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쓰레기 대란 온다 - 조의명 기자 며칠 전 경기도 성남의 주택가 곳곳이 쓰레기로 넘쳐났다.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소 각하는 성남시 쓰레기 처리장의 가동이 중단된 지 불과 닷새만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20여년간 수도권 2,500만 인구가 내놓는 폐기물을 감당 해 온 수도권 매립지. 하지만 오는 2016년으로 매립이 마감될 예정이라, 하루 1만 톤 넘게 쏟아지는 쓰레기를 묻을 곳이 없어지게 된다. 전문가들도 뾰족한 대안이 없다 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매립지를 확장해 계속 운영해야 할지, 아니면 당 장이라도 새로운 매립지를 찾아봐야 하는 건지 정부와 지자체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남아있는 '골든 타임'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는데...
2. 분쟁의 악순환 - 허유신 기자 소득이 있는 성인들이라면 이런저런 보험 한 두 개쯤은 들어놨을 터. '어려울 때 힘 이 되겠다'는 말만 믿고 보험에 들었는데,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보험 회사가 그렇 게 매몰찰 수 없다'는 가입자들이 적지 않다. 보험사는 증가하는 보험사기 등 허투 루 나가는 보험금 때문에 손해보는 건 결국 소비자라며 철저히 따질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그래서 보험시장에선 민원과 소송 등 보험사와 가입자들 사이에 크고 작 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입율은 높은데 불만은 가장 높은 한국의 보험. 왜 그 럴까? 2580은 실제 보험사와 소송중인 가입자들을 만나 그들의 불만을 듣고, 보험설 계사들을 만나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보험영업의 실태를 들여다봤다.
3. PLAY! 카세트테이프- 민병호 기자 빨간 버튼을 눌러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을 녹음해 본 학창시절이 있었다면, 새로 산 테이프의 셀로판 포장지를 뜯으며 바스락 소리에 설렜다면, 톱니바퀴처럼 생긴 구멍 에 육각볼펜을 꼽아 돌려본 기억이 있다면 알 것이다. 가로 10cm, 세로 6.3cm의 직사각형 속에 차곡차곡 감긴 마그네틱 필름. 90년대 ‘길 보드차트’의 주인공이었고, 미니 플레이어와 함께 청춘의 아이콘으로 전성기를 구가 했던 카세트 테이프. 화려한 시절은 저물었지만 카세트 테이프를 찾는 사람들은 여 전히 남아있다. 주말이면 카세트음악을 듣는 휴대용 플레이어 수집가, 낡은 화물트 럭의 카세트 데크로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잊는 운전기사... 가난한 인디밴드는 경제 적 이유로 카세트테이프 앨범을 내고, 잘 나가는 스타들도 카세트테이프로 향수를 자극한다. 카세트 테이프에 들어있는 것이 음악 뿐만이 아니라고, 그 가치는 아직 끝 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목소리들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