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전(이혜숙)의 시어머니(반효정)는 건강을 회복하고 그것을 음전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음전에게 잘해주고, 제공도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에 음전의 부모님은 흐뭇해한다. 그러나 안채를 향해 남자의 발자국이 며칠 동안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그 소문을 시어머니도 들으면서 음전을 조금씩 의심하던 중, 한 선비가 음전을 만나기 위해 담을 넘는 모습을 시어머니가 몰래 지켜본다. 그러나 사실 그 선비는 음전을 흠모하던 선비였고, 음해하려던 선비를 음전이 잘 타일러 돌아가도록 만든다. 시간이 지나고, 제공이 많이 자라 글공부를 하고 있는데 음전은 그 옆을 지키면서 제공이 조금이라도 졸면 회초리를 들면서 제공을 엄하게 가르친다. 그런 음전이 못마땅한 시어머니는 음전에게 화를 내며 음전 몰래 제공을 잘 챙기는데, 사실 음전은 과부 할머니와 과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제공이 혹여나 나쁜 길로 빠질까 봐 더 엄히 다스린 거였고, 그 사실을 시어머니도 우연히 듣게 된다. 그 후 쓰러진 시어머니는 음전에게 그동안 미안했던 것들과 음전으로 인해 받았던 감동을 얘기하며 숨을 거둔다. 또 시간이 흘러 음전은 할머니가 되어있던 어느날, 손자가 아들인 제공이 영의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음전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집으로 돌아온 제공이 모든 것은 어머니 덕이라며 감사의 절을 드리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