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28일 (일) / 제 26 회 (최종회)
재영(김지우)의 일로 걱정하던 재인(강동원)은 다현(김정화)이 연
애 편지를 읽으면서 자기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자 은근히 시샘
을 내고, 잠시 다현과 투닥거린다. 그러다 재인은 그 편지가 예전
에 자기가 후원하기로 한 경은이에게서 온 편지임을 알고는 그나
마 안심한다.
서현(경준)은 진만(최상훈)과 미정(김영란)에게 자기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사랑을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아
프리카로 떠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둘은 굳이 떠나야 겠냐며 서
현에게 재고해볼 것을 부탁한다. 이 사실을 접한 희진(김지유)은
자기가 서현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도 되겠냐며 넌지시 묻는다.
재인은 재영과 형준이 안쓰러워 둘의 교제를 허락하지만, "'야반도
주'나 '속도위반'만은 절대 않된다"며, 형준에게 농담으로 자기
를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윽박지른다. 한편, 아들 형준이 로펌을
그만두고 계속 갈팡질팡 못하는 모습을 본 동석은 진만과 술잔을
기울이며 고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