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매력 대방출! 악역 전문 배우 이정현, 심야괴담회에서 이미지 변신부터 소름돋는 무당 역할까지?
○ 사연 1. <상도문> ■ ‘그 애가 시켜서 그랬어...’ 죽은 흰 나비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상한 집. 그 집에서 자꾸 이상해지는 내 딸, 대체 이 집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
어린 딸과 강원도의 작은 마을에서 살게 된 현선(가명) 씨. 주인 할머니도 친절하고, 집도 마음에 드는데... 흰나비가 집에 너무 많다. 죽은 나비들까지 발견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한다. 그런데, 얼굴 없는 딸이 흰나비에 둘러싸여있는 기묘한 꿈을 꾸게 되고, 이후부터 딸 수정이가 조금씩 이상해진다. 밥을 뜬 숟가락을 계속 내팽개치고, 온몸에는 멍과 손톱자국이 생기더니... 혼자 창고 벽에 머리를 박기까지. 대체 누가 그런 것인지 묻자, 아이는 울며 ‘얼굴 없는 애’가 시켰다고 말하는 것. 현선 씨의 꿈에 나온 그것을 딸도 봤다는 거다. 집의 주인 할머니에게 아이에 대해 묻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과연 이 집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
○ 사연 2. <암사마귀> ■ “고깔을... 엎어야 해...” 가짜 무속인들 잡는 법사, 어느 날 기묘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모시는 신이 경고를 보내는데, 과연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신내림을 받은지 5년 된 무속인 ‘칠성법사’. 그는 점을 치는 게 아니라, 다른 무속인에게 점을 보러 다닌다. 신을 잘못 모신 무속인을 찾아다니며, 잘못을 바로잡는 일명 고깔을 엎는 게 그의 일이다. 어느 날, 무속용품점에 갔는데 그 안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을 목격한다. 칠성이 자리를 뜨려는 찰나, 남자가 그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그는 칠성이 신내림을 받을 때 도와주었던 명각법사. 명각은 옆에 있는 여자와 함께 굿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고깔을 엎어라’는 신명이 들려온다. 칠성은 그 말을 아리송하게 여겼지만... 확인을 위해 명각의 굿을 보러 가기로 한다. 몇 주 뒤, 명각이 알려준 장소로 가보는데, 그와 같이 있던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작은 소리로 통화를 하며, 병에 든 검붉은 액체를 삼지창에 뿌리는 그녀. 액체의 정체는 바로 귀신을 부르는 썩은 닭피. 다급하게 달려가 보지만, 이미 굿은 시작되었다. 초조하게 지켜보는데, 한참 고조되는 굿판에 악귀가 나타나고......! 명각은 세워둔 삼지창을 자기 목으로 가져간다. 결국... 굿판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후, 명각은 세상을 떠나고... 몇 년 뒤, 우연히 여자와 다시 만난 칠성.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 사연 3. <그날의 가위> ■ “저기... 머리 좀 잘라주세요” 낯선 여자에게서 받은 기묘한 부탁. 그리고 그 이후로 일어난 기이한 일들... 목숨까지 위협 받았던 사연은?
새내기 유치원 교사인 지연(가명) 씨. 경기도 이천으로 발령을 받아, 근처 마을에서 자취를 하게 된다. 야근을 하느라 열 시가 넘어 퇴근하던 어느날, 오래된 집들이 많은 동네라 오싹해 서둘러 걸음을 옮기는데... 담 너머에서 도와달라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간절한 목소리에 들어가보자, 거울 앞에 앉은 여자의 뒷모습이 보이고. 거울로 여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마치 죽은 사람처럼 창백했다. 그런 여자가 간절히 부탁한 것은... 자기 머리를 좀 잘라달라는 것. 오래된 천 자르는 가위에, 남의 머리를 자르는 일이라 거절했으나... 너무 애원하는 모습에 눈을 딱 감고 머리를 잘라준 지연 씨. 하지만 이건 비극의 시작이었다. 악몽을 꾸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점점 지연 씨가 머리를 잘라준 그 여자처럼 안색이 나빠진다. 게다가 동료 교사는, 그 여자가 사는 집은 10년 넘게 빈집이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나쁜 꿈을 꾸고, 꿈에서 깨면 무언가가 찢겨져 있는 이상한 날들이 반복된다. 그러던 중, 또 머리를 잘라주었던 그 여자가 꿈에 나타나... 이번엔 뾰족한 가위로 지연 씨의 눈을 찌르려고 한다. 그때 들려온 엄마의 목소리에 겨우 깨어나는 지연 씨. 그런데, 꿈에서 깬 지연 씨의 손엔 가위가 들려있고... 날은 찌르려는 듯 눈으로 향해 있었다. 과연 지연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