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 이곳에 고택들이 모여있는 마을이 있다. 오랜 세월을 간직해 멋스러운 고택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고택이 있는데,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대문 너머 초록빛 넓은 정원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전통 한옥이다. 특히, 정원과 100년 고택의 조화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작년에 지자체에서 정원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정원 한가운데에 웅장하게 자리한 100년 고택은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고택은 유달리 층고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 층고가 높을수록 더 시원하기 때문에 날씨가 더운 남부지방 한옥에서 볼 수 있는 특색이란다. 김영봉(57) 씨는 20년 전, 이 고택에 반해 30대 젊은 나이에 귀촌을 결심. 20년간 고택을 지키며 살고 있다. 오랜 시간 고택을 쓸고, 닦고, 가꾼 그의 정성과 노력 덕분에 100년 고택은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는데~ 아름다운 100년 고택으로 떠나보자.
2.[우리 집 삼시세끼] 백련밭 부부의 자연 밥상
경북 경주에서 미꾸라지를 키우고 있는 박명수(69), 송영림(65) 부부. 700여 평 백련밭에서 인공 사료 대신 곤충을 먹고 자란 미꾸라지는 크기가 크고 힘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맘때가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라는 미꾸라지! 푹 삶은 뒤 체에 밭쳐 뼈를 바른 후 메주콩과 된장을 넣어 팔팔 끓여내면 보약만큼 진한 미꾸라지진국이 완성된다. 백련밭은 미꾸라지 말고도 귀중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내어준다. 백련밭에서 채취한 연잎에 잣, 호두, 은행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푹 찌면 연잎 향 가득한 연잎밥이 탄생!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연밭 한 상이 차려진다. 솜씨 좋은 아내가 만드는 자연 밥상 덕분일까.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강 하나는 자신 있다는 남편! 보약 같은 밥상은 삼시세끼 이어진다. 저녁은 스태미나에 좋은 오리불고기! 아내가 직접 담근 고추장에 자연산 미나리를 가득 넣고 구운 오리불고기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보양식이라고. 백련밭 부부의 자연의 향 가득한 여름 밥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