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전 JTBC 사장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진행하고 있는 여름특집 <질문들>이 오는 17일(토) 저녁 세 번째 시간을 맞는다. 첫회 백종원, 2회 유시민, 김태호 등으로 화제몰이를 했던 <질문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손님을 맞는 것. 세 번째 손님은 한국 최고의 배우 최민식이다.
한국 영화 최고의 스코어(천7백 60여만 명)를 기록한 영화 ‘명량’(2014년)에 이어, 최근 ‘파묘’(2024년)가 다시 천 백 만을 훌쩍 넘기면서, 최고의 흥행배우이자 선 굵은 연기의 대명사가 된 최민식에게 영화와 극장은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다. 특히 최민식 배우는 영화 ‘파묘’ 제작과정을 소개하면서 '영화 파묘의 시작이 독립기념관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 최근 독립기념관을 둘러싼 논쟁 속에서 과연 어떤 비화가 숨어있을지 주목된다. ‘영화와 극장의 위기’는 그 동안 자영업의 위기와 저널리즘의 위기를 다룬 <질문들> 1, 2회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연한 듯 흘러가는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당장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어도 함께 고민해 본다는 <질문들>의 취지는 이번 회에서도 변함이 없다.
최민식은 이번 특집 <질문들>의 섭외에 가장 먼저 응했고, 진행자인 손석희도 이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최민식이 MBC드라마 <서울의 달>에 출연했을 때 아침 교양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이래 30년 동안 간간히 방송에서의 인연을 이어오기도 했다. 이번 회에서는 주제에만 매달리지 않고, 우리 영화와 드라마, 연기에 대한 최민식의 생각들도 다양하게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