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을 수도 허물 수도 없는 건물 2. K-푸드, 어디까지 배워봤니? 3. 인도네시아 '초비상' 4. 박물관에 ㅇㅇㅇ 직원이 있다?
[기획취재] 지을 수도 허물 수도 없는 건물 CH) 이슬람사원 갈등, 끝이 보이나?
대구광역시 북구 대현동의 한 주택가. 이곳에는 6년째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건물이 있다. 지난 2020년 9월, 대구 북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은 지상 2층 규모의 이슬람 사원이다. 경북대학교에 다니는 무슬림 유학생 등을 위한 공간이었던 이슬람 사원. 그런데 골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주택가에 종교시설이 들어서면 혼잡해지고 소음과 음식 냄새 등으로 인해 생활 환경과 재산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공사장 진입을 막는 등 주민의 강한 반발과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공사 중지 처분을 내린 북구청. 이후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이 북구청의 공사 중지 처분을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2022년 8월 공사가 재개되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원 공사 현장 주변에 모여 이슬람교에서 금기시되는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돼지 머리와 족발 등을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 앞에 가져다 놓기도 했는데. 이후 이슬람사원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 상부에 설치돼야 할 스터드 볼트가 상당 부분 누락된 상태에서 콘크리트가 타설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2023년 12월 또다시 공사중지명령이 내려져 갈등은 더욱 장기화되었다. 6년째 이어진 갈등에 2026년 8월, 대구광역시 북구청은 기존 사원 부지와 인근 옛 대현파출소 부지를 맞교환하자는 해법을 내놓았다. 기존 사원터 대신 주택가의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난 대체 공간을 마련해 주민의 생활환경과 무슬림 공동체의 종교활동을 함께 보호하겠다는 취지인데. 고민해 보겠다고 한 건축주 측은 한 달여 만에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힌 상황.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그 자세한 이야기를 <기획취재>에서 취재한다.
[알고 계십니까] K-푸드, 어디까지 배워봤니? (*한우자조금 협찬)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재료와 요리법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완성된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인만의 특별한 ‘손맛’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라는데. 매주 10개 이상의 요리 클래스를 운영하는 요리 전문가 역시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이에 인도네시아 친구를 초대해 그 비법을 제대로 알려주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는 우리나라 대표 식재료인 한우를 활용한 궁중 갈비찜. 다양한 한우 부위를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문가의 꿀팁부터 좋은 한우 부위를 고르는 방법까지 제대로 배워본다. 설탕을 이용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과 감초를 더해 색다른 맛을 내는 양념 비법까지 알아보는데. 여기에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인 ‘른당’까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한 상을 이번 주 <알고 계십니까>에서 만나본다.
[글로벌 이슈] 인도네시아 '초비상' CH) 사망한 삼남매에게 무슨 일이? CH) 불타는 인도네시아 CH) 인도네시아도 시위로 초토화
인도네시아에서 11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산불로 소실된 면적만 무려 191만 6천588헥타르. 서울 면적의 약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자원봉사자 2명이 중화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는데. 또 다른 문제는 피해가 인도네시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확산하면서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동티모르까지 대기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곳곳에서는 정부를 향한 항의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국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진 데다, 산불 대응마저 미흡하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수백 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 여기에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에서 연료 부족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취임 2주년을 맞은 프라보워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 민심마저 들끓고 있는 인도네시아. 과연 현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인도네시아를 덮친 최악의 산불과 그 이면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글로벌 이슈>에서 알아본다.
[별.동.별] 박물관에 ㅇㅇㅇ 직원이 있다? CH) 박물관에 고양이 직원이 있다? CH) 두 번째 고양이 직원 ‘호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의 한 백자박물관. 이곳에는 3년째 연차 한 번 없이 출근 중인 특별한 직원이 있다.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것은 물론,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직원의 정체는 바로 올해 세 살 된 치즈 고양이 ‘호야’다. 과연 호야는 어떻게 박물관의 어엿한 직원이 된 걸까. 사실 호야가 처음부터 박물관 식구였던 것은 아니다. 3년 전, 이곳에는 삼색 고양이 ‘고영희’가 먼저 가족이 되어 함께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고영희가 세상을 떠났고, 상실의 아픔을 겪은 박물관 사람들은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반년 뒤, 어느 날 박물관을 찾아온 치즈 고양이에게 묘연을 느끼게 됐다는데. 처음에는 밥만 챙겨주려 했지만, 어느새 직원들이 삼삼오오 돈을 모아 중성화 수술까지 해주고 호랑이를 닮아 ‘호야’라는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고양이에게 정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어느덧 3년째 이어지게 된 것. 이제는 박물관의 어엿한 마스코트이자 정직원으로 자리 잡은 호야. 관람객이 찾아오면 먼저 다가가 반갑게 맞이하고, 박물관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까지 선물한다는데. 호야의 귀여운 활약에 관람객들은 웃음꽃을 피우고, 직원들에게도 호야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됐다. 길 위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박물관의 가족이 된 호야.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어엿한 직원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 특별한 이야기를 <별동별>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