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시드니의 한 폐차장. 어디선가 건(공유)의 오토바
이가 나타나 순식간에 돈가방을 나꿔채 달아나기 시작한다. 숨가쁘게 달리는 오토바
이를 따라 차들이 추격해 오고, 막다른 해안 절벽에서 건의 오토바이는 그대로 바다
를 향해 날아오른다. 다음날 아침, 항구에서 건은 평소처럼 부지런히 상자들을 날라
냉동차에 싣는다. 효주(이연희)와 경택(이기열)은 방을 정리하느라 정신없고, 이민
국 심사하러 직원이 온다는 효주의 전화를 받은 건은 급히 집으로 온다.
이른 새벽, 아쿠아리움에 출근한 동하(남궁민)는 감회가 새로운 듯 이곳저곳 둘러본
다. 그러다 메인수조에서 물고기에 둘러싸인 하늘(성유리)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수조 안으로 뛰어든다. 동하는 교복으로 갈아입은 하늘을 보고 더 놀라고,
선경(이언정)에게서 하늘의 사정을 듣게 된다. 성찬(강성진)은 버스에서 내리려다
하늘과 부딪히고, 자신이 하늘의 지갑을 훔쳤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지갑 안을 보
던 성찬은 낡은 가족사진을 발견하고는 얼굴이 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