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6일 (일) /제 4 회

태주 어머니는 태주를 붙잡고 현장으로 주말마다 내려가서 같이 지낸 여자가 누구냐고 따져 묻는다. 태주는 놀란 표정을 감추고 그런 여자 없다고 얼버무리자 태주 어머니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혹시 영욱이아니냐고 묻는다.

그리고는 재빨리 태주의 얼굴 표정을 살피고는 영욱이 맞다고 확신하게 된다. 태주가 누가 그런 엉터리 말을 하느냐고 하자 태주 어머니는 증거가 있는데 거짓말을 하느냐며 현장으로 대면하러 가자고 하자 태주는 난감해 한다.

태주 어머니는 태주에게 이왕 이렇게 된 것 그 댁에서 쉽게 좋다고야 않하겠지만 내막을 알면 딸가진 쪽인데 어쩌겠느냐며 영욱과 결혼을 하라고 한다. 태주가 절대로 안된다고 하자 태주 어머니는 결혼할 사이도 아니면서 같이 살았느냐고 호통을 친다.
태주는 자신은 큰소리 쳐가며 결혼하고 싶기 때문에 그 집은 싫다고 한다.

태주 어머니는 영욱이네 집에서 얻어온 점퍼를 박박 찢으며 우리 아들 속도 모르고 이런 것을 얻어다 싫다는 것을 억지로 입혀 아들의 자존심을 박박 긁었다며 이 미련을 어떡하느냐며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