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년 만에 용산 대통령실 끝 2. 대선공약 속 수소에너지 각광? 3. 아파트 옥상에 수상한 구조물 4. 덕업 일치한 귀촌 가족
[지금 현장은] 3년 만에 용산 대통령실 끝 (ch) 청와대로 몰려든 시민들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 대선 전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끈 사안 중 하나. 바로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다. 전임 정부가 사용한 용산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청와대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세종시 이전 가능성까지도 주목받았는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에 “보안시설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로 이전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임기 첫날에는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청와대 대신, 기존 용산 집무실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머문 용산 집무실은 집기 하나 없이 텅 빈 무덤 같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전 정부가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뒤 그간 세금 낭비와 안보 위협,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탓에 시위와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 등이 꾸준히 지적됐다. 이러한 이유로 청와대 복귀 소식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청와대 복귀가 확정된 이후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 급증했고, 현재는 온라인 사전 예약뿐만 아니라 현장 접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6월 휴일 예약은 이미 다 꽉 찼다. 한편, 국민에게 개방되었던 공간에서 대통령이 다시 업무를 본다는 점에서 보안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대통령실이 언제 청와대로 복귀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둘러싼 최근 변화와 논란,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취재했다.
[이러다 큰일 나] 대선공약 속 수소에너지 각광? (ch) 수소 에너지로 매일 3% 이자? (ch) 대선공약 편승한 수소 투자 사기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 대선후보의 에너지 정책 공약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수소 생산 사업을 한다는 회사가 나타났다. 유튜브에 등장한 경제 채널, 조회수 200만이 넘는 인기 영상의 주인공은 돈을 번 비법으로 이 수소를 생산하는 한 회사를 소개했다. 유튜브 영상 아래 첨부된 오픈 채팅 링크를 통해 사람들은 영상 속 주인공과 직접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투자 권유까지 받게 되었다. 유튜브 속 주인공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 회사는 투자자들의 돈으로 수소를 생산한 후 정부에서 기여금을 받아 수익금을 돌려주는 국가 지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믿고 투자에 참여한 사람들. 그런데 만기 일이 되지도 않았는데 수소 생산이 중단되어 전액 출금 신청을 해야 한다는 상담사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상담사의 말에 출금 신청을 했지만, 소득세를 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말만 되돌아왔다. 알고 보니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사이 사람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수소 산업을 악용한 투자사기였다. 이 회사는 실체 없는 가짜 수소 플랫폼을 정식 금융기관처럼 꾸몄는데, 홈페이지에 소개된 회사 건물, 홍보 연예인, 투자 후기들 모두 거짓이었다. 이미 여러 차례 유사한 투자 사기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일이 지금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이 사기 수법의 실체를 분석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행동 수칙들을 짚어봤다.
[그곳에 무슨 일] 아파트 옥상에 수상한 구조물 (ch) 서울 아파트에 군사시설이?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한 재개발 신축 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바로 1개 동의 옥상에 군사시설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5월부터 시작된 의문의 공사 소음으로 민원이 속출해서 결국 담당 구청 주무관이 방문했고 옥상에 올라가자 웬 시설과 도면을 발견하게 됐다는데. 도면 속에는 포와 탄약고 그림 등 군사시설에 해당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입주민들은 공사를 사전 고지 없이 진행했다는 것도 억울하지만, 입주자모집공고에서조차도 알 수 없었기에 더욱 분통을 터뜨렸는데. 재개발조합은 옥상 군사시설 설치는 법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를 마친 사항으로 군사시설물이 들어오는 것이 재개발 사업 인가 조건이었고 보안 서약 때문에 공고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다른 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비교하며 자신의 아파트에만 군사시설 설치 여부가 적혀 있지 않아 이는 중대한 사실을 고의적으로 고지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 큰 문제는 군사시설로 인해 아직 준공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재개발조합이 인허가 과정에서 수방사 측에 약속한 군사시설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대금을 치렀음에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걸린 것이다. 이에 해당 구청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각 기관 및 입주민을 모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주택공급 규칙 제21조에 따라 군사시설 설치 유무 기재는 필수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분양가로 약 10억 원을 주고 들어온 입주민들은 본인 집임에도 알 권리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한편, 서울 현재 5곳의 재건축 조합이 진지 구축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지며 전문가는 이와 같은 갈등이 반복될 것이라 진단했다. 한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군사시설에 대해 취재하고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심층 분석했다.
[시골에서 돈을 벌다] 덕업 일치한 귀촌 가족
푸른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전라남도 고흥.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 오로지 ‘말’ 하나만 보고 귀촌한 부부가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말 집사’ 김지혜(41) 씨와 남편 박성욱(54) 씨다. 과거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며 갑갑한 도시의 일상에 지쳐있던 지혜 씨. 그러다 우연히 올라탄 말 등 위에서 처음으로 ‘해방감’과 ‘치유’의 감정을 경험했고, 그렇게 지혜 씨의 못 말리는 말 사랑이 시작됐다. 이후 무작정 제주도로 향해 승마를 배우고 각종 자격증을 따며 태블릿 펜 대신 말고삐를 잡은 지도 어느덧 9년. 고흥에 터를 잡고 말들과 함께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시골이기에 여러 귀촌 지원을 받아 작은 마구간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지혜 씨의 마구간은 일반 승마장과는 조금 다르다. 경주마나 값비싼 스포츠 말이 없고, 대신 퇴역한 말, 방치되었던 말, 외면받은 말들이 함께 살아간다. 말을 보살피고, 함께 살며 교감하는 데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한 선택이란다. 그렇다 보니 승마 수업만으로는 넉넉한 수입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부부는 다양한 부업을 통해 부가 수익을 알차게 챙기고 있다. 화가인 남편 성욱 씨는 승마장과 연계한 미술 체험 수업을 열고, 지혜 씨는 고흥 시내로 나가 웹툰 강의를 진행한다. 또 버려지는 말똥으로는 ‘말똥 탄’과 ‘말똥 종이’를 개발해 체험 프로그램과 판매까지 진행하며 자연과 동물과 예술이 함께하는 ‘생태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특색있는 아이디어와 꾸준한 손길로 일궈낸 두 사람만의 마구간.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두고 살아가는 부부의 값진 귀촌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