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명 앗아간 괴물 폭우, 피해 확산 2. 오산 옹벽 붕괴, 왜 못 막았나? 3. 오늘부터 소비쿠폰 신청, 어떻게? 4. 여름 디저트, 맛의 차이는?
[긴급 취재 재난 현장] 생명 앗아간 괴물 폭우, 피해 확산 (ch)‘도심이 잠겼다’피해 키운 건?
지난 7월 16일부터 닷새간 전국 곳곳에 200년 만에 한 번 내릴법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7월 2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갑자기 내린 비로 전국 곳곳 시민들의 일상이 멈췄다. 왜 이렇게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는지 긴급 취재했다. 충청남도 예산에서는 불어난 물에 소가 18마리가 모두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고,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대피해야 했다. 충청남도 서산에서는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농가를 혼자 복구하던 주민은 억울함에 눈물을 호소하기도 했다. 피해는 농가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7일 광주광역시에는 하루 동안 426.4mm의 비가 내려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19일까지 3일 동안 지속된 비로 도심 곳곳에는 인적 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의 상습 침수 구역 중 하나인 신안교와 전남대 후문 인근 거리에는 각종 가구와 쓰레기를 담은 자루가 널려 있었다. 물이 가득 찼다 빠진 가게 안엔 장비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상인들은 가게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청소하며 복구에 정신이 없었다. 악기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5년 전 침수 때 3억 6천만 원의 피해를 봤었지만, 그때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며 40년 장사 중 최악의 폭우라 토로했다. 주택가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 거실까지 찼던 물이 빠지면서 바닥은 흙투성이고 가전제품은 모두 멈춰버렸다. 피해를 본 한 주민은 이번이 2번째 침수라며 비만 오면 잠을 못 잘 정도로 불안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도심 곳곳에는 도로가 파손되는 등 물 폭탄이 휩쓸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 폭우가 휩쓸고 간 충청남도 예산과 서산, 그리고 광주까지. 피해를 본 각 지역의 현재 상황부터 피해가 커진 이유까지, 심층 취재했다.
[긴급 취재 재난 현장] 오산 옹벽 붕괴, 왜 못 막았나?
지난 7월 16일 오후 7시 4분경, 수도권 지방의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오산 가장 교차로 근처에서 10미터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차량 두 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 갇힌 운전자들을 구조했지만, 앞서가던 차량의 운전자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퇴근하던 40대 가장이 목숨을 잃은 충격적인 사고. 그런데 옹벽이 무너지기 전 전조증상을 보였다는 것이 밝혀져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사고 전날 도로 지반 침하 민원이 접수됐고, 사고 당일엔 같은 구간에서 포트홀이 발견됐다. 이에 오산시는 고가도로만 통제 후 포장 조치를 했고 수습한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옹벽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태를 두고 오산시는 최근 정기 점검에서 도로 상태가 양호했기에 포트홀에 대한 조치만 취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또한 도로 통제는 본인들이 하는 게 아니라 경찰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옹벽 붕괴 사태를 두고 포트홀은 붕괴의 전조증상이라며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시민들의 일상을 공격한 붕괴 사고, 그 이면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취재했다.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정부 정책, ‘민생회복 소비쿠폰’. 그 1차 신청이 드디어 오늘 7월 21일부터 시작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지원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처음 실행되는 정책이다 보니 신청 방법부터 지급 금액,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받는 것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 혼란스러워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소비쿠폰에 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도 함께 정리해 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바로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느냐’는 소비처의 문제인데. 이번 소비쿠폰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기업 유통채널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먹거리나 생필품 구매를 위해 편의점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 보니 편의점에서는 대부분의 상품을 소비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이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었는데.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우려를 나타내는 소상공인들도 있었다. 바로 전통시장 상인들과 식당 자영업자들이다. 물가 상승과 외식 수요 감소로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쿠폰마저 특정 업종에만 쏠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소비쿠폰에 관한 모든 정보와 시민들의 반응, 그리고 상인들의 바람과 우려 지점들까지. 정책 시행 직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봤다.
[알고 계십니까] 여름 디저트, 맛의 차이는?
유난히 더욱 올여름, 사람들은 시원한 커피와 디저트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같은 디저트도, 같은 커피도 파는 카페마다 맛이 다르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카페를 찾았다. 이 카페의 첫 번째 여름철 인기 메뉴는 망고 빙수이다. 빙수 기계에 우유 베이스를 넣고 갈아주면 부드럽게 우유 얼음들이 눈꽃 모양으로 떨어진다. 그 후 신선한 망고를 잘라 우유 얼음 위에 올려주면 완성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다른 곳보다 여기서 파는 우유 얼음이 더 신선하고 맛이 깊어서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인기 메뉴인 딸기 슈페너는 우유, 커피, 생크림 순서로, 3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눈과 입 모두를 사로잡았다. 카페 점주는 맛과 비주얼까지 사로잡은 딸기 슈페너와 망고 빙수 맛의 비결로 국산 우유 사용을 꼽았다. 국산 우유가 수입 멸균우유보다 유통기한이 짧고 신선도가 뛰어나 맛의 차이를 낸다는 것. 맛의 차이를 만드는 국산 우유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국산 우유가 신선하고 더 맛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좋은 우유를 선택하는 방법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