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역장 덕기(전운)는 35년간의 철도공무원 생활의 종점이 눈앞에 와있다. 공무원을 그만두면 철도 자원봉사일을 하려고 생각중인 덕기는 신청서를 작성하던 도중 터널 근처에서 누군가가 달리는 기차에 돌을 던졌다는 무전을 받는다. 덕기가 찬규(정찬)와 경선(김시원)에게 그것에 대하여 주의를 줄 때 성달(강남길)이 들어와 지평역이 역무원이 없는 무인 간이역이 될 예정이며 결정은 다음주에 나지만 거의 확실시 된다는 이야기를 지방 철도청에서 들었다며 말한다. 이 소식을 듣게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아쉬워 하고 특히 덕기의 어머니(김지영)는 아들 덕기가 정년을 3개월 밖에 남기지 않고 또 떠나야 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성달의 아내 영분(박성미)은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이참에 뇌물이라도 써서 서울로 옮기자는 말을 한다. 경선과 찬규는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찬규가 경선에게 자신은 어머니도 모셔야 하고 영수도 키워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모두 견딜 자신이 있으면 자신과 결혼을 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선을 정말 사랑하며 모든 것에 대하여 잘해줄 수 있다고만 말하고 자신의 이같은 사정을 말하지 않은채 청혼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잘 생각해보라고 한다. 아들 덕기가 안쓰러워 지평역이 무인화 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덕기 어머니는 역에 사람의 통행이 많으면 무인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곧 수학여행을 떠나는 은길(윤대인)의 학교를 찾아가 수학여행을 버스 대신 기차를 타고 가면 안되겠냐며 사정한다. 터널 근처에서 열차에 돌을 던진 범인에 대하여 짚히는 구석이 있는 덕기는 지난 번 터널 공사사고 희생자인 지운산의 집을 찾아가고 그 집 아이가 혼자 늙으신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아이의 뒤를 밟은 덕기는 아이가 터널 근처에서 기차에 돌을 던지려는 모습을 보고 아이를 말린다. 다음 날 덕기는 많은 돈을 들고 지방 철도청으로 향한다. 성달은 그런 덕기의 모습을 보고 혹시 지방 철도청에 뇌물을 먹여 정년을 늘려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수학여행을 기차로 가는 것에 대해 학교로부터 부정적인 대답을 들은 덕기 어머니는 오복식당을 찾았다가 덕기가 많은 돈을 들고 지방 철도청에 간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성달과 사람들에게 몹시 화를 낸다. 오후에 덕기는 다시 역으로 돌아오고 역을 빠져나가는 덕기의 뒷모습을 성달은 가만히 바라본다. 왜 그렇게 쳐다보냐는 경선의 말에 성달은 저 모습이 자신과 같은 역무원들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 씁쓸하다며 역무원들은 저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일하다 아무도 모르게 떠나고 아무도 모르게 죽는다고 말한다. 더불어 역무원 일에 대하여 잘 생각해 보라고도 한다. 이야기를 들은 경선은 왜 그렇게 잘 생각해 보라는 사람들이 많냐며 찬규에게 자신은 어려운 생활을 이기면서 결혼생활을 할 자신이 있으니 자신과 결혼하고 싶으며 다시 멋지게 청혼하라고 말한다. 그날 밤 지평역의 무인화를 막기 위해 지평사람들은 오복여관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지평역 통행량을 늘리기 위해 지평이외의 친척들을 모두 한번씩 기차로 지평에 방문하도록 하고 마을 사람들 모두 단풍여행을 떠 나자고 이야기 한다. 다음날 지평사람들은 지평역에 모두 모여 역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역장은 사람들에게 매우 고마워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만순(김민자)의 큰아들 찬영이 출소를 해 역을 찾아오고 마을사람들은 모두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