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면 수만 마리의 순록 무리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 대이동을 시작한다. 북 극의 불모지대인 툰드라에 봄이 오고 풀이 자라면서 순록은 겨우내 지냈던 숲에서 나와 이동을 시작하고 남쪽의 초원지대에서 새끼를 낳는다. 동토의 땅 툰드라를 달 리는 순록의 발굽 소리는 마치 북극권 들판이 살아 숨 쉬는 고동 소리와도 같다. 수 천 마리의 순록 떼가 눈으로 첫눈을 맞은 툰드라를 이동하는 모습과 늑대의 순록 사 냥 추격전을 공개한다.
■ 인류의 오랜 동반자 순록, 그리고 이누이트
북극해를 둘러싼 북극 지역의 이누이트 삶의 모습은 같은 북극 지역일지라도 자연 환경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띤다. 자연의 주기에 맞춰 때가 되면 찾아 오는 동물에 전 적으로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툰드라 이누이트 생존의 바탕은 순록 사냥이다. 순록 고기는 식량으로, 털가죽은 겨 울을 나기 위한 옷으로, 뼈는 전통적인 공예품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 해 경험으로 알고 있는 순록의 이동은 예측이 빗나가고 이누이트의 삶이 크게 흔들 리고 있다. 툰드라 지대에 위치한 알비앗(Arviat)과 베이커 레이크(Baker Lake) 두 마을의 이누이트 가족 밀착 취재를 통해 그들 삶에 닥친 커다란 위기를 함께 인식한 다.
■ 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얼음왕국의 정령들
동토의 땅 툰드라와 얼음바다로 이루어진 북극은 척박한 환경을 간직한 만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제작진은 북극의 생태계를 본격 탐 사하고 집중적으로 보고하는 과정에서 북극의 얼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적응해 살 아가는 사향소, 북극 여우 등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를 카메라에 기록했다.
*12월 28일 (일요일 밤 10시 35분) MBC스페셜을 통해 ‘북극의 눈물’ 제작기가 방송될 예정!
북극이라는 낯선 환경은 제작진에게 큰 도전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얼음바다, 출현을 예측할 수 없는 동물들, 그리고 북극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고 있는 이누이트들과의 만남. 200일간 북극을 취재한 제작진의 분투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