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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5 회] 2026-08-24

1. 제주 여성 실종, 꼬리 무는 의혹 2. 지하철 승객 가방 속 불꽃, 왜? 3. ‘한미 훈련 축소’에 커지는 의문 4. 청양 장터에 떴다! 새로운 활력소

[이슈 추적] 제주 여성 실종, 꼬리 무는 의혹
(ch) 남자친구가 밝힌 그날의 기억
(ch) 경찰 허위종결, 부실 수사 논란


지난 5월,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집을 나선 37세 장미란 씨. 후드티를 입은 채 금방이라도 집으로 돌아올 듯한 가벼운 차림이지만, 그날 이후 장미란 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미란 씨를 애타게 찾고 있는 사촌 동생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찰 수사 과정부터 석연치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1차 실종 신고 당시, 경찰은 장미란 씨와 통화했고,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수색을 중단했다.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사촌 동생이 직접 재신고에 나섰다. 그런데 재신고 이후에도 경찰은 신고자인 사촌 동생이나 가족이 아닌, 첫 실종 신고한 남자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를 진행한 것이다. 장미란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작진은 장 씨의 마지막 위치로 알려진 제주 한림항 일대를 찾았다. 현장에는 가로등이 많이 없으며 외부 CCTV도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은 상황. 이어 실종자의 남자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당시 담당 경찰관은 남자친구에게 실종자와 통화가 됐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을 종결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실종자를 관리하는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해당 기록까지 삭제한 정황도 나오고 있다. 미궁으로 빠지고 있는 실종 사건. 제주경찰서는 지난 20일 해경 등 140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이미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상황. CCTV 등 주요 단서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담당 경찰관이 단독으로 해제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경찰의 관리·감독 체계에 허점이 있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왜 담당 경찰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을 종결한 것일까. 그리고 장미란 씨 실종 사건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실종 신고부터 사건 종결, 그리고 현재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사건 곳곳에 남겨진 의문을 짚어봤다.

[이러다 큰일 나] 지하철 승객 가방 속 불꽃, 왜?
(ch) 일상 속 보조배터리, 이럴 때 위험
(ch) 잘못하면 시한폭탄? 어떻게 버리나


지난 18일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승강장, 한 승객의 가방 안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열차가 삼각지역에 도착해 출입문이 열리자, 승객은 불이 난 가방을 급히 전동차 밖 승강장으로 던졌다. 이후 다른 승객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고, 가방 안에서는 까맣게 탄 보조배터리가 발견됐다. 같은 날 전주의 한 대학교 학과 사무실에서도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약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건물 안에 있던 학생과 직원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전문가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보조배터리를 휴대하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잘못된 충전이나 보관 습관이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충전이나 고온 노출, 외부 충격 등으로 보조배터리의 보호회로가 손상되면 배터리 내부에서 급격하게 온도가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침대나 이불 위, 통풍이 어려운 가방 안에서 충전하거나 여름철 차량 내부처럼 온도가 높은 곳에 보조배터리를 방치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과도하게 뜨거워지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역시 이상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불길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보조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겉으로 불길이 사라지더라도 내부의 열이 남아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일반 소화기만으로는 완전히 진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이 끝난 보조배터리를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과 함께 버릴 경우, 쓰레기 수거·처리 과정에서 압력을 받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이에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보조배터리 화재의 원인과 위험한 사용 습관부터 화재 발생 시 대처법, 올바른 폐기 방법까지 살펴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수칙을 짚어본다.

[세계의 창 W]‘한미 훈련 축소’에 커지는 의문
(ch) 김정은 향한 구애, 트럼프 속내는?
(ch) 눈치싸움 북·미관계, 파장은?


매년 8월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올해도 총 11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훈련 규모가 축소됐다. 결국 훈련은 닷새 만에 조기 종료됐고,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1부 ‘방어’ 훈련만 진행된 채 반격을 가정한 2부 훈련은 취소됐다. 이례적인 훈련 축소를 지시한 건 바로 트럼프 대통령.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로 뜻밖의 인물을 언급했다. 바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과거 김정은을 향해 ‘로켓맨’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는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오는 11월 3일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장기화 된 미·이란 전쟁의 피로도를 줄이고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카드일 가능성으로 분석한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전 정부가 이루지 못했던 외교적 성과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는다. 그런데 한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 관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관계까지 다지며 대외 협상력을 높인 상황. 과거와 달라진 외교 환경 속에서 미국의 손짓에 선뜻 응답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 보장, 대북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을 계기로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트럼프의 러브콜에 김정은이 응답할지, 북미 대화의 향방과 그 과정에서 한국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시골에서 돈을 벌다] 청양 장터에 떴다! 새로운 활력소
(ch) 귀촌 창업 여기가 제격, 이유는?


칠갑산의 산세와 정겨운 시골 풍경이 어우러져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 이곳에선 보통이라면 힘들 법한 출근길을 마치 산책하듯 즐기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귀농 1년 차 조정은 씨(30)와 그의 반려견 땅콩이다. 이른 아침, 그들이 여유롭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전통시장. 속은 알차지만 모양이 울퉁불퉁해 값이 싼 못난이 농산물까지 구매한 후에야 운영 중인 가게로 향한다. 귀농한 정은 씨의 일은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것. 시작한 지 아직 5개월밖에 안 된 탓에 매출은 크지 않지만, 온라인 주문과 농어촌 기본소득 덕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특유의 친화력과 땅콩이의 존재도 주변 상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모으는 데 한몫했다. 정은 씨의 퇴근은 남들보다 조금 이른데, 이는 땅콩이의 산책을 위해서다. 6년 전, 특발성 뇌전증을 진단받은 땅콩이. 어느덧 노견에 가까워진 땅콩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정은 씨는 공주에서 하던 화재 안전 조사 파견원 일까지 그만두고 청양으로 왔다. 산책하면서 다른 반려인들에게 직접 만든 간식을 건네주기도 하는데, 이때 감상평을 듣는 것도 그녀에게는 중요한 업무다. 일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한 명 더 있으니, 바로 먼저 귀촌한 선배 성혁 씨다. 같은 청양 특산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만큼, 메뉴 개발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다. 해가 진 후에도 일은 끝나지 않아, 다시 가게로 향하는 정은 씨. 만드는 수제 간식 종류만 16가지에 달해 이따금 힘에 부치지만, 소비자들의 신뢰, 그리고 반려동물이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은 그녀가 포기하지 않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전통시장의 스타인 땅콩이와 함께 발랄한 귀촌 생활을 즐기고 있는 정은 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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