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르고 차 가져가면 낭패 2. 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의 전말 3. 새빨간 하늘에 주민들‘공포’ 4. 미용실 폐업 후, 귀농한 진짜 이유
[바로보기] 모르고 차 가져가면 낭패 (ch) 대중교통 타면 환급된다고? (ch) 휴전 결정, 고유가 사태 해소되나
최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000원을 넘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안정한 에너지 수급 문제 속에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 예로 정부는 이달 8일부터 공공기관 차량은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에너지 수요를 직접적으로 줄이기 위해 실시되었다. 고유가 부담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출퇴근길 교통수단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 실제로 지난달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자체와 정부의 대책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월까지 석 달간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들에게 매달 3만 원씩 환급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교통비 환급 제도인 K-패스도 환급률을 기존 2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기도 성남시는 성남시에 주소를 둔 모든 가구에 10만 원씩 에너지 안심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자체별 지원과 함께, 정부 역시 약 26조 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고유가 피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고유가로 변화되고 있는 일상을 들여다보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쏟아내고 있는 다양한 대응책들에 대해 알아본다.
[이슈 추적] 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의 전말 (ch) 유족 분노“폭행범은 구속 안 돼” (ch) 전담 수사팀 편성, 왜?
지난 2025년 11월 7일, 김창민 감독이 향년 4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며 마지막까지 세상에 온기를 남기고 떠난 그. 그런데 그의 죽음 뒤에 많은 의혹과 억울함이 남아 있다는 게 밝혀졌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에 발생했다. 발달장애 아들과 식당을 찾았던 김 감독은 다른 손님들과 시비가 생겼고, 일행 7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사건 당시의 정황은 식당 CCTV에 담겨 있었다. 공개된 CCTV 속 김 감독은 멱살을 잡힌 채 바닥에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뒤에도 한참을 끌려다녔다. 응급실 이송 당시 눈두덩이와 관자놀이에 피멍이 가득할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결국 김 감독은 19일간의 사투 끝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유족들은 김 감독의 사망 이후 진행된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유족들은 범행 당일 경찰이 가해자들을 별다른 조사 없이 귀가시켰으며, 수사가 지연되는 사이 유족들이 직접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야만 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발생 직후 영상을 확보해 정상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지만, 유족들은 다수의 가담자가 등장함에도 초기 수사에서 단 한 명만 피의자로 특정된 점을 들어 부실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유족들은 피해자가 사망했음에도 피의자 전원이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이후 피의자가 두 명으로 늘었으나, 법원은 주거 일정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가해자들이 일상을 보내는 사이,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유족들은 보복의 위험과 불안을 오롯이 견디는 실정이다. 사안의 심각성이 커지자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최근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유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해 10월 발생한 김창민 감독 집단 폭행 사건의 전말에 대해 취재했다.
[세계의 창 W] 새빨간 하늘에 주민들‘공포’ (ch) 섬뜩한 붉은 하늘의 정체 (ch) 핏빛 바다, 지구 종말 신호? (ch) 지구 덮친 기묘한 풍경, 이유는?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크레타섬이 섬뜩할 정도로 붉게 물들었다. 맑고 푸르던 하늘은 순식간에 피처럼 짙은 붉은빛으로 변했고, 반짝이던 해변은 색을 잃은 채 침묵에 잠겼다. 활기차던 도심 역시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듯 고요하게 가라앉으며, 마치 종말이 내려앉은 듯한 기묘한 풍경이 펼쳐졌다. 일부 시민들이 공포를 느낄 만큼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이 현상은 강력한 폭풍 이후 급격한 기상 변화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크레타를 넘어 산토리니까지 확산됐다. 항공편과 페리 운항이 중단되는 등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붉은 하늘은 그리스만의 일이 아니었다. 지난달 27일, 그리스와 지구 반대편인 호주에서도 대낮 하늘이 붉은빛으로 뒤덮이는 현상이 관측됐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하다’는 반응이 이어질 정도로 낯설고 비현실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이란, 영국 등에서도 붉은 비와 바다, 하늘이 잇따라 관측되며, 색으로 드러나는 기상이변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기상 악화에 따른 바람의 흐름 변화와 관련이 있다. 강한 저기압으로 형성된 바람이 지표의 먼지와 토양 입자를 대기 중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장거리로 이동시키면서 대기를 뒤덮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먼지가 태양빛의 파란 파장을 흡수하고 붉은빛만 남게 되면서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것으로 설명된다.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포착된 이 낯선 붉은 풍경, 그 원인과 양상을 자세히 짚어봤다.
[시골에서 돈을 벌다] 미용실 폐업 후, 귀농한 진짜 이유
서울 한강뷰 아파트가 부럽지 않다는 전남 장흥 읍내의 아파트. 이곳에는 26년 경력의 베테랑 미용사에서 축산인으로 변신한 귀농 2년 차 김현근(46) 씨와 그의 아내, 세 남매가 살고 있다. 서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환경이라 아이들 키우기에 제격이라고 설명한다. 수십 가지 화장품으로 능숙한 솜씨로 메이크업을 하고 헤어스타일을 만지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도시 남자’다. 하지만 완벽하게 꽃단장을 마친 그가 향하는 곳은 푸른 들판 위, 한 달 사료비만 1,800만 원, 연간 유지비가 3억 8천만 원에 달하는 대규모 축사다. 아버지의 축사를 이어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가 지금처럼 평온한 일상을 얻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년 동안 서울과 강진을 오가며 엄격한 가르침 속에서 노하우를 익혔고, 가축 인공수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전문성을 갈고닦았다. 그 결과, 이제는 어엿한 축산인으로 성장해 가며 까다롭다는 송아지 사육에서 2년 가까이 ‘폐사율 0%’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약 4억 원대, 연 순수익은 약 5천만 원! 앞으로는 월 순수익 1천만 원 이상을 목표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도시에서 쌓은 미용 기술은 이곳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는 마을 센터에서 주민들에게 미용 강의를 하며 온정을 나누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생계를 위한 기술이었던 미용이 이곳에서는 사람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됐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가족과의 일상이다. 숨 가쁘게 흘러가던 서울의 삶과 달리,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일을 줄여가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는 현근 씨. 그의 특별한 귀농 정착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