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타벅스 가야지"논란의 응원 2. ‘여고생 살인’장윤기, 계속되는 의문 3. 삼 남매 아빠의 귀농 생존기 4. 혼돈의 영국, 10년간 총리만 7명
[바로보기]“스타벅스 가야지”논란의 응원 (ch) 화환 행렬, 배재고 앞 무슨 일? (ch) 배재고 사태 일파만파, 왜?
6월 29일 열린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고교야구 경기.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외친 '스타벅스', '탱크데이' 응원 구호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예상치 못한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학교 앞에는 근조화환이 잇따라 놓였고, 학생 보호를 위한 사복 등교까지 허용되는 등 논란은 경기장을 넘어 학교 안팎으로 번졌다. 학생들이 외친 '스타벅스'는 얼마 전 발생했던 5·18 민주화 운동 비하 논란을 떠올리는 표현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바라본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광주일고 총동창회의 생각은 어떨까. 이들은 학생들의 잘못은 분명하고 처벌은 필요하지만, 이를 정치적 대립의 소재로 삼거나 반대로 잘못을 정당화하려는 어른들의 태도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고, 응원을 주도한 선수와 지도자들에 대한 추가 징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징계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야구 전문 기자는 출전 가능한 주요 대회가 한 차례만 남아 있어 실질적인 징계 영향은 크지 않다며,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을 내놨다. 고교 야구부 선수들은 왜 이런 응원을 한 걸까? 광주일고 출신의 역사 교사는 학생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혐오와 역사 왜곡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은 물론, 이를 묵인하거나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마저 정치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어른들의 태도도 문제로 지적한다. 이러한 문화가 형성된 배경과 교육 현장의 현실을 살펴보고,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 사회에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짚어본다.
[놀랄 법法한 이슈]‘여고생 살인’장윤기, 계속되는 의문 (ch) 장윤기 아버지가 증거인멸, 왜? (ch) 증거 없앤 경찰 부친, 처벌 불가?
지난 5월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에서 23세 장윤기가 귀가하던 17살 여고생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까지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우발적인 '이상 동기 범죄'로 알려졌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은 계획범죄로 무게가 실렸다.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직후 도주와 증거 삭제를 시도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후 검찰은 장윤기를 강간 목적 살인 혐의로 기소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피고인의 아버지가 범행 이후 아들의 주거지에서 리얼돌을 훼손해 버리고,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까지 폐기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현행법상 친족 간 증거인멸을 처벌하지 않는 친족 특례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거를 훼손하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경찰의 초동수사 논란도 이어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리얼돌에 대한 사진 촬영과 DNA 채취는 했지만, 실물은 압수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의 보완 수사에서 확보된 메모리카드 역시 초동수사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초동수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같은 살인 사건이라도 일반 살인죄와 강간 목적 살인죄는 적용 기준과 법정형이 크게 다르다. 검찰은 어떤 근거로 강간 목적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일까. 또한 훼손된 증거는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가족에 의한 증거 인멸은 왜 처벌이 어려운 걸까.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핵심 쟁점을 짚어본다.
[시골에서 돈을 벌다] 삼 남매 아빠의 귀농 생존기 (ch) 부업으로 무덤 관리‘쏠쏠하네~’
산과 강이 만나 풍요로운 땅이 주는 선물로 가득한 경상북도 영천.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일구고 있는 김주형 씨(42세)와 오유정 씨(38세) 부부가 있다. 9년 전만 해도 그는 용인에 신혼집을 두고 강남으로 출퇴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5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인 영천으로 돌아왔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귀농이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애플수박 모종 사기를 당한 데 이어 양파 가격 폭락까지 겹치며 연이은 실패를 겪어야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약 3,300㎡(1,000평) 규모의 하우스에서. 핑거라임 (호주 원산지 감귤류 열매) 재배에 다시 도전했다. 날카로운 가시와 씨름하며 재배 기술을 익히고 직거래 판로를 개척한 끝에, 작년 기준 연 매출 6천만 원을 올리며 농장의 새로운 효자 작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농사만으로는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기 어려웠다. 하우스 대출금과 고정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농한기마다 벌초 대행까지 병행하고 있는 김주형 씨. 남들이 기피하는 일인 만큼 경쟁이 적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쏠쏠한 수입을 추가로 올리고 있다. 농번기에는 아내도 농장 일과 택배 포장을 함께하며 힘을 보태고, 세 아이는 농장을 마음껏 뛰노는 놀이터 삼아 자라고 있다. 직접 수확한 핑거라임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나누어 마시는 시간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김주형 씨. 어머니를 위해 시작한 귀농이 이제는 가족 모두의 행복이 된 지금, 실패를 딛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그의 정직한 귀농 생존기를 만나봤다.
[세계의 창 W] 혼돈의 영국, 10년간 총리만 7명 (ch) 영국, EU 탈퇴 후회하는 이유
2016년 6월, 영국은 국가 주권 회복과 경제 성장을 기대하며 유럽연합(EU)을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선택했다. 국민투표를 통해 51.9%의 찬성표로 탈퇴가 결정됐고, 3년 7개월 만인 2020년 1월, 영국은 EU를 공식 탈퇴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런던 도심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며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왜 다시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요구하고 있는 걸까.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이 하나의 공동시장 안에서 상품과 서비스, 자본과 사람이 국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공동체다. 영국 역시 오랫동안 이러한 혜택을 누려왔지만, 탈퇴 이후 영국 사회는 예상과 다른 변화를 맞이했다. 무역 장벽이 생기면서 기업들의 교역 비용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은 시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럽연합(EU) 출신 노동자가 줄어들면서 인력난과 혼란이 이어졌으며 결국 이민자를 줄이겠다던 목표와 달리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유럽 외의 다양한 국가 출신 이민자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청년들의 삶도 바꿔놓았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시절에는 별도의 비자 없이 유럽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었지만, 브렉시트 이후에는 해외 취업과 유학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시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그렇다면 도대체 영국은 왜 브렉시트를 선택한 걸까. 영국은 다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수 있을까? 이에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브렉시트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영국의 유럽연합(EU) 재가입 가능성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