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흡연 말렸더니 욕설을? 2. 농촌에 울리는 수상한 방송 3. 남아공 거리의 분노 4. 대항해 시대를 걷다
[백소영이 찾아가 봄] 흡연 말렸더니 욕설을? CH) 흡연자는 10대 학생? CH) 반복되는 학교 밖 흡연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주택가에서 주민과 인근 고등학생들 사이 갈등이 벌어졌다. 집 앞 담벼락 아래서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에게 한 50대 남성이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주의를 준 것이 발단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되레 남성에게 욕설과 조롱을 퍼부었고, 이를 참지 못한 남성은 학생들과 작은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 그런데 잠시 뒤, 이 상황을 집에서 지켜보던 남성의 아들이 칼을 들고 내려오는 일이 벌어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이 아버지가 위협받는 상황에 놀라 뛰쳐나온 것. 경찰이 출동하며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가족은 벌금 70만 원 처분을 받았고 학생들은 별다른 처분 없이 돌아갔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해당 동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인근 학생들의 반복된 흡연과 담배꽁초 투기, 욕설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고 호소한다. 학교 역시 금연 교육과 계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교 밖 흡연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 주택가로 번진 10대들의 흡연 문제. 단순한 일탈을 넘어 주민들과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 흡연 문제의 실태와 해법을 짚어본다.
[김승주의 이슈 속으로] 농촌에 울리는 수상한 방송 CH) 더 뜨거워진 바다 CH) 강릉에 열대과일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촌과 바다 곳곳에서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폭염 속 농민들의 안전을 위해 드론이 논밭을 순찰하며 경고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온열질환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상 신호는 바다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는 물고기 떼 폐사 현상이 발생했고, 과거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참다랑어가 동해에서 대거 어획되는 등 바다 생태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강릉의 한 농장에서는 애플망고와 바나나, 용과 같은 열대·아열대 작물이 자라고 있다는데. 뜨거워진 대한민국의 여름. 사람을 지키기 위해 등장한 드론부터 달라진 바다와 농작물까지. 폭염이 바꿔놓은 현장의 모습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살펴본다.
[박진우의 비디오.zip] 남아공 거리의 분노 CH) "외국인은 떠나라" CH) 제노포비아, 대체 왜 CH) 영국에서도 반이민 시위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반이민 시위가 확산하며 외국인을 겨냥한 폭력과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와 외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을 공격하거나 약탈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남아공 시민들이 분노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를 늘린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실업률과 경제난, 구조적 불평등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불만이 외국인들에게 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사실 남아공에서는 반이민 시위와 폭력 사태가 오랫동안 반복돼 왔다. 그런데 더 우려되는 것은 이제 그 분노가 학생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 한때 '무지개 국가'로 불리며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공존을 상징했던 남아공. 왜 아이들까지 거리로 나와 외국인을 향해 돌을 던지게 된 걸까. 뿐만 아니다. 영국에서도 한 이민자의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가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복면을 쓴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심을 점거하는 등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데. 남아공과 영국을 뒤덮은 반이민 정서, 그 원인과 현실을 들여다본다.
[지구 한 바퀴] 대항해 시대를 걷다 CH) 포르투갈 황금기의 상징 CH) 바다를 품은 박물관 CH) 바다가 키운 별미 CH) 탐험가들의 기념비
대항해 시대의 영광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포르투갈 리스본. 특히 벨렝 지구에는 포르투갈 황금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심에는 대항해 시대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있다. 정교한 조각과 웅장한 회랑은 당시 포르투갈의 번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어 해군박물관에서는 바스코 다 가마를 비롯한 탐험가들의 발자취와 대항해 시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리스본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대서양과 맞닿은 나라답게 해산물 문화가 발달했다.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은 바로 문어요리다. 부드럽게 삶은 문어에 올리브오일과 마늘로 풍미를 더한 포르투갈식 문어는 한국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발견기념탑에 오르면 타구스강과 벨렝 지구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바다를 향해 세계를 열어갔던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리스본으로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