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13일 (일) /제 6 회

태숙의 전화를 받은 영욱아버지는 혹시나 하여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가서 장 기사를 찾는데 태주가 나오자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
영욱아버지는 태주에게 젊은 여자의 전화를 받고 확인하려고 내려왔다며 영욱과 친한 사이냐고 묻는다.
태주는 영욱아버지에게 거짓말이 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2년 동안 만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다 지난 일이고 이미 헤어졌으니 신경 안 쓰셔도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영욱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와 영욱을 불러 뺨을 때린다. 놀라서 말리는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잘난 딸이 만물센터 장씨 아들과 2년 동안 연애를 했다고 이야기하자 엄마도 믿어지지 않아 영욱을 쳐다본다.

정신을 차린 영욱의 어머니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2년 동안 엄마를 속일 수 있느냐며 영욱을 마구 때린다.

영욱아버지는 속이 상해 고모부와 술을 마시며 영욱에게 얼마나 꿈이 많았는지 모른다며 그렇게 믿던 아이에게 뒤통수를 맞게 될 지 상상도 못했다며 실망한다.

태주는 태숙에게 무슨 득이 된다고 영욱아버지에게 그런 전화를 했느냐고 하자 태숙은 처음에는 그런 전화를 안 했다고 하다가 계속 태주가 추궁하자 영욱이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오는 것을 보고 분해서 순간적으로 전화를 했다며 좋아하는 여자면 어떻게 해서든 붙잡으라며 울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