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안나의 요트에서 일했던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고 서울 노량진으로 향한다. 안나의 사진을 보고 그 남자는 자신이 일했던 배는 비슷하지만 다른 배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렇게 큰 요트는 국내에 몇 개 안 되니까 자신이 한 번 알아봐 준다고 말한다. 철수는 실종자 센터에도 들러 안나를 찾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주라고 부탁한다.
한편 빌리는 요트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는 전화를 받고 공실장에게 당장 서울로 가라고 한다. 공실장은 철수가 만났던 사람을 만나 돈을 주며 입막음을 한다.
안나는 실종자 센터에서 철수에게 온 전화를 대신 받는다. 철수가 보호하고 있는 분이 갈만한 복지시설 자료를 보내려 한다는 센터 직원의 말을 듣고 안나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더군다나 유경은 안나를 만나 철수를 사랑하고 있다며 당신은 사랑 아니지 않냐고 물어와 안나를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