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박광현)과 싸우던 가란(최강희)은 갑자기 우울해지고, 혼자 서 술을 마시고는 곧 취하고 만다. 가란은 그 상태로 선희에게 장 난전화를 반복하는데, 자기 전화에 속아 넘어가는 선희를 보면서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방으로 돌아온 가란은 다시 마 음이 미어 오고,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집을 나서던 가란과 선희(류현경)는 갑자기 추돌 사고를 당한다. 인상이 험악한 가해자들은 둘에게 잘못을 묻고, 이에 가란은 "잘못 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왜 이러느냐"며 대든다. 한바탕 싸움이 벌어 지려는 찰나 이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관하(정찬)가 등장해 대신 사과한다. 한편, 남준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친구 덕진(김한)에게 서 자신의 첫사랑인 혜잔(정소영)의 연락처를 얻기로 하지만, 일 이 꼬이는 바람에 이를 얻지 못하고 급기야 망연 자실한다.
친구 결혼식에 간 가란과 선희는 신랑 친구들의 험악한 인상 때문 에 빨리 식장에서 빠져 나오려한다. 하지만 둘은 이들에게 붙잡혀 어쩔 수 없이 피로연장으로 향하고, 가란은 잠시만 앉아 있다가 나 설 기세로 게임을 제안한다. 잠시 후 관하가 등장하고, 그때가지 게임을 이끌어가던 가란은 관하의 흐름에 말려든다. 이 와중에 관 하는 가란에게 관심을 보인다.
혜잔의 연락처를 얻지 못해 우울해진 남준은 놀이터에서 가란이 부르던 숫자송을 흥얼댄다. 이때 이곳을 지나가던 가란은 누가 자 신의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해 하다가 남준을 발견하고는 얼굴이 굳어진다. 가란은 남준에게 그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하고, 이에 남준은 들은 채도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