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꿈인 선희(김정아)는 손에 잡히는 책은 모두 읽고 틈틈히 습작도 쓴다. 우연히 선희의 습작노트를 보게된 세진(오대규)은 선희에게 PC통신으로 글을쓰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 보라며 권유하고 선희는 기고문을 쓰고 있는 작가 박신영(유준상)이라는 사람과 친해지게 된다. 채팅상으로 이름과 직업을 묻는 신영에게 선희는 자신의 이름은 주은혜이며 직업은 보건소 치과의사라고 거짓말을 한다. 어느 날 세진은 선희에게 박신영이라는 사람을 아냐며 오늘 아침 아홉시 열차로 지평에 오겠다는 전자메일이 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선희는 크게 놀라며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신영을 맞이하기 위해 역에간 세진, 은혜(이혜은), 선희는 신영과 만나게 되고 자신과 채팅을 한 은혜가 누구냐고 묻는 신영에게 선희는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오복여관으로 신영을 데려온 사람들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신영을 속이는 쪽으로 가고 기회가 생기면 선희가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이에 은혜는 자신이 채팅의 상대인 것 처럼 행동을 한다. 마을을 둘러보고 다니다가 우연히 선희와 신영은 단둘이 남게 된다. 벤치에 앉아 선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신영은 선희와 자신이 공감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오복여관으로 돌아온 선희는 울며 만순(김민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말로 전할수 없는 것이 서운하다고 한다. 아직까지 신영을 속이는 세진과 은혜, 찬규(정찬)는 술을 한 잔 하자며 신영의 방에 찾아오고 은혜에게 소설 '장미의 이름'에 대하여 이야기한 신영은 은혜가 그것을 모르자 의구심이 든다. 이에 신영은 선희를 찾아가고 선희의 책상 위에'장미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채팅 상대가 선희임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신영은 지평을 떠나고 선희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매우 서운해 한다. 그런 선희에게 오빠인 일도(이희도)는 속이 상해 오히려 선희를 야단치지만 마음이 아프다. 이때 은혜가 신영이 신문에 낸 지평에 대한 기사를 들고 온다. 거기엔 선희에 대해 신영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미의 기사가 서 있고 선희는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