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돌려주세요 - 양육자 변경 청구소송. * “엄마.. 나야 하늘이..” 늦은밤 걸려온 딸의 전화 은지숙(가명)은 2001년 남편과의 합의 이혼후 두 딸의 양육권을 남 편에게 주고 집을 나와 1년반의 시간을 혼자 생활했다. 평생 남편 과 자식의 뒷바라지만하고 살아온 은지숙은 두 딸을 양육할 어떠 한 경제적 능력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딸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 할 수 없었다. 딸을 향한 그리움 속에서 지내던 어느 늦은 밤, 지숙 은 심상치 않은 딸의 전화를 받는다. 불길한 느낌에 안절부절 못하 던 지숙은 정신없이 동네를 헤매며 하늘(가명)이를 찾아 나서고 집 부근에서 하늘이를 만난 지숙은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자신의 눈앞에 겁에 질려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낯선 아이가 자신 의 딸 하늘이었기 때문이다.
*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왔다는 딸의 주장과 단지 훈계 차원 이었다는 아버지의 주장 하늘이의 입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들은 지숙을 망연자실하게 만든 다. 지숙이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집을 떠난 사 이 하늘이는 아버지의 폭력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것. 아버지에 의해 배에 감금되고 밧줄에 감겨 바닷물에 던져졌다고 주장하는 하늘이.. 은지숙은 하늘이의 아버지 남호식(가명)을 폭 행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남호식은 어떤 아버지가 자 신의 딸에게 그런 행동을 할수 있겠냐며 단지 교육을 목적으로한 체벌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이유로 폭행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하늘이의 언니 정은(가명)은 자신의 동생 하늘이가 아버 지에 대해 거짓말을 꾸며낼 이유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 을 인터넷에 올리는데..
* 딸을 지척에 두고도 볼 수 없던 애틋한 모정 그리고 자신의 현실을 숨겨야만했던 열다섯살 하늘이의 그리움 자신의 딸이 과거를 잊고 안정된 생활을 하기를 바란 마음때문에 딸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모른척할 수밖에 없었던 모정과 자신에 게 가해진 아빠의 폭력을 엄마가 알게되면 괴로워할까봐 혼자서 만 고민해왔던 딸 하늘이.. 딸을 다시 아빠에게 보낼 수 없다고 생 각한 지숙은 양육자 변경 소송을 낸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남 편에 비해 재산도 뚜렷한 직장도 없는 자신의 처지가 아이를 양육 하기에는 턱없는 형편이었지만 어린 딸을 위해서 은지숙은 포기 할 수가 없다!!
* 하늘이는 엄마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양육자 변경 소송의 결과는..? 법정에서 남호식은 은지숙이 알콜 중독이라고 주장하며 경제적 형 편등을 이유로 아이의 양육권을 양도할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평 소 하늘이의 가출이나 비행 등을 이야기하며 교육을 목적으로한 체벌이었음을 강조한다. 은지숙은 전남편 남호식의 폭력이 자신과 의 결혼생활 당시부터 수년간 계속되어왔음을 주장하지만 남호식 의 폭력을 증명해줄 어떤 단서도 갖지 못하는데.. 힘든 양육권 소 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늘이는 다시 아빠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이번 주 ‘실화극장 죄와 벌’에서는 양육자 변경 청구 소송을 재연함 으로써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