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OO가 된 국가 사적지? 2. 식물이 사라졌다? 3. 녹아내리는 유럽 4. 열린 정원에 사는 가족
[이슈추적] OOO가 된 국가 사적지? CH) 기도터가 된 국가 사적지
여름이면 푸른 바다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는 경주의 문무대왕릉 해변. 하지만 해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파라솔도, 피서객도 아닌 텐트와 제단, 촛불, 제사용품들이다. 국가 사적이자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문무대왕릉 일대가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되면서, 해변 곳곳에는 장기간 설치된 텐트와 제단이 들어서고, 굿과 기도 의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방생 의식까지 진행하는 등 해변이 사실상 무속 행사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국가 사적지의 공공성과 주변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무대왕릉 주변에는 무속 행위를 제한하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지만, 굿과 기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제사 후 남겨진 음식물과 쓰레기, 소음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상가는 무속인들에게 공간을 대여하거나 제례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영업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런 무속 행위가 수년째 이어지며 이제는 문화재보다 무속 기도터로 더 알려지고 있는 문무대왕릉 해변. 국가 사적지에서는 오늘도 굿과 기도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국가 사적지가 왜 무속인들의 기도터가 됐는지,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은 무엇인지 <이슈추적>에서 알아본다.
[물어물어] 식물이 사라졌다? CH) 고가의 식물만 쏙쏙… 여성의 정체는?
경기도 광명시 화훼단지의 한 식물 도매업체. 지난 24일, 선인장과 다육식물 등 14가지 이상의 식물들이 사라졌다! 다음 날, 평소처럼 식물에 물을 주던 사장은 뭔가 이상함을 느껴 곧장 CCTV를 확인했고, 그 안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사장이 퇴근한 지 불과 20분 뒤, 아무도 없는 매장 안으로 처음 보는 여성이 들어온 것! 여성은 자물쇠가 걸린 사무실 문을 확인하더니, 매장 곳곳을 오가며 식물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장바구니에 하나둘 담기 시작하더니 계산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들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문제는 여성이 아무 식물이나 가져간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일반인이라면 알기 힘든 개당 5만 원에서 20만 원가량의 희귀 품종만 골라 가져갔다는 것! 피해 금액은 최소 100만 원 이상. 게다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데. 과연 이 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물어>에서 알아본다.
[글로벌 이슈] 녹아내리는 유럽 CH) ‘에어컨 설치’가 대선 공약?
올해 유럽은 여름의 시작부터 이례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여러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량에 방치된 유아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물놀이에 나선 사람이 늘면서 익사자도 최소 55명까지 증가했다는 소식. 프랑스에서는 이례적으로 냉방기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파리 에펠탑은 조기 폐장을 결정했고,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근위병 교대식을 축소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냉방 시스템 고장으로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유럽은 왜 이렇게 폭염에 취약한 걸까? 비교적 온화한 여름에 맞춰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데다, 폭염에 대비한 전력망과 도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 기후변화로 폭염은 더 자주, 더 강하게 찾아오고 있지만 유럽의 도시는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폭염에 마비된 유럽! <글로벌 이슈>에서 알아본다.
[전국 내 집 자랑] 열린 정원에 사는 가족 CH) 퇴사하고 꽃만 심는 남편
충남 서산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는 대문도 담도 없이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특별한 정원이 있다. 지나가던 이웃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꽃을 구경하고, “여기 살아서 횡재했다”고 말할 정도로 동네의 명소가 된 이 집. 그 주인은 서울에서 도시 생활을 하다 7년 전 귀촌한 부부다. 처음부터 정원을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는 부부. 잡초를 없애기 위해 하나둘 심기 시작한 꽃은 어느새 150종의 장미와 다양한 나무, 초화류로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했다는데. 한순간 정원에 푹 빠져버린 남편은 직장까지 그만두고 직접 꽃집까지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금은 삽목과 친환경 퇴비 등 자신만의 가드닝 노하우도 아낌없이 나눌 정도의 베테랑 정원지기가 다 되었다는데. 한쪽 벽면을 책으로 채워 놓은 집 내부에는 언젠가 시골 아이들을 위한 작은 마을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부부의 또 다른 꿈도 담겨 있다고. 무엇보다 부부가 전원생활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늦둥이 딸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은 친구들이 찾아오는 놀이터가 되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저녁이면 직접 만든 화덕에 둘러앉아 바비큐를 즐기곤 한다는 가족. 꽃과 자연, 그리고 아이의 웃음이 공존하는 집. <전국 내 집 자랑>에서 도시 부부가 찾은 진짜 행복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