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군과 대치하던 장성백의 군사들은 마지막, 순간 채옥이 스스로 인질이 되는 바람에 성백을 구출해 산채로 돌아온다. 부상에서 회 복된 성백은 자신 때문에 죽어간 동료들을 생각하며 평범한 필부 로 살아가고자 산채를 떠나려한다. 성백의 마음을 돌이킬수 없다 고 판단한 달평은 관군의 소행인 것처럼 위장해 마을 사람들을 모 두 학살한다. 무참히 죽은 마을 사람들을 보며 성백은 다시 분노 의 칼을 들게 된다.
한편 조세욱은 역모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홀로 적진으로 갔지만 일이 어긋나면서 심한 부상을 입고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달평은 동요하는 성백의 마음을 다잡고자 인질로 잡혀온 타박녀를 다모 인 것처럼 위장해서 성백에게 벨 것을 강요한다.
성백을 사랑하는 채옥의 마음을 알게 된 황보 윤은 채옥과 함께 먼 곳으로 도망가려하지만, 채옥은 오히려 윤의 칼로 자결을 시도 한다. 결국 채옥을 풀어준 윤은 채옥을 가슴에 묻는다. 산채로 달 려온 채옥은 성백이 달평의 계략에 말려 부하들 앞에서 타박녀를 베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조세욱의 곁에서 역모의 꼬리를 잡지 못 해 안타까워하던 황보윤은 조세욱의 칼에 묻은 단서를 통해 역모 의 배후가 병판 정필준임을 알게 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