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30일 (화) / 제 6 회
홍득주와 대면한 상옥은 장사를 배우고 싶다며 자신을 거둬줄 것
을 부탁한다. 상옥의 굳은 의지를 느낀 홍득주는 상옥을 유기전 사
환으로 받아들인다. 집으로 돌아온 상옥은 헤어진 동생 상연과도
재회하게 된다. 상옥은 가족에게 역과에 응시하지 않고 장사를 배
우겠다고 말하고, 어머니 한씨는 상옥의 결심을 격려한다.
한편, 유기전 전주인 허삼보는 상옥이 홍득주와 깊은 관계라 생각
하고 상옥을 애지중지하자, 상옥은 다른 유기전 사환들의 시기를
받게된다. 하지만, 홍득주와 상옥이 별다른 관계가 아님을 알게된
허삼보는 상옥에게 유기등짐을 지고 나가 다 팔아올 것을 지시한
다.
팔기 어려운 고가의 반상기 등을 짊어진 상옥은 막막한 심정으로
마을과 난전 등을 전전하지만, 서민들에게는 비싼 물건이라 아무
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박천장으로 가보라는 충고를 얻은 상옥은
사당패와 함께 박천장으로 향한다.
상옥은 박천장 보부상들의 텃새로 몰매를 맞은채 혼절하고, 다녕
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다. 다녕과 재회한 상옥은 송방
으로 들어오라는 다녕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녕으로부터 장터의
상권과 상례에 대해 알게된다.
한편, 자신의 유기전에 정치수가 파견되자 허삼보는 긴장하고, 정
치수는 허삼보의 방만한 운영에 일침을 가한다. 약조한 기한이 지
났는데도 상옥이 돌아오지 않자 허삼보는 불안해하며 상옥을 기다
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