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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회] 2021-10-23

첫 번째 실화 [눈앞에서 살해당한 내 딸] 두 번째 실화 [열여섯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의 고백]

■ 첫 번째 실화 –  눈앞에서 살해당한 내 딸

지난 9월,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여자가 발견됐다. 과다출혈로 숨이
멎어가는 여자 옆에서 한 남자는 다급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빨리 경찰 좀 불러줘요. 빨리. 우리 딸이 칼에 찔렸어. 빨리 경찰 좀!!”
- 희선(가명) 씨 아버지


올해 41세, 희선(가명) 씨는 주변에서 늘 예의 바르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됐다. 그녀를 꼭 닮은 두 딸이 세상의 전부였던 희선 씨. 그런 그녀가 하루아침에 끔찍하게 살해되었다.

# 화곡동 일본도 살인사건의 전말

결혼 17년 차,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처럼 보였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희선(가명)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제보자는 그녀가 수년 동안 남편에 의한 극심한 가정폭력과 의처증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한다. 남편이 녹음기와 위치추적 앱, 그리고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희선(가명)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족과 친구들까지 연락을 끊게 해 희선(가명) 씨는 6년 넘게 고립된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던 올해 5월 말,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던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칼을 꺼내든 남편 장 씨.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희선(가명) 씨는 이혼을 결심하고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와 숨어 지냈다.

“비밀번호도 그대로 있다고 해놓고 계획적으로 바꿔놓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게 다 유인 작전이었어요”
- 희선(가명) 씨 아버지


그러던 중 그녀는 몇 달 만에 아이들 옷을 챙기러 아버지와 함께 자신이 살던 집을 다시 찾았다. 평소처럼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열리지 않는 현관문. 전화를 받은 남편 장 씨는 바뀐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며 자신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희선(가명) 씨는 1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남편을 만나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남편 장 씨에게 일본도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 유족과 지인들은 희선(가명) 씨의 죽음이 예고된 살인이며,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마저 외면당했다고 주장하는데... 희선(가명) 씨 죽음에 얽힌 진실을 <실화탐사대>에서 심층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열여섯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의 고백

# 국가대표 꿈을 포기한 열여섯 소녀
줄넘기를 시작한 7살부터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던 지수(가명). 지수(가명)의 꿈은 늘 ‘대한민국 줄넘기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부모의 한없는 자랑이자 귀한 딸이었던 지수(가명)에게 작년 3월, 줄넘기 인생을 바꿔놓은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25세 국가대표 출신의 유명 코치였다. 부모는 지수(가명)를 세심하게 지도하고 보살피는 그가 고맙고 믿음직스러웠다. 그를 만난 이후 지수(가명)의 실력은 눈에 띄게 성장했고, 올해 4월 마침내 열여섯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런데, 꿈을 이룬지 4개월 만에 지수(가명)가 부모에게 줄넘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대체 지수(가명)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지수(가명)가 기억하는 코치의 두 얼굴
지수(가명)가 꺼낸 이야기의 시작엔 ‘코치’가 있었다. 지수(가명)에게 동경의 대상이던 코치는 늘 친절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돌변한 코치! 우연히 코치의 집에 가게 된 그 날, 코치는 고작 열다섯이던 지수(가명)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 끔찍했던 그 날 이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코치. 그의 요구를 거부하려면 폭언과 협박이 이어졌고, 심지어 그가 했던 말은 지수(가명)를 공포에 떨게 했다.

“나중에 네가 남자친구 생기거나 내가 여자친구가 생겨도, 그때 가서도 너는 나랑 해야 한다”

코치에게 벗어나기 위해 결국 줄넘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수(가명). 그런데 이후 지수(가명)의 부모를 만난 코치는 당시 15세던 지수(가명)와 연인관계였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코치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주변 선수들에게 탄원서 작성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도, 줄넘기협회 관계자도 모두 자신들은 몰랐던 일이라며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세상 무엇보다 사랑하던 줄넘기마저 포기하고 실의에 빠진 지수(가명). 그런 지수를 위한 어른들은 없는 것일까? 지수(가명)와 코치의 엇갈린 주장 속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10월 23일 토요일 8시 50분
<실화탐사대>에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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