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 동생을 포함한 동네 사내아이들은 서윤복 달리기 선수와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달리기 연습이 한창이고, 몽실(임은지)이는 동생 종호를 돌보기에 여념이 없다. 아픈 종희를 돌보느라 친구랑 놀지도 못하고, 자신의 먹을 것은 다 동생들에게 준다. 몽실모(이경진)는 늘 하는일없이 답답하게 지내는 몽실부(한진희)가 한심스럽기만 하다.
동네사람들이 영화를 보려고 모여앉은 자리에 젊은 청년들이 조선노동당 운동을 하게 되고, 이로인해 동네 사람들이 많이 붙잡혀간다. 한편, 몽실이네 집에서는 시름시름 앓던 종호가 결국은 죽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