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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7 회] 2026-10-22

1. 불안한 주식 시장, 하락 이유는? 2. 청와대 뒷산, 58년 만에 열렸다 3. 반도체 접고 귀농, 생존 전략은? 4. 하늘 나는 자동차에 사람들 경악

[바로보기] 불안한 주식 시장, 하락 이유는?
(ch)‘노후 자금 어쩌나’국민연금 무슨 일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 코스피 9,000선을 돌파했던 국내 증시. 하지만 상승세도 잠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5,000선까지 밀려났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외국인 매도세 등이 맞물리며 증시가 출렁이자, 개인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시 급락과 함께 이슈가 되는 곳이 있으니, 바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이 지난 6월 말 515조 9천억 원에서 10월 15일 333조 5천억 원으로 줄어들며, 100여 일 만에 182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가액 감소분만 약 131조 원으로 전체 감소분의 71.8%를 차지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비중과 기금 운용 전략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주가 상승기에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을 유예한 결정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주식 매도에 따른 시장 충격과 기금 수익성 하락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기에 국내 주식 비중을 조정했다면 이후 급락장에서 평가액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보유 주식의 평가액 감소가 곧 확정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전체 기금 운용 수익률과 다른 자산의 성과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은 약 2,150만 명의 가입자와 780만 명의 수급자를 둔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노후 보장 제도인 만큼, 기금 운용의 영향은 국민 경제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증시 급락이 개인투자자들과 국민연금에 미친 영향을 짚어보고, 평가액 감소의 의미와 리밸런싱 유예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엇갈린 시각을 통해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전략과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본다.

[지금 현장은] 청와대 뒷산, 58년 만에 열렸다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런데 이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 58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통제됐던 숲길이 있다. 바로 청와대 뒤편에 위치한 북악산 일대로,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 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발각됐던 1·21사태(김신조 사태)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그 후 2020년 1단계로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km가, 2022년에는 2단계로 남동 자락 숲 일대 3.0km가 개방됐다. 지난 10월 17일 마지막으로 열린 3단계 탐방로는 청운동 방면인 남서측 구간으로 총 1.32km에 해당한다. 경계와 통제의 상징이었던 북악산의 닫힌 길이 비로소 일상의 쉼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돌고래를 쏙 빼닮은 바위가 존재하는 ‘돌고래 쉼터’,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글귀가 적힌 약수터 ‘만세동방’과 김신조 사태 당시의 총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1·21 사태 소나무’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3단계 코스는 탐방 중 인왕산과 북한산, 광화문 일대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조망할 수 있다. 그 덕분에 북악산 3단계 길은 개통한 날부터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명실상부 핫 플레이스가 됐는데. 서울의 특별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적을 불문하고 인파가 몰려드는 중이다. 대통령경호처는 24시간 동안 개방을 결정한 만큼 탐방안내소 안전 순찰과 CCTV 운영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 리포터와 함께 새로 열린 3단계 길을 직접 거닐며 이번 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감상을 생생하게 듣고, 탐방에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본다.

[시골에서 돈을 벌다] 반도체 접고 귀농, 생존 전략은?

풍요로운 들녘이 펼쳐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하우스 가득 알록달록 피어난 국화꽃이 완연한 가을을 알린다. 향긋한 국화 향기 속에서 부지런히 화분을 실어 나르는 이들은 39년 동안 화훼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 김기식(65) 씨와 귀농 7년 차 아들 김학(36) 씨다. 국화 출하철을 맞아 바쁜 아버지의 일손을 돕기 위해 나선 오늘의 주인공 김학 씨는 대학 졸업 후 반도체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직장 생활에 답답함을 느꼈고, 어린 시절 보아온 농촌의 자유로운 삶을 동경해 귀농을 결심했다. 그리고 아버지 곁에서 배운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농장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귀농 생활이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귀농 초기, 밤을 새워 일하는 아버지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일손이 덜 들고 소득이 괜찮은 작물을 찾던 김학 씨. 아버지의 화훼 농가 일부를 귤 농장으로 바꾸고 체험 농장을 계획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판로가 막히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 끝에 김학 씨가 구상한 것은 ‘농장형 카페’. 아버지의 국화농원에서 멀지 않은 곳, 약 830㎡(약 250평) 규모의 하우스에 들어서면 우거진 바나나 잎사귀 사이로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직접 재배한 국산 바나나로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며 작년에는 연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사실 열대작물인 바나나는 난방비 부담 등 재배 조건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작물이지만, 그럼에도 김학 씨가 ‘바나나’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한편, 김학 씨에게 또 한 번 뜻깊은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것! 4개월 전, 사랑스러운 딸이 태어나면서 바쁜 일상에서도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귀농 후 얻은 가장 큰 기쁨이 됐다. 반도체 회사 엔지니어에서 농부로 자리 잡기까지,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김학 씨의 행복 가득 귀농 이야기를 만나본다.

[세계의 창 W] 하늘 나는 자동차에 사람들 경악
(ch) 기술 혁신 VS 멋진 쇼일 뿐?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서 테슬라가 새로운 자동차를 선보였다. 거대한 곡선형 트랙을 거꾸로 매달린 채 올라가더니 공중으로 솟아올라 한 바퀴 회전한 뒤 착지까지 성공한 것. 여기에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량 5대를 뛰어넘는 공중 도약까지 선보였고 이를 본 전 세계인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자동차가 잠시라도 하늘을 날 수 있었던 건 바로 ‘콜드 가스 스러스터’ 기술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로켓 발사체를 제어하는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한 것이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모습에 여러 AI 패러디 영상이 나오는 등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한편으로는 여러 의문도 제기됐다. 과연 자동차에 비행 기능이 꼭 필요한 것일까?, 또한, 이 자동차는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안전 문제와 소음, 법적 규제 등을 이유로 상용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시연이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새로운 자동차의 등장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진 것과 달리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는데. 화려한 기술 시연에도 시장이 냉정한 평가를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이슈가 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기대와 현실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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