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내 안에 아직 이황이 있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이와 경우는 행복한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간 금이는 첫 날 밤에 무엇을 입어야할지 고민을 한다. 백화점에 간 황이는 갑자기 찾아온 진통에 주저 앉아 버리고 이 모습을 지나가다 우연히 본 희경은 놀라서 다가가는데..

태일은 황에게 부모님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한편 경우와 금이는 신혼살림을 준비 하는것이 행복하기만 하고, 웨딩샵에서 드레스를 입은 금이의 모습을 본 경우는 활짝 웃는다. 태영은 기에게 뮤지컬 하고 싶으면 자신있게 부모님께 말하라고 하는데..

경자는 위경련 때문에 병원을 찾고 연락도 없는 경우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한편 인식은 희경에게 황과 태일의 재결합에 대해 아예 관심을 끊자고 말하는데..

경자는 집을 나간 경우를 걱정이 되어 방송국으로 찾아오고 경우는 경자에게 안 보고 살꺼라는 말을 하고 이를 들은 경자는 충격을 받는다. 한편 금이를 만난 친모는 지난 날의 일에 대해 미안하단 말만 반복하고 그 모습에 금이는 눈물이 글썽거리는데..

금이는 친모를 만나고 나서 혼자 고기집에서 고기를 우걱우걱 상추에 쌈을 해 먹으 며 허탈한 속을 달랜다. 그런 금을 본 경우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고.. 경자는 경 우를 막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아들을 말리려 하는데..

태일은 황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이야기하고 황은 이제야 그런 말을 하는 태일을 냉정히 뿌리친다. 기는 태영에게 선보러 나가지 말라하고 결혼하자고 청혼하다. 이 때 둘의 다정한 모습을 본 희경은 분노로 어쩔줄 모르는데..

금이의 골수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전해들은 가족들은 기뻐하고 금이는 본격적으로 최종 항암치료가 시작된다. 태일은 금이의 안부를 묻기 위해 황에게 전화를 걸고 황은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고 바쁘다며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는데..

경우는 의사에게 금의 친모가 B형간염 환자라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전해듣고 망연자실해 한다. 만세는 몹시 수척하고 창백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금이를 보고 가슴이 아프기만 하고, 경우와 함께 미자는 금이의 친모를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