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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회] 2020-05-27

1. 우리 딸 주연이 2. 희망의 공을 던져라!

1. 우리 딸 주연이

앞으로의 노후를 걱정할 시기인 50대. 그러나 채경(50) 씨와 용남(56) 씨 부부는
육아로 인한 걱정이 한창이다. 잠시도 눈을 떼기 힘든 손녀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살이 된 주연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을 시작한 건 생후 10일 무렵부터
였다. 어린 나이에 주연이를 낳고, 아이를 키울 능력이 되지 않았던 주연이의
친부모는 돈을 벌어 아이를 데리러 오겠다며 떠났지만 그 뒤 주연이를 찾지 않았다.
느지막한 나이에 또다시 육아를 시작하게 된 부부.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손녀였던 주연이는 이제 부부에겐 딸이나 다름없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아직 어린 주연이를 돌봐야 할 날이 한창인데 속도 모르고 흐르는 세월이
걱정인 부부. 하지만 무엇보다 큰 걱정은 주연이가 갖고 있는 아픔들이다. 염색체
이상으로 뇌 기능 저하 및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미세결실 증후군이란 병명을
갖고 있는 주연이. 7살이 된 지금까지도 할 수 있는 말은 ‘엄마’라는 말뿐이다.
또래에 비해 한참이나 느린 발달이지만 그래도 주연이는 조금씩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걷지 못해 기어 다니던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걸음을 떼기
시작한 것. 오래 걷지 못해 조금 걷다가 주저앉고 하지만 이마저도 고맙고 놀라운
변화다. 그런 주연이를 보며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올해 또 다른 바람과 목표가
생겼다.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주연이를 특수 학급이 있는 일반 학교에 보내
고자 하는 것. 사실 그러기 위해선 올해 주연이에게 보다 더 많은 재활치료가 필요
하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이 늘 발목을 잡는다. 일주일에 두 번씩 재활
병원에서 낮병동으로 치료를 받는 주연이.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 5일간 치료를 받고
있는 반면, 주연이네 형편에선 5일 내내 치료를 받는 게 쉽지 않다. 매달 들어가는
치료 비용만 60만 원 이상. 공장에서 일하는 할아버지의 수입 200만 원가량에서 재활
치료 비용과 그간 주연이 치료비로 진 빚들을 갚고 나면 생활하는 것도 빠듯하기만
하다. 게다가 주연이 말고도 가족들에겐 마음에 걸리는 아픈 손가락이 또 있다.
주연이를 맡기고 떠난 뒤 또다시 동생을 낳은 친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주연이의 동생이 보육 시설로 보내지게 된 것. 마음 같아서야 당장 아이를 데려오고
싶지만, 지금 주연이를 돌보는 것도 힘든 형편에 선뜻 동생을 데려올 수도 없어
안타까움만 커져가고 있다. 친부모가 못다 준 사랑을 채워주고 싶은데 언제쯤이면
더 나은 상황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주연이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근심은 늘어만 간다.

2. 희망의 공을 던져라!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보치아’.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인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과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부터 8번의 패럴림픽에서 꾸준히 메달을 안겨주고 있는
효자종목이다. 각 선수가 여섯 개의 적색 공과 청색 공을 던지고, 흰색의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가르는 경기. 단순히 공을 던지는 쉬운 운동
같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세 명의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루어진 강원도 보치아 실업팀은 2019년 7월, 당시 속초팀 소속이었던 서현석,
정호원, 맹연호 선수를 영입하며 팀이 꾸려졌다. 중증장애로 다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던 선수들은 사비를 들여 운동을 해왔지만 실업팀에 소속된 이후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으며 훈련할 수 있게 됐고, 그 성과는 성과로 보여 지고 있다. 보통 손으로
공을 잡고 팔을 뻗어 공을 굴리는 종목 보치아. 하지만 실전연습이 한창이 훈련장
안,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손으로 공을 쥐고 던질 수 없어 입에 문 막대로 공을
굴리는 선수. 바로 팀의 에이스, 정호원 선수다. 태어난 지 100일 무렵,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정호원 선수.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13살에 보치아를 시작하며 선수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최초 보치아 그랜드 슬램 달성, 세계 랭킹 1위의 자리까지
오르며 보치아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정호원 선수. 이제는 보치아가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는데. 보치아를 만난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는 선수들과 각자의 꿈을 향해 희망의 공을 던지는 강원도 보치아 실업팀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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