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이 없는 태호. 그러나 두 발로 무엇이든 거뜬히 해내는 태호! 밥을 먹고 글씨를 쓰고 그리고 승가원의 동생 성일이까지 보살핀다.
“괜찮아요!! 내가 할게요~~”를 외치는 태호와 태호가 아끼는 승가원의 동생 ‘미소천사 성일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성장하는 승가원 아이들의 이야기.
지난 4월 16일 방송되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 <승가원의 천사들>편이 여름방학을 맞 아 2편으로 재편집되어 방송된다. 지난 방송분보다 좀 더 자세하고 많은 에피소드들 이 소개될 예정이다. 두 팔이 없지만 밝게 살아가는 태호와 승가원 아이들의 이야기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해 줄 것이다.
■ 주요내용
<두 팔 없는 천사 태호>
서울 안암동에 위치한 승가원은 무연고 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적용되는 수급 권자로서 양육이 불가능한 장애아동을 보육하는 장애아동보육시설로 현재 70여 명 의 중증장애아동이 살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불편하기에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승가원 아이들. 그 속에는 팔은 없지만 누구보다 당찬 유태 호(11세)군이 있다.
<괜찮아요! 내가 할게요>
2000년 승가원에 입소한 태호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다. 발가락도 양 발에 한 개씩 모자란 8개. 태호는 5년을 살지 10년을 살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아 이였다. 찬바람에도 열이 40도가 넘어 응급실로 달려가야 했던 태호. 하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뭐든지 스스로 해내려 하는 태호는 두 발로 못하는 일이 없 다. 밥을 먹고, 글씨를 쓰는 것은 기본! 머리 빗기, 옷 갈아입기, 동생들의 공부를 가 르치는 일도 거뜬히 해낸다.
언제나 “괜찮아요! 내가 할게요”라고 말하는 태호의 하루하루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 을까? 이 올해 11살이 되는 태호를 만나기 위해 승가원을 찾았다.
<미소천사 성일이>
잔병치레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태호. 10살을 넘기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 도 있었지만 태호는 11살의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고 있었다. 태호는 현재 언어소통 이 어려운 형들의 대변인 노릇 하랴, 일반 초등학교 학생으로 비장애인들과 발맞춰 학업을 따라가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즘 태호를 가장 바쁘게 하는 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동생 홍성일(8세). 성일 이는 승가원에서 미소천사로 통한다. 3살 때 승가원에 입소한 성일이는 뇌병변 1급 장애아동이다. 미숙아로 태어난 성일은 다리 근육이 약해 걸을 수 없지만, 태호만큼 또박또박 말을 할 줄 알아 승가원에서는 성일을 일반 학교에 입학시키기로 결정하였 다. 하지만 태호는 글자를 하나도 모르는 성일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성일이에 게 이름부터 차근차근 가르치기로 결심한 태호는 발에 연필을 끼우고 성일의 방으 로 매일 굴러간다.
<2010년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다>
성일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태호의 신변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입소 당시 남녀 비율이 맞지 않아 누나들과 함께 방을 쓰던 성일을 지적장애 남자아동들이 거 주하는 방으로 이사시키기로 결정하였는데, 태호도 함께 가게 된 것이다. 약하고 어 리광 많은 성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정인데, 입소 때부터 함 께 했던 형들과 졸지에 이별하게 된 태호는 심란하기만 하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담 담히, 씩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한 태호. 새로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울음부 터 터트리는 성일을 보살피고, 친근함을 표현하는 방법이 과격한 형들과 사귀기 위 해 의지를 다진다. 태호와 성일, 형제는 과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함께라면 괜찮아요>
사회의 편견으로 때로는 힘들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승가원 아이 들. 꿈 많고 의욕 넘치는 승가원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승가원의 천사들>은 장애아 동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따뜻한 이웃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