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자빈의 초간택일을 맞아 양갓집 규수들이 대궐로 모여든 다. 장성백과 그의 군사들은 이 날을 개벽의 날로 정하고 도성으 로 숨어든다. 뒤늦게 역모의 군사들이 가마교꾼으로 위장해 이미 궁궐로 숨어들었음을 알게 된 황보 윤 일행은 무장한 채 대궐로 향 한다.
도성으로 진군을 준비하던 장성백은 지원군으로 오기로 된 군사 가 왜군이라는 사실을 알고 달평에게 속았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궁궐에 난입한 교꾼들은 칼을 뽑아들고 임금이 있는 편전으 로 향한다. 궁궐의 군사들과 싸워가며 편전으로 항하던 황보 윤 일 행은 역모 군사들과 마주치게 된다. 정필준이 임금을 인질로 잡고 황보 윤 일행과 대치하는 사이, 역모 군사로 변복한 채옥에 의해 정필준은 죽고 결국 역모는 무위로 끝난다.
한편, 성백은 군자금을 빼돌려 도망치는 달평을 뒤쫓고, 성백을 쫓 던 채옥은 달평에게 인질로 잡힌다. 임금을 구하고 높은 벼슬을 제 수받은 황보 윤이지만 채옥이 인질로 잡힌 것을 알게 되자 바로 말 머리를 돌려 나루로 향한다.
바닷가, 채옥을 인질로 잡고 위협하는 달평 앞에서 채옥을 구하기 위해 칼을 내려 놓는 황보 윤과 뒤늦게 도착한 장성백은 다시 서로 에게 칼을 겨누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