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1일 (월) / 제 49 회
우의정 윤정호 대감은 양서대란과 관련된 사람들을 재취감하는데
송상 박주명과 다녕 그리고 황대호도 재취감하여 이들의 억울함
을 밝힌다. 그러나 박종경 대감은 조정과 주상전하의 권위를 능멸
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방면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한다. 아울러 상옥
에 대해서도 죄를 자백한 이상 빨리 참형에 처하라고 주장한다. 이
에 조정대신들도 상옥을 하루속히 참형에 처하라고 순조에게 고한
다.
송상 대방 박주명과 다녕이 방면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정
치수는 이들이 방면될 경우 자신의 자리가 온전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정치수는 박종경 대감을 찾아가 이들이 방면되지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그러나 조정의 분위기가 자신에게 불
리하게 돌아감을 느낀 박종경은 정치수와의 관계를 끊을 것이라
고 말한다.
박종경이 자신의 자리를 불안하게 생각한 나머지 정치수의 송상
이 조정에 납부해야할 세액을 포탈했다며 송상의 문부를 압수하
게 한다. 이에 정치수는 송상의 금전출납단자를 장명국에게 들고
가 박종경이 지금까지 뒷돈을 받은 사실을 전한다. 결국 이 사실
은 순조에까지 알려지고 박종경은 좌천되고 조정 중신들의 반대에
도 불구하고 임상옥은 방면된다. 그 외에도 박주명과 다녕도 면천
과 함께 방면된다.
상옥은 다시 곽산으로 떠나면서도 다녕과 박주명의 안위가 더 걱
정이다. 한편 박주명이 면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송상의 도
방들이 박주명을 찾아와 다시 송상 대방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는
데 박주명은 거절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알아차린 장석주는 정치
수에게 이들을 제거하자고 제안하지만 정치수는 홍득주 사건을 말
하면서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송상 도방들이 박주명을 대방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안 상옥
은 곽산으로 떠나기 전 박주명을 만나 조선상계를 위해서도 송상
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박주명은 그 문제는 자신이 알아서 처리
할테니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한다. 그런데 박주명은 도방들의 청
에 못 이겨 이들의 회합장소로 가는 도중에 괴한의 칼을 맞아 쓰러
진다. 한편 만상으로 돌아온 어음을 확인하던 두관은 어음이 위조
된 사실을 밝히고 상옥은 이 사실을 알아보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