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의 전통 시장에 있는 작은 반찬 가게! 매대와 조리 공간으로만 이루어진 소박한 가게지만, 하루 들리는 손님 수만 무려 최대 3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라는데. 오늘의 장인 배희(61세) 씨는 이 대박집을 10년간 운영 중이다. 전라북도 부안 출신인 장인이 직접 만드는 70여가지 수제 반찬들은 맛도 품질도 일등이라는데. 전라도 출신 주인장의 주력 반찬은 바로 새끼 갈치인 풀치로 만드는 풀치조림이다. 풀치조림에 들어가는 양념장 하나도 보통 손이 가는 게 아니라는데. 매일 채수를 우려내 양념장을 만들고, 하루를 꼬박 숙성시킨 다음 사용한다. 꼬들꼬들한 풀치에 매콤하고 깊은 양념을 버무려주면 그야말로 밥도둑 완성! 그다음은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 제철을 맞은 무를 이용한 고등어 무조림이다. 하루에 사용하는 고등어만 하루 30마리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데. 장인의 전라도 손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반찬가게!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 보자.
2. [격파! 중식로드] 상식 파괴! 이색 짬짜면의 정체는?
고창의 한 중식 맛집에는 우리가 알던 ‘짬짜면’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이색 짬짜면이 있다. 바로 칸막이 구분이 없는 접시에 볶음 짬뽕과 짜장면을 한데 섞어 먹는 비빔 짬짜면! 비빔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국물 있는 일반 짬뽕 대신 ‘볶음 짬뽕’을 넣었고, 짜장면과 섞일 때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주인장이 개발한 매콤한 특제 고추 양념을 넣어 개운함을 높였다. 비벼 먹는 비빔 짬짜면을 개발한 주인장은 중식당 경력 40년 차의 허치환(70) 씨. 평소 불맛 낸 볶음 짬뽕이 이 중식당의 대표 메뉴였는데, 우연히 짜장면과 섞어보니 의외로 궁합이 잘 맞고, 짜장면의 느끼함까지 잡아주었다. 짬짜면과 찰떡궁합인 두 번째 메뉴는 쫀득쫀득 찹쌀 탕수육! 짬짜면과 세트로 먹으면 가격도 할인 돼 가성비 만점! 국산 등심 돼지고기에 감자전분을 넣어 쫀득함을 살리고, 생강 가루를 넣어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도 잡아냈다. 이색 짬짜면과 찹쌀탕수육의 비밀!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본다.
3. [대한민국 보물정원] 47년 외길! 84세 정원사의 국화 사랑
오늘 찾아간 곳은 인천 검암동. 이곳에 가면 우리나라의 토종 들국화를 살려내겠다고 결심해 만든 들국화 정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육종가 이재경(84세) 씨가 만든 정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재경 씨는 취미로 원예를 하다가 ‘국화의 뿌리를 찾겠다’라는 마음으로 들국화에 매달렸다는데. 처음에는 향기에, 그다음에는 색에 매료되어 전국을 수없이 누볐다고 한다. 당시 국화 전문가가 없었기에 그는 국화 육종을 독학했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새로운 국화 품종을 개발해나갔다. 그렇게 방방곡곡의 들국화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오늘의 정원이 탄생했다고. 정원에 가면 육종해 개발한 종류만 수백 가지이고 재경 씨가 공식 등록한 들국화 신품종만 50여 종에 이른단다. 때문에 주변에선 그를 ‘국화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요즘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생 국화의 가치를 더 많은 이와 공유하려고 한단다. 47년간 육종에 매달려온 남자가 만든 정원을 만나보자
4. [신박한 네바퀴 인생] 실속 만점! 경차 차박여행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충북 충주의 한 캠핑장을 찾아간 캠핑 총각. 그런데 귀여운 경차 두 대가 등장했다. 체구 작은 여성분들이 온 걸까 싶었는데, 건장한 두 남성이 내렸다. 이지훈(40세), 박종력(38세) 두 사람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둘 다 20년 차의 베테랑 캠퍼로, 어릴 때 고향에서 알고 지낸 형, 동생 사이란다. 경차 캠핑카의 경우 동생인 종력 씨가 먼저 구매했다는데, 기동성 및 가성비가 좋은 걸 보고 형인 지훈 씨가 작년 초에 따라서 구매했단다. 특히 지훈 씨는 캠핑카에서 라면 등 간편식을 자주 만들어 먹다 보니 환풍구를 4개나 설치한 게 포인트. 우드 앤 화이트 톤으로 미래의 아내를 위해 감성적으로 꾸몄다고 한다. 동생 종력 씨는 덩치가 크다 보니 수전 등을 벽면에 숨겨 잠자리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 오늘 두 사람이 충주로 차박 캠핑을 온 이유는 최근에 개방한 악어봉 등산로를 올라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는데! 두 남자의 <신박한 네바퀴 여행>을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