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태주는 외면하는 은수의 태도에 충격을 받는데 다음 순간 쓰러질듯 비틀거리는 은 수, 태주 은수를 잡으려 하지만 그 순간 다가온 준혁이가 은수를 잡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은수(정유미)는 지수(이은성)에게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기쁜 소식을 듣는다. 우연히 태주(문정혁)와 눈이 마주친 은수는 이 사실을 태주에게 말한 다. 태주는 환히 웃으며 축하해 준다. 태주와 은수가 이야기 하는 도중 준혁(이규한)이 사무실에 들어오다가 다정해 보이 는 두 사람을 보고 걸음을 멈춘다. 무심코 준혁 쪽을 돌아본 은수는 화들짝 놀란다. 준혁은 은수에게 다가와 손을 잡고 사무실을 나간다. 준혁은 은수에게 강태주랑 만나고 싶어 일하겠다는 거 아니면 그만 두라고 한다.

준혁이 자신이 준비한 월드 백화점 통합브랜드 계획을 백지화하자 크게 상심한 은수 는 잠시 친정에 가 있기로 한다. 지수 저녁을 해주기 위해 시장을 보러 나온 은수는 우연히 태주를 만난다. 한편 은 수가 걱정되어 친정으로 찾아온 준혁은 은수와 태주가 같이 있는 것을 보게 되는 데...

준혁(이규한)과 은수(정유미)네 가족의 상견례가 어색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치러 진다. 윤여사(윤미라)가 지수(김은성)에게 아직 학생이냐고 묻자 지수는 왕따여서 고등학교를 그만 두었다고 한다. 태주(문정혁)는 지수가 ‘드러내 놓고 공주병’이라 며 아주 잘 아는 체를 한다. 차회장(송재호)와 윤여사를 제외한 모두의 얼굴에 긴장 감이 돈다. 윤여사가 태주에게 어떻게 지수를 아냐고 묻자 은수는 태주가 예전에 옆집에 살았었 다고 한다. 지수와 태주가 계속 예전에 벌어졌던 사건으로 대화를 이어가자 준혁과 혜린(윤지 혜)은 불편해진다.

혜린(윤지혜)과 태주(문정혁)의 약혼식이 끝나자 준혁(이규한)은 차회장(송재호)에 게 자신도 은수(정유미)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차회장이 반대하자 준혁은 허락 받 으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미리 알려드리는 거라고 하여 차회장의 노여움을 산 다. 한편 경진은 집 잔금을 치르기로 한 날이 다가와 계약금을 날리게 되자 안절부절 못 한다. 고민 끝에 태주를 찾아간 경진은 계약서와 돈봉투를 돌려주며 집을 사든지 계 약 날리든지 맘대로 하라고 한다. 대신 은수한테는 다 돌려줬다고 말해 주라고 한 다. 부동산을 찾아간 태주는 헐레벌떡 뛰어들어온 은수와 마주친다.

오피스텔을 정리하러 들른 태주(문정혁)는 은수(정유미)를 불러낸다. 태주는 은수에 게 회사를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다. 이유를 묻는 은수에게 태주는 혜린(윤지 혜)도 힘들어하고 무엇보다 안간힘 쓰며 사는 은수를 도저히 못 보겠다고 말한다. 은 수는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할 이유가 없다며 당신 기준대로 판단하려고 하지 말라며 돌아선다. 한편 지수 엄마 경진(금보라)은 호영(장태성)과 함께 태주가 사 주겠다는 집을 둘러 본다.

태주(문정혁)는 은수(정유미)에게 한푼 두푼에 벌벌 떨며 살 순 없다며 혜린(윤지혜) 과 결혼할거라며 헤어지자고 하고 은수(정유미)는 태주(문정혁)가 원망스럽지만 보 내주기로 한다. 한편, 혜린(윤지혜)은 준혁(이규한)을 찾아가 태주(문정혁)와 결혼할거라며 한가족 이 될 태주(문정혁)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하는데...

태주(문정혁)는 혜린(윤지혜)에게 은수(정유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빨리 정리하 자고 말한다. 혜린은 그런 말 할 사람은 네가 아니고 나라며 끝내도 내가 끝내고 차 도 내가 찬다며 자신이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명령한다. 또 혜린은 은수를 찾아가 현명하게 판단해서 빨리 태주와 정리하라고 한다. 은수는 태주는 자신의 남자라며 둘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한다. 분노를 참지 못한 혜린 은 은수의 뺨을 때리고 은수도 지지 않고 혜린의 뺨을 친다. 한편 은수는 준혁(이규한)을 찾아가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