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19일 (토) /제 7 회

영욱의 아버지는 영욱에게 좋아하지 않는 상대를 2년 동안 만날 수는 없다며 태주와 결혼을 하라고 이야기한다.영욱은 자신은 결혼하기에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당분간은 일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고 한다.

아버지는 사람이 항상 젊은 것은 아니라며 나이들면 인생에 뭐가 남느냐고 하자 영욱은 2년 동안 만나면서 결혼을 생각해 봤지만 결론은 결혼하면 둘다 불행해진다며 그게 보이는데 어떻게 무책임하게 결혼하느냐며 솔직히 그 집 며느리가 될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한다.

영욱의 어머니는 태주네 가게 쪽을 일부러 피해 시장에 다녀 오다 태주 어머니와 마주친다. 태주 어머니는 영욱의 어머니에게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태주 어머니는 영욱과 태주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하자 영욱의 어머니는 진땀을 흘리며 급한 일이 있으니 빨리 이야기하라고 한다.

태주 어머니는 젊은 사람들끼리 서로 좋아하다 보면 선을 넘을 수도 있는 것이고 태주는 어려서부터 여자들이 쫓아 다녀놔서 영욱과 연애를 했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 혹시 동네 소문 때문에 이사를 생각했다면 그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자 영욱의 어머니는 자존심이 상한다.

영욱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영욱의 일같은 것은 조용히 영욱을 불러다 물어보든지 해서 딸 흉잡힐 일을 좀 가려주면 어때서 그렇게 온 집안 식구가 다 알게 소란을 떨어야 하느냐며 영채도 있는데 때리기까지 한 아버지 처사를 못마땅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