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10일 (일) / 제 6 회
다현(김정화)은 지난번 신문에 노출된 건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
지고, 재인(강동원)에게 하루라도 더 만나서 진지한 만남에 대한
계약을 빨리 끝내자고 말한다. 이후 둘은 끊임없이 옥신각신하다
가 재인이 미리 약속한 미술관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다현은 "이번
에도 둘이 있는 장면이 신문에 공개되면 그때는 모든 걸 책임지
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미술관에서 다현은 미술선생 선우(임호)를 만난다. 선우는 "여기있
는 화백이 자기 교수님"이라며, "여기서 다현과 만난 건 운명"이라
고 말하고는 다짜고짜 화백에게 다현을 소개시키려한다. 영문을
모르는 재인은 그런 선우의 행동에 지지않고, 자기가 먼저 화백에
게 다현을 소개시킨다. 그러자 선우는 재인에게 "다현과 사귀
냐"며 묻고는 앞으로 자기도 다현과 사귈 거라고 말한다.
다현이 집에 돌아왔을 때 선우가 먼저 집에 와있자 다현은 깜짝 놀
란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우의 "다현씨와 나는 천생연분인지도 모
른다"라는 말에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른다. 한편, 재인은 예전 다현
이 자기핸드폰으로 자신의 집에 전화한 걸 기억하고는 일부러 다
현의 집에 전화를 건다. 진만(최상훈)과 미정(김영란)은 선우 이외
에도 다른 남자가 다현을 찾는다는 사실에 관심을 보이고, 현진(한
혜진)에게 그 남자가 누구인지 묻는데, 뜻밖에도 현진의 입에서
는 "재인은 재벌 3세"라는 말이 나오고, 이에 가족들은 깜짝 놀라
고 만다.
엘리베이터를 탄 재인과 형준(김승민), 형준이 먼저 재인에게 "다
현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겼냐"고 묻자, 재인은 이 말을 완전히 무
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