라 만두부터 김치까지 주인장의 손맛과 노력이 담기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한다. 직접 빚은 만두는 소화를 돕기 위해 양배추를 듬뿍 넣는 것이 포인트! 육수는 한우 사골을 두 번 삶아 진한 맛을 자랑하는데. 또한, 만두전골 속 칼국수는 수타 대신, 족타로 반죽해 쫄깃함이 일품이라고! 만두전골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겉절이와 동치미 역시, 직접 담근 매실액과 젓갈로 만든다는데. 이뿐만 아니라 식당의 별미인 콩국수는 서리태 콩으로 만들어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온콩국수와 냉콩국수 두 가지 종류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는데. 주인장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손만두 전골과 서리태 콩국수를 <한 끼에 얼마예요?>에서 만나본다. 3. [일당백] - 낡은 신발을 새것처럼 고쳐주는 신발 복원 전문가 오늘 <일당백>에서 만나볼 주인공은 낡은 신발을 새것처럼 만들어준다는 신발 복원 전문가 유미경(46세) 씨. 오래 신어 밑창이 닳아버린 신발은 밑창을 그라인더로 평평하게 갈아준 뒤 새 밑창을 붙여주면 닳았던 부위가 새것처럼 바뀌고, 뒤축에 구멍이 난 신발은 기존 원단을 제거하고 새 천을 덧대 새 신발처럼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신발 복원뿐 아니라 신발 리폼도 가능하다는 주인공. 뒤를 꺾어 신어 불편해진 신발은 뒤를 없애도 슬리퍼 형태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주인공이 신발 복원을 하게 된 이유에는 바로 신발 복원 20년 차인 아버지 유수현(73세) 씨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아버지를 따라 일을 배우며 신발 복원에 매력을 느끼게 된 주인공. 앞으로 아버지와 함께 오래 일하며 훌륭한 신발 복원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라는데. 오래 신어 낡은 신발을 새 신발로 만들어준다는 신발 복원 전문가 유미경 씨의 작업실에 <일당백>이 찾아간다. 4. [지구촌 브이로그] - 미국 미주리주 소도시, 랄라에 사는 한인 가족 오늘 <지구촌 브이로그>의 주인공은 미국 중부, 미주리주에 사는 이가혜, 한성호, 한혜나 가족. 남편 성호 씨가 미주리공과대학교의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이곳에 정착한 지 벌써 2년이 되었다. 미주리주의 대표 도시 세인트루이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인 게이트웨이 아치가 있는데, 그 높이가 무려 192m! 미시시피강 너머 서부로의 확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 건축물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인트루이스의 전경이 일품이라고. 가족이 랄라는 세인트루이스와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 이곳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음식도 이탈리아 스타일이 많은데 그중 유명한 것이 라비올리 튀김과 세인트루이스 피자. 세인트루이스 피자는 미국 3대 피자 중 하나로 얇고 바삭한 도우가 특징이라는데... 한인이 거의 없어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휘발유가 1ℓ에 약 1천 원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물가가 저렴해 살기가 좋은 동네라고. 미국 미주리주 시골 도시, 랄라에 사는 한인 가족의 일상을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담아본다.
오늘N 2447회 2025-03-101. [오늘 대(大)공개] 하루 10,000마리! 보양식 대표주자 삼계탕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 원기 회복의 명약 ‘삼계탕!’ 지치기 쉬운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로 알려져 있는데~ 1950년대에 ‘계삼탕’이라는 이름으로 닭에 인삼 가루를 넣어 판매되던 이 음식은 1960년대에 생인삼 규제가 풀리면서 ‘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는 삼계탕을 간편히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은 곳은 전북 익산의 한 삼계탕 공장. 하루에 생산하는 삼계탕만 무려 1만 인분으로, 농가에서 길러진 닭을 당일 도계해 더 신선한 삼계용 닭고기만을 사용해 만드는 것이 원칙이란다. 단계별로 이루어지는 삼계탕 가공은 공정마다 분리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고. 1차 손질을 끝낸 닭이 옮겨지면 2차 가공을 위한 밑 작업이 진행되는데. 닭 안에 찹쌀, 대추를 넣었으면 닭 다리를 꼬아서 내용물이 빠져나오지 않게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한 트레이 당 840마리의 닭을 넣고 자숙기에 삶아주면 기름기는 쏙 빠지고 먹음직스럽게 익은 닭 완성! 잘 쪄낸 닭과 함께 삼계탕의 깊은 맛을 더해줄 ‘육수’는 진한 맛을 위해 콜라겐이 가득한 ‘닭발’로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포인트! 손질 과정부터 포장까지 모두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야 하므로 잠시라도 쉴 틈이 없다는데. 이렇게 우리 집 밥상을 책임져줄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들이는 현장을 오늘 대(大)공개 한다. 2. [할매 식당] 강원도의 맛! 할매의 ‘갱기’ 요리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이곳에 만 34년째 '감자옹심이'를 만들고 있는 김순화(82세) 할머니의 식당이 있다. 아이 넷을 기르며 살던 어느 날, 배 사업을 하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간암 판정을 받으며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할머니. 그때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감자옹심이 맛이 떠올라 그렇게 식당을 시작했단다. 그 시절 먹던 어머니 방식 그대로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그중 하나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란다. 그만큼 모양이 예쁘지 않지만, 식감만큼은 쫄깃함이 최고라고. 할머니 식당의 또 다른 메뉴는 가자미 회국수. 할아버지가 배 사업을 하던 시절, 할머니가 직접 직원들 점심으로 만들어주던 가마지 회국수는 당시 인기 만점이었는데, 감자옹심이와 잘 어울릴 것 같아 함께 판매하게 되었단다. 싱싱한 가자미회를 썰어 할머니표 특제 양념으로 무쳐서 삶은 국수 위에 얹어내면,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가자미 회국수가 완성되는데 사계절 인기 있는 메뉴라고~ 지금은 큰딸과 둘째 딸, 아들과 며느리가 돕고 있다는 할머니의 식당. 가족과 함께 복작복작 오늘도 행복을 요리하는 속초 할머니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낭만 찾아 정착! 낭도 지킴이 부부 전라남도 여수 시내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섬 낭도. 이곳엔 섬의 매력에 푹, 빠져 인생을 바꾼 남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낭도 생활 8년 차 최길환(67) 씨. 그리고 그의 곁에는 든든한 짝꿍, 아내 오금애(63) 씨가 함께다. 결혼 전,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전국 안 다녀 본 곳이 없는 길환 씨. 이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영업사원부터 개인 사업까지 악착같이 일하며 지난 세월을 살아왔다. 하지만 길환 씨는 60살 넘어서까지 일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었던 와중에 사업차 들른 낭도의 아름다운 비경에 마음을 빼앗긴 길환 씨.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이며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일상이다. 오늘은 섬 코디네이터로, 내일은 섬 이곳저곳을 돌보고 치우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남편을 보면서 속이 타는 사람이 있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섬에 따라오게 된 아내, 오금애 씨다. 도시에서 사는 것이 익숙했던 아내였기에 섬으로 가자는 남편의 제안을 거절했던 그녀. 그래도 막상 남편 홀로 섬에서 지낼 것이 걱정돼, 마음을 바꿨다는데... 오지 섬마을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이 쉬울 리 없고 거기에 이따금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겠노라 훌쩍 떠나는 남편이 야속할 때도 많단다. 아름다운 섬, 낭도에서 추억을 만드는 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4. [그날 후] 상처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동물원?! 지난 2023년, 김해의 한 동물원은 뼈가 앙상할 정도로 야위어 일명 갈비 사자로 불린 바람이를 포함해 동물들을 방치된 것이 논란되자 결국 문을 닫았다. 하지만 그 후에도 갈 곳이 없어 남아있던 동물들은 1년 반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됐을까? 그 근황 파악을 위해 논란의 중심이었던 곳에서 마지막으로 동물을 구조했다는 강릉의 한 동물원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구조된 동물은 약 69종이 있는 이 동물원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다는데. 하얀 자태가 신비롭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강한 기운을 내뿜는 백호가 그 주인공! 사실 백호는 폐업한 동물원에서 사육사도 없이 지냈었다. 귀한 백호를 모두가 데려가고 싶어 할 것 같았지만, 사실 백호를 데리고 가려는 동물원은 없었단다. 그도 그럴 것이 백호는 고령인 데다 구조 전 검진했을 당시 심장병을 진단받았기 때문인데. 이런 백호를 데리고 가겠다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현재 백호를 보호하고 있는 강릉의 한 동물원 대표, 남우성 씨다! 다른 동물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백호를 왜 데려왔을까 싶지만, 우성 씨는 망설임 전혀 없이 백호를 데려와 보호 중이란다. 실제로 지금 백호가 있는 이곳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동물들의 보호소라는데! 우성 씨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저마다 사연 있는 동물을 데리고 왔고, 그래서 더 성심성의껏 돌본단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접 다 하지만, 절감된 비용마저 동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며 건강한 먹을거리 등 동물을 위해 사용한다고. 처음엔 아버지 제의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동물원을 시작한 지 10년 차.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동물들의 요양원을 지향하며 상처받은 동물들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데. 상처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동물원을 만나보자.
오늘N 2446회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