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기획 한학수, 연출 김인수)이 1일, 기업의 횡령·배임 등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주들을 보호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본다.
■ 허술한 통제시스템이 만들어낸 ‘소도둑“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 원 횡령 사건! PD수첩이 취재 중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횡령사건의 주범 직원 이 씨가 과거 업무추진비 악용으로 징계 사실이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이 씨를 재무팀에 계속 근무시켰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이 씨는 회삿돈을 횡령해 수십 차례 주식투자를 하기까지 이르렀는데..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했음에도 재무팀장 이 씨의 횡령을 회사가 적발하지 못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보통 이 정도로 큰 금액이 이례적으로 인출될 경우 금융기관에서 대표자한테 혹시 회사에서 확인하셨나? 무슨 목적으로 인출하시나? 물어봅니다” - 김성훈 변호사 인터뷰 中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갖춰진 프로세스대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밝힌 주거래 은행. 과연 주거래은행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에 사실을 통보했을까. 이에 대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입장은 무엇일까.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에서 드러난 기업의 내·외부 통제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쳐본다.
■ 개미들을 좌절시킨 ‘거래정지’, 한국거래소를 향한 비난? 17만 주주들이 희망을 품고 투자한 신라젠. 하지만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의 상장 이전 횡령•배임으로 인한 거래 정지! 한순간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주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리고 수면 위로 떠 오른 문은상 전 대표 부부의 부동산 투자 의혹? 과연 의혹은 사실일까. PD수첩에서 문은상 전 대표 부부의 부동산 투자 실체를 추적한다.
“상장 전 일을 가지고 지금 상장 폐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거래소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지금 여기 나와 있겠습니까. 100% 거래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라젠 주주 박재영(가명) 인터뷰 中
하지만 회사가 아닌 한국거래소를 향한 비난의 화살? 주주들이 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래재개”만 외쳤던 주주들을 좌절시킨 “거래정지” 재통보! 주주들은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주들은 왜 한국거래소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가?
■ 상장폐지 이후, 멈추지 않는 개미의 눈물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열광시킨 바이오 붐. 바이오주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바이오 사업에 투자한 A 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기대에 찬 주주들에게 갑작스럽게 돌아온 건 거래 정지! 결국 20년 5월 상장 폐지, 주주들이 주가 상승 당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장폐지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주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수사 중이기에 현실적으로 주주들이 손실을 보장받을 방법이 없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몇 천 만원을 투자했는데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는 원통함에 끝내 눈물을 보이는 최은희 씨. 벼랑 끝으로 몰린 주주들의 이야기가 PD수첩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