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전기차 화재 2. 대지진 오나? 공포 확산 3. 폭염에 동굴 여행 인기 4. 우유마다 맛이 다른 이유 5. 한강에 있는 의문의 구조물
[이슈추적] 또 전기차 화재
지난 16일 저녁 7시 40분경. 경기도 용인시의 한 가게 앞에 정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소방대원만 58명. 질식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동원했음에도 불길을 잡는 데 4시간이 소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음이 이어지면서 20여 건의 추가 신고도 뒤따랐다. 제작진은 용인으로 향해 그날 그 현장의 이야기와 당시 출동했던 소방서에 화재 원인에 대해 들어봤다. 멀쩡히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크게 3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먼저, 왜 충전 중이 아닌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인지, 두 번째로 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사고가 잦은 것 같은지, 마지막으로 배터리 자체 안정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한다. 이번 화재 차량인 테슬라가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차량 모델에는 일본 배터리가 사용됐다는데. 국내산, 외국산 배터리 성능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자동차 전문가와 함께 전기차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은 무엇인지 <이슈추적>에서 파헤쳐봤다.
[SNS 탐험대] 1) 대지진 오나? 공포 확산 2) ‘제2의 푸바오’는 바로 나!
1) 대지진 오나? 공포 확산 최근 SNS에 일본에서 촬영된 ‘지진 구름’이라는 사진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사진과 함께 시간, 지역 등 자세한 정보와 불안하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서는 심해 희귀 어종인 ‘산갈치’가 발견됐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생수와 비상식량 등을 사재기하며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는데. 지난 8일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으로 사람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나아가 ‘난카이 해곡’ 일대에 연속적인 지진이 일어나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거라는 시각도 있다. 일본 기상청은 대지진 관련 이상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를 해제했지만, 해외 여행객이 일본 방문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100년 주기로 일어난다는 ‘난카이 대지진’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긴장감이 맴돈다. 지진의 전조 증상이라는 ‘지진 구름’ 사진과 ‘산갈치’ 발견 영상부터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과 우리나라의 피해는 없을지 ‘난카이 대지진’을 둘러싼 이야기를 지질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다.
2) ‘제2의 푸바오’는 바로 나! 2020년 7월, 코로나로 대한민국 전역이 심신이 지쳐있던 시기. 이름처럼 행복을 안겨준 이가 태어났다. 바로, 국민 판다 ‘푸바오’다. 탄생부터 이별까지 푸바오의 일대기를 함께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푸바오. 그의 뒤를 이은 동물들이 등장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의 레서판다 ‘레아’다. 지난 8월 5일, 레아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캐나다에서 왔지만, 한국이 고향인 듯 낯선 기색이 없었다. 사육사의 손길을 피해 나무를 타거나 재빠른 몸놀림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등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어서, 둘이라서 두 배로 더 귀여운 ‘수달 부부’다.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멸종위기 1종인 동물이다. 암컷은 충남 부여에서, 수컷은 대전 유성구에서 각각 구조된 후 서울 적응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데. 지난주에는 이들 부부의 ‘이름 공모’가 열렸고, 현재는 투표 중이다. 수달 부부가 ‘푸바오’의 뒤를 이를 이름을 얻을 수 있을까? 동물도 스타 되는 요즘, ‘제2의 푸바오’를 꿈꾸는 동물의 매력을 만나본다.
[지금 현장은] 폭염에 동굴 여행 인기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뉴스에서 역대급 폭염, 열대야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달콤한 여름휴가는 포기할 순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일명 ‘동카스(동굴+바캉스)’라 불리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는데. 계곡, 워터파크 같이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휴가지가 아니라 이색적인 동굴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용인의 조비산이 백패커들에게 더위를 피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어 찾아갔다. 그곳에서 제작진을 반기는 건 백패커들의 익숙한 흔적. 그렇다면 또 다른 ‘동카스’를 할 수 있는 동굴은 없는 걸까? 유행에 맞추어 SNS를 뜨겁게 달구는 충주 활옥동굴을 허수희 리포터와 함께 찾아갔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 온도를 확인하니 바깥 온도는 36.3도, 동굴 안은 14.4도로 무려 약 22도나 차이가 날 정도로 내부는 시원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고추냉이를 동굴 내에서 재배한다는데. 또한 그 안에는 트렌드의 주인공, 투명 카약 보트 체험이 있었다. SNS를 보고 찾아오는 젊은 커플들부터 가족 단위까지. 동굴 내부에서 나오는 암반수를 이용해 만든 인공 호수 위에서 잊을 수 없는 색다른 추억을 쌓는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고추냉이 아이스크림은 머리부터 발끝도 모자라 콧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더위도 피하면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카스’! 여름철 동굴의 매력이 무엇인지 <지금 현장은>에서 알아본다.
[알고계십니까] 우유마다 맛이 다른 이유
영양소가 풍부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우유! 그런데, 우유가 다 같은 맛을 가진 건 아니라는데~ 우유의 맛을 기가 막히게 감별한다는 일명 ‘우유소믈리에’를 만나러 간 곳은 다름 아닌 마트! 그 곳에서 만난 개그맨 이정규 씨는 딸 이진리 양(9세)이 집에서 ‘우유 소믈리에’로 통한다고 소개했다. 정말 우유 맛으로 제품을 감별할 수 있는지, 검증하러 함께 집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국산 우유와 수입멸균우유로 간단히 테스트했는데, 감별사답게 단번에 구별했다. 그런 진리양이 가장 좋아하는 우유는 바로 국산 우유다.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 더 좋아한단다. 그렇다면, 왜 우유마다 맛이 다른 걸까? 전문가는 유통방법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시켜 원유를 외부로 노출하지 않고 그대로 살균한 후 균질화 처리를 거친 신선식품이라 맛이 다르단다. 여기에, 국산 우유는 푸드마일리지가 짧아 신선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일명 ‘우유소믈리에’는 어떤 우유를 마실까? 정규 씨는 지금까지 딸 진리 양이 맛있다고 한 우유들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산 원유 함량 100%, 체세포 수와 세균 수가 1등급이면서 마지막으로 K-MLIK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이었다고. 전문가도, 꼬마감별사도 인정한 국산 우유로 특별한 요리까지 선보인다는 이정규 씨. 알아주는 ‘요알못’이라는 그가 국산 우유만 있다면 유명 쉐프 부럽지 않은 요리를 할 수 있다는데. 어떤 요리인지, 알고계십니까에서 공개한다.
[오! 미스터리] 한강에 있는 의문의 구조물 (ch) 도심 속 기둥의 정체는?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 명소 한강. 그런데 한강 한 편에 의문을 자아내는 거대 구조물이 포착됐다. 높이 2m가 넘는 콘크리트 기둥 수십 개가 기이할 만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어떠한 글씨도 문양도 없고 용도도 알 수 없는 이 정체불명의 구조물을 본 사람들은 ‘통행을 차단하기 위한 설치물 같다’, ‘위령비를 세워둔 것 같다’, ‘추상적인 조형물인 것 같다’라며 여러 추측이 난무했는데. 혹시 한강 인근이니 교량을 설치하려던 흔적이 아닐까 했지만,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교각의 간격을 이처럼 촘촘하게 설치할 경우 물길이 좁아져 범람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에 부적합하다는데. 그렇다면 어떠한 건축물을 세우려던 기초 기둥이 아니었을까도 추측했으나, 이곳은 애초에 건축물을 세우기 부적합한 대지이며, 기둥의 길이가 너무 짧고 많아서 건축물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더 확실한 단서를 찾기 위해 취재를 이어 나가던 중, 이와 비슷한 구조물들이 경기도 북쪽 부근에도 수백 개 넘게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알고 보니 이 구조물은 적군의 전차 침입을 방어할 목적으로 세워진 ‘용치(용의 이빨)’였다. 과거 한국전쟁 이후 1·21 김신조 사태까지 발생하자, 혹시 모를 북의 도발과 침투에 대비해서 서울을 기점으로 북한 인접 지역까지 곳곳에 장애물을 설치한 것이라는데. 당시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방호시설이지만, 약 50년의 휴전이 진행 중인 현재엔 점차 철거가 진행되며 사라져가고 있단다. 보기에 흉하다는 미관상의 이유와, 하천 범람을 유발한다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인데. 그러나 한편에선 용치가 분단의 유산이자 증거라며 최소한의 일부분은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이제껏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용치’, 그 역사와 의미를 <오늘아침>에서 모두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