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보다 아내 2. 장애인의 대학생활 실태점검 3. 한명수 씨의 무지개 빛깔 캠퍼스 4. 찰나의 봄을 느리게 보내는 방법, 경기도 남양주시
코너 1 - 행복한 밥상 꽃보다 아내 손달영 씨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바로 그의 아내 윤순년 씨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손달영 씨. 그런 그의 곁에서 10년 동안 재활을 도와온 아내, 그래서 손달영 씨에게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10년 동안 집안 살림과 가정 경제를 책임져 온 아내에게 늘 미안했던 손달영 씨. 이제 취업을 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갚으려 한다. 출근을 앞두고 아내에게 그 동안의 고마움을 행복한 밥상으로 전한다.
코너 2 - 장애인 인권향상 프로젝트 장애인의 대학생활 실태점검 장애인들도 전공공부를 위해 대학진학을 하고 있지만, 휠체어로 진입 불가능한 좁은 강의실 문과,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건물, 장애인 열람석이 없는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어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대학교육을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대학교 3학년인 김태욱 씨의 대학생활을 함께해보고, 장애인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제도들을 알아본다.
코너 3- 우리들의 희망노트 한명수 씨의 무지개 빛깔 캠퍼스 선천적 장애로 활동보조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한명수 씨. 그는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오른손으로 5년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상상할 수 없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힘들면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기도 하고, 바닥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몸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한명수 씨, 캄캄한 인생을 무지개 빛깔로 채워가고 있는 한명수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코너 4 - 여행의 발견 찰나의 봄을 느리게 보내는 방법,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축령산·서리산·운길산·불암산·예봉산·수락산·백봉산 등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남양주시. 뿐만 아니라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 더없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남양주시에서 눈 깜작할 사이 떠나버릴 봄을 잡아보자.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모란미술관. 8천 평이 넘는 공간에 110여점의 조각공원이 우선 볼만하다. 국내외 유명 조각 작품들이 하나같이 독특해 눈길을 끈다. 실내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상설전시도 볼만하다. 요즘은 파푸아뉴기니 부족 미술전이 열리고 있어 자연친화적이고 낭만적인 그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북한강변을 따라 가다보면 남양주의 맛집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뽕잎과 동충하초 누에가루를 넣어 만든 국수에 해물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는 그야말로 보약. 진한 국물 맛에 한번 반하고, 뽕잎향이 배인 부드러운 면발에 한 번 더 반한다.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비롯해 그의 자취가 남아있는 전시관과 문화관을 둘러보다 보면 당시 꼿꼿하게 한길을 걸었던 조선의 학자를 만날 수 있다. 다산유적지에서 조금 걸어가면 지금은 폐역이 된 능내역이 나온다. 대합실은 추억의 사진 전시관으로 철로는 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된 이곳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되짚어 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얼마 전 장애인 행복나들이를 떠났던 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 남양주지회. 행사에 대한 장애인들의 반응도 들어보고, 이번 나들이에 동참했던 봉사자들을 만나 그들이 장애인 행복나들이에 함께 하게 된 계기와 그로 인해 얻게 된 기쁨들을 나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