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와 딸의 특별한 하루 2. 장애인에겐 높기만 한 취업차별의 벽 3. 세상을 두드리는 고수, 조경곤 4. 보이지 않는 것들에 귀 기울이는 시간 충남 공주시
코너 1 - 행복한 밥상 엄마와 딸의 특별한 하루 진영 씨는 두 번 태어났다. 한 번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났고, 한 번은 유치원 다닐 때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 했다가 엄마의 간호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진영 씨에게 엄마는 다른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이다.
사고 이후 다리에 장애를 가지게 됐지만, 그녀가 지금처럼 일할 수 있는 것은 엄마의 사랑 덕이다. 학교 다니는 내내 딸과 함께 해준 엄마, 일어설 수 없을 거라는 주위 걱정을 뒤로 하고 매일 재활운동을 시켜 진영 씨를 걷게 만든 사람이 엄마 문계순 씨다.
딸을 위해 산 엄마에게 특별한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은 진영 씨, 그래서 행복한 밥상으로 37년 간 키워준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
코너 2 - 장애인 인권향상 프로젝트 장애인에겐 높기만 한 취업차별의 벽 정부는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공공기관 3%(기존 2.5%), 민간기업 2.7%(기존 2.5%)로 상향조정 했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취업포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3곳은 장애인 채용을 꺼려 장애인을 고용하는 대신 부담금으로 대체하고 있었으며 기업의 약 30% 정도가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차별 행위에 해당하는 ‘신체 건강한 자’를 채용 공고 지원 자격에 명시하고 있었다.
취업전선에서 여전히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있는 장애인 구직자들의 현실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노동상담센터를 찾아가 알아보고,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2014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 현장을 찾아가본다.
코너 3- 우리들의 희망노트 세상을 두드리는 고수, 조경곤 국내 첫 시각장애 고수인 조경곤 씨는 고등학교 때 운동을 하다가 시력을 잃었다. 판소리에서 북으로 장단을 맞추는 고수는 악보가 없기 때문에 명창의 입을 보고 장단을 맞춘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는 볼 수 없기에 손과 귀를 이용해 더 많은 연습을 했다. 밥 먹는 시간만 빼고 온종일 연습에 매달리다 보니 손이 굳고, 무릎에 시퍼런 멍을 달고 살았던 지난 세월. 북 자세를 잡는 데만 무려 12년이 걸렸지만 목표를 위해 달려온 결과, 지금은 인천시 무형문화재로까지 지정되어 실력을 인정받았다.
북을 치며 세상으로의 첫걸음을 내딛고, 지금껏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조경곤 고수의 신명나는 연주가 시작된다.
코너 4 - 여행의 발견 보이지 않는 것들에 귀 기울이는 시간 충남 공주시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를 거쳐 원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의 삶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데다 석장리 구석기 유적, 송산리고분군, 세계 최고의 왕릉인 무령왕릉 등 문화재가 무궁무진한 곳, 찬란한 백제문화가 숨쉬고 있는 도시, 충남 공주시로 떠나보자.
찬란한 백제문화가 숨 쉬고 있는 충남 공주시. 때문에 공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백제의 유적지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맨 처음 찾은 곳이 공산성. 공산성은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곳으로 천혜의 지형 때문에 그리 높지 않은 위치하고 있어 휠체어를 타고도 제법 높은 곳까지 슬슬 올라갈 수 있다.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간 곳에는 지난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무령왕릉. 삼국 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주인공이 밝혀진 무덤으로 왕릉 옆에 모형관이 마련되어 있어 무덤 내부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모형관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선 계단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휠체어 사용자들은 접근은 쉽지않다. 대신 인근에 위치한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으면 그곳에 무령왕릉의 내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관이 있다.
공주한옥마을도 들러보면 좋은 곳. 공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숙소로 제격인 이곳은 아담한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특히 이곳 숙소 중 한곳인 의당관은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 그리고 문턱없는 내부 때문에 휠체어 사용자들이 머물기에 제격이다. 한옥마을 내 먹거리 장터에서 공주의 특산물인 밤막걸리와 밤묵무침을 맛봐도 좋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2014 충남 장애인상을 수상한 유석진씨를 만나 그의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